Daily Archives: August 30, 2018

[중앙박물관특별전, 이집트보물전] 신성한 동물들

고대 이집트 종교에서는 동물들도 신성한 존재로 여겼으며, 수많은 신들과 동물들의 특징을 연관지어 신과의 매개체로 여겨습니다. 초기에는 조각상 등으로 만들어져 신전에 모셔졌으며, 후대에 미라로 만들어져 신에게 받쳐졌다. 바스테트와 연관된 고양이를 비롯하여 호루스를 상징하는 매, 태양신 레(Re)와 동일한 존재로 여겨졌던 암사자 여신 사크메트, 혼돈과 두려움의 존재인 소베크를 상징하는 악어, 고대 멤피스에서 숭상받았던 아피스 황소 등 다양한 동물들이 신을 상징하는 신성한 동물로 여겨졌다.

신성한 동물들
이집트인들은 영원한 삶을 얻기 위해 자신이 가지지 못한 능력을 동물에게서 찾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그 능력은 곧 신의 능력이었습니다. 그들은 동물이 사람과 함께 창조되었다고 믿었을 뿐만 아니라 신처럼 자신을 보호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많은 신들을 숭배하던 이집트인들에게 다양한 동물의 특성들은 신들과 비교할 때 좋은 대상이었습니다. 그 결과 동물의 얼굴을 한 신이 등장하게 되었고, 때로는 동물 그 자체가 신으로 여겨져 신전에서 길러지기도 하였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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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관, 기원전 664~332년(제26왕조 ~ 제31왕조), 나무.아마천.고양이

고양이는 고대 이집트에서 가장 흔하게 미라로 만들어진 동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고양이 미라는 바스테트, 사크메트(Sakmet)와 같은 고양이과 동물과 연결된 신과 관련됩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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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관, 사카라, 기원전 664 ~332년(제26왕조 ~제31왕조), 나무.고양이

고대 이집트에서는 정교하게 금박을 입힌 고양이 형상의 목관에 고양이 미라가 안치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 나무로 만들어진 고양이 모양 관에도 고양이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머리 부분에는 도금한 흔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고양이의 관, 사카라, 기원전 850 ~ 540년(제22왕조 ~ 제26왕조), 청동, 아마천.고양이

새끼 고양이 조각상과 관 안에 안치된 동물 미라가 함께 등장하는 것은 봉헌용 조각상에서 봉헌용 동물 미라로 넘어가는 시기의 과도기적 유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동물 미라와 조각상은 모두 신에게 바치는 동일한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고양이와 쥐, 테베, 기원전 1295 ~ 1075년경(제19왕조 ~ 제20왕조), 석회석에 안료

귀족과 같은 옷차림으 통통한 쥐가 의자에 앉 술잔과 꽃(혹은 생선가시), 직물 조각으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있습니다. 그 앞에 있는 홀쭉한 고양이는 쥐의 시종과 같은 모습으로 부채질을 하면서 다리를 묶은 가금류를 쥐에게 건네고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땃쥐의 관, 기원전 664 ~ 30년(제26왕조 ~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청동.땃쥐

OLYMPUS DIGITAL CAMERA땃쥐의 관, 기원전 664 ~ 30년(제26왕조 ~ 프톨레마이오스왕조), 청동.땃쥐

이집트인들은 야성성 땃쥐를 숭배하였습니다. 야행성인 이집트몽구스처럼 땃쥐도 뱀을 물리치는 동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밝은 눈’이라는 의미를 갖는 케티이르티(Khenti-Irty)는 어둠 속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바로 땃쥐는 켄티이르티의 야행성을 나타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따오기의 관, 투나 엘게벨, 기원전 305 ~ 30년(프톨레마이오스 시대), 나무.은.금.수정.아마천.따오기

정교하게 도금된 이 따오기 형태의 관 안에는 따오기 미라가 있습니다. 수정으로 만든 뒤 금 테두리를 입힌 눈, 도금된 몸체, 그리고 은으로 된 다리와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발은 이 관이 훌륭한 동물 관으로 뽑히는 이유입니다. 따오기는 달, 지혜, 글의 신으로 알려진 토트를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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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관, 사카라, 기원전 664 ~30년(제26왕조 ~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구리.합금.새.아마천

이 관에는 새의 미라 두 개체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집트 신전처럼 생긴 이 관의 양 옆면에는 이시스와 네프티스가 애도하고 있는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관의 뒷부분에는 오시리스의 척추를 상징하는 제드 기둥이 남아 있습니다. 이 관을 만든 주인공은 ‘리헤테크’라는 남성인데, 이처럼 특이한 형태의 관을 제작한 이유에 대해 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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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모습의 호루스, 기원전 664 ~ 30년(제26왕조 ~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청동.금

‘이중관’을 쓰고 있는 매는 오시리스의 적법한 왕위 계승자인 호루스를 상징합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샤크메트(Sakhmet), 기원전 664 ~ 332년(제26왕조 ~ 제31왕조), 청동

몇몇 신화에서 암사자 여신 사크메트는 태양신 ‘레(Re)’의 눈과 동일한 존재로 인식되었습니다. ‘레’의 눈은 모든 적으로부터 태양신 자신을 보호하는 위력을 가졌기 때문에 사크메트 역시 매우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되어 때로는 위협적인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이때는 사람의 피처럼 보이는 붉은 맥주만이 사크메트의 화를 달랠 수 있었는데, 맥주는 그녀를 고양이처럼 조용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소베크(Sobek), 기원전 664 ~ 30년(제26왕조 ~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청동

소베크는 흔히 악어 머리에 인간의 몸을 한 것으로 묘사됩니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소소한 일상의 문제점들을 해결해 달라는 바람과 함께 악어 미라를 소베크에게 봉헌했습니다. 다 큰 악어는 위험했기 때문에 주로 어린 악어를 잡아 미라로 만들어 바쳤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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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라를 쥐고 있는 이시스, 기원전 1세기, 로마 시대, 청동

이집트 신앙의 복잡한 성격은 각각의 신들이 가진 특징적인 물건을 통해 드러납니다. 오시리스의 아내 이시스가 들고 있는 고브라는 남편을 부활시키고, 그녀의 아들 호루스를 보호하는 마법의 힘을 상징합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아누비스(Anubis), 사카라, 기원전 664 ~ 30년(제26왕조 ~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아누비스는 미라를 방부 처리하는 미라제작자, 죽은자를 심판하는 재판의 기록관, 죽은 자를 사후 세계로 인도하는 안내자로 묘사되었으며 가끔은 미라의 수호자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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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코원숭이, 신왕국시대 이후, 나무

개코원숭이는 따오기와 마찬가지로 글쓰기와 지식의 신인 토트에게 바쳐지던 봉헌물이었습니다. 나무로 만든 개코원숭이 조각상은 토트의 신전을 꾸미던 장식품입니다. 작은 공예품처럼 만든 것은 개코원숭이 이라를 장식하던 것이며,청동으로만든 조각상은 토트를 숭배한 서기들이 사용한 상징물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사자, 소하그 혹은 빌라나, 기원전 3300 ~ 3100년경(나카다 3기), 페그마카타이트(화강암의 일종)

머리만 남아 있는 이 사자 조각상은 형태로 보아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동물조각상으로 보입니다. 이집트에서는 예로부터 사자가 왕의 힘과 권력을 상징했기 때문에 이 조각상은 왕의 권력을 드러내는 용도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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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렛세게르(Meretseger), 사카라, 기원전 1479 ~ 1400년경(제 18왕조), 사암에 채색

사람의 머리에 코브라의 몸을 가진 이 여신은 얼굴과 왕관에 있는 두 손가락의 특징적인 모습을 보아 풍요와 풍년을 관장하는 신인 ‘메셋세게르’로 보입니다. 테베의 수호신 메셋세게르는 ‘왕가의 계곡’과 그 일대에서 일하는 장인들을 보호한다고 여겨졌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하마, 기원전 664 ~ 30년(제26왕조 ~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석회석

사원에 봉헌된 이 독특한 조각상은 종 모양의 몸체에서 튀어나오 ㄴ두 동물의 머리가 특징적입니다. 머리와 귀를 보면 하마인 듯하지만, 비늘이 덮힌 피부는 악어와 비슷합니다. 수컷 하마의 조각상은 위험, 혼돈, 무질서의 신인 세트(Seth)를 뜻하고, 암컷 하마는 출산과 다산의 여신 타와레트(Tawaret)를 상징합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뱀의 관, 기원전 664 ~ 30년(제26왕조 ~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청동

이 관에서 볼 수 있는 사람 머리를 한 코브라는 태양신 아툼(Atum)을 나타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악어가 있는 새김돌, 다함사, 기원전 1295 ~ 1070년경(제19왕조 ~ 제20왕조), 석회석

악어가 새겨진 이 새김돌은 제단과 함께 신전에 놓여 있던 것으로 악어 숭배에 사용되었습니다. 새김돌의 윗부분에서 제단 형상의 주춧돌 위에 있는 악어는 깃털 두 개와 태양 원반으로 이루어진 왕관을 쓰고 있으며, 그 오른편에는 음식과 꽃이 봉헌되어 있습니다. 아랫부분에는 관을 쓰지 않은 두 마리의 악어가 비어 있는 봉헌 탁자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개코원숭이 장식, 사카라, 기원전 305 ~30년(프톨레마이오스 시대), 리넨

OLYMPUS DIGITAL CAMERA오릭스 모양의 접시, 기원전 1390 ~ 1352년경(제18왕조), 나무

사막에 사는 영양의 일종인 오릭스는 정의의 신인 마아트(Ma’at)를 위협하는 악마의 신으로 여겨졌습니다. 오시리스의 적으로도 인식된 오릭스는 보통 묶여 있는 상태로 표현되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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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함께 있는 호루스, 기원전 3세기(프톨레마이오스 시대), 동석

이집트인들은 이시스가 호루스를 세트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습지에 숨겨서 길렀다고 믿었습니다. 습지에서 자란 호루스는 전갈과 독사의 공격을 이겨냈으며, 이러한 전설은 주술적인 새김돌(이집트어로 ‘카푸스(Cappus)’, 마법의 석비’라는 의미가 만들어지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이 새김돌에는 악어를 딛고 서서 양손에 뱀과 전갈을 쥐고 있는 어린 호루스가 새겨져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황소의 머리, 기자, 기원전 664 ~ 332년(제26왕조 ~ 제31왕조), 나무.유리.상아

황소는 이로운 힘과 풍요로움을 가져다 주는 신이었습니다. 또한 힘과 생식력은 왕과 연관되었기 때문에 초기 왕들은 자신의 무덤에 황소 미라를 함께 넣었습니다. 신으로 선택된 황소는 특별한 표시가 있었는데, 이마에 흰색 점이 있는 어두운 색의 소가 바로 아피스 황소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물고기, 사카라, 기원전 1390 ~ 1336년경(제18왕조), 토기에 채색

흙으로 빚은 다음 아름답게 색을 칠한 이 물고기는 나일강에 사는 ‘틸라피아(tilapia)’를 나타낸 것입니다. 틸라피아는 수정된 알을 부화할 때까지 입에 담고 있기 때문에 이집트인들은 이를 부활, 재생, 번식의 상징으로 여겼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물고기, 기원전 664 ~ 30년 (제26왕조 ~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청동

‘물고기들의 우두머리’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델타의 여신 하트메히트(Hatmehit)는 물고기 쉴브(shilbe)의 모습 혹은 물고기 장식을 한 여인으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한편 물에 빠져 죽은 오시리스의 몸을 물고기가 내세에서 부활하기 전에 뜯어 먹었다는 신화 때문에 일반인들과는 달리 왕족은 물고기를 먹을 수 없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아피스 황소 (Apis Bull), 기원전 664 ~ 30년(제26왕조 ~ 트톨레마이오스 왕조), 청동

아피스 황소는 동물 중에서도 가장 신성하게 여져졌습니다. 고대 그리스 역사가 헤라도토스는 아미스 황소를 ‘검은 이마에 하얀 다이야몬드가 박혀 있고, 등에는 독수리처럼 날개가 달렸으며, 꼬리에는 털이 두 가닥 있고, 혀 아래에는 쇠똥구리 모양의 표시가 있다”고 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동물무늬 건축용 장식, 헤라클레오클리스, 기원후 4세기(로마시대), 석회석에 채색

둥근 덩굴무늬 안에 동물이 새겨진 이 새김돌은 건물을 장식하던 부재의 일부입니다. 여기에는 야생돼지가 가젤을 쫓고 있고, 하이에나는 개를 쫓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개구리, 원숭이, 고슴도치

개구리. 개구리 조각상은 글을 새겨 부적으로도 사용했는데, 특히 안전한 출산과 다산을 기원하는 여인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부활의 시기인 신년에 개구리 조각상을 선물로 주고 받았다고 합니다. 원숭이. 귀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는 금속 귀걸이를 하고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집트인들은 인간 흉내를 곧잘 내고 익살스러운 원숭이를 좋아했습니다. 고슴도치.고슴도치는 식량이 부족해지면 오랫동안 땅굴에서 은둔하다가 풍족한 시기가 되면 다시 밖으로 나와 활동합니다. 이집트인들은 이런 습성을 부활관련시켜서 생각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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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양을 숭배하는 모습의 비석, 수단 어머라, 기원전 1292 ~1196년경(제19왕조), 사암

이 새김돌의 가장 윗부분에는 “아문 레, 서 아마라 앞 두 개의 땅(이집트)에 있는 왕좌의 주인”이라는 내용의 글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양의 머리를 한 사자 앞에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양은 생색력, 사자는 힘을 상징합니다. 한편 이집트에서의 숫양 숭배는 숫양을 제물로 바치는 유대계 관습과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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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피스, 그리스, 기원전 30년 ~ 기원후 335년(로마시대), 대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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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피스(앞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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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피스(뒷면)

이집트를 통치하던 그리스인들은 그리스와 이집트 신들을 결합함으로써 통치를 공고히 하였습니다. 세라피스는 이런 과정에서 나타나 이집트와 그리스 신들이 합쳐진 것을 말합니다. 수염이 난 쪽은 이집트 신 오시리와 그리스 신 제우스, 그리고 수염이 없는 여성스런 모습은 이집트 신 이시스와 그리스 신 헤라가 합쳐진 모습입니다. 그리스에서 만들어진 이 조각상은 사람의 얼굴에 동물의 뿔과 귀를 결합하는 이집트의 관습을 따르고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 “이집트 보물전”, 2017년
  2. 위키백과, 2018년

 

[중앙박물관특별전, 이집트보물전] 동물 미이라

고대 이집트인들인 사람의 시신뿐만 아니라 동물도 미라로 만들어 보존하였다. 이는 동물을 신성한 존재로 여겼다기 보다는 신에게 바람을 전하거나 희생의 역할을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수천 만 구에 이르는 많은 동물미라들이 발견되고 있는데 특별한 의미를 갖는 동물들이 미라로 만들어졌다. 황소, 고양이, 땃쥐, 매, 악어, 따오기, 쇠똥구리 등 다양한 동물들이 미라로 만들어졌는데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동물들이 대부분이다. 동물 원형을 미라는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작은 크기로 만들거나 가짜로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영혼이 깃든 동물 미라
이집트인들은 동물에게도 영원한 삶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동물을 미라로 만들었습니다. 동물 미라는 고대 문명 가운데 이집트만이 가지는 독특한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집트인들이 동물을 식량의 대상이나 인간보다 못한 존재로 여겼다면 동물 미라는 만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수천 만 구에 달하는 동물 미라는 이집트인들이 식량으로서의 가치보다 더 큰 가치를 가진 존재로서 동물을 대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동물 미라는 신에게 간절한 바람을 대신 전하는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기대했던 이집트인들이 믿음이 담겨져 있기도 합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소 미라, 기원전 1075~332년경(제21왕조 ~ 제31왕조), 갈대.직물.소뼈. 아피스(Apis)는 고대 멤피스지역에서 숭배받았던 성스러운 소이다. 아피스 소에 대한 숭배는 2왕조(기원전 2890 ~ 1686년)부터 시작되었으며 후대 지중해 에게문명을 비롯하여 많은 지역에 영향을 주었다.

이 황소 미라는 황소로 짐작되는 동물의 뼈와 작은 나무조각을 아마천으로 감싼 것입니다. 봉헌용 동물미라 가운데에는 온전한 동물 한 마리를 감싼 경우도 있지만 소처럼 체구가 큰 동물의 경우는 일부분만 감싸기도 했습니다. 아마천으로 정교하게 감은 미라일수록 온전한 형체를 찾기가 어려운데, 아마도 정교하게 감싼 포장이 동물 미라 자체를 대신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부키스 황소 봉헌 탁자, 아르만트, 기원전 200년 ~ 기원후 300년(프톨레마이오스 시대 ~ 로마시대), 사암

부키스 황소는 전쟁의 신 몬투(Montu)를 상징합니다. 황소는 죽은 후 미라로 제작되어 사암으로 만들어진 관에 안치되었습니다. 사제들은 이러한 봉헌 탁자에 부키스 황소를 위한 음식과 음료를 봉헌하였습니다. 이 봉헌 탁자의 중앙에는 음식을 놓을 수 있는 오목한 부분이 있고 가장자리에는 액체를 붓는 수로가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고양이 모양의 가짜미라, 기원전 664~30년(제26왕조 ~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아마천. 고양이는 여신 바스테트와 관련된 동물로 이집트인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다양한 형태의 미라와 고양이 형태의 관들이 만들어졌다.

아마천으로 두른 미라 안에는 고양이가 아닌 흙과 돌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가짜 미라가 당시의 풍습을 보여주는 것인지, 아니면 고양이 여신 바스테트(Bastet)에게 간청할 때 바칠 봉헌 미라를 만들 수 없는 사람이 저렴한 방법으로 제작한 데에서 비롯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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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관, 기원전 664 ~302년(제26왕조 ~ 제31왕조), 나무에 채색, 고양이

이 관의 머리부분에는 금박을 입혔고 목 주변에는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부적인 ‘호루스의 눈’이 달린 목걸이가 그려져 있습니다. 목관 안에 있는 고양이의 유전를 분석한 결과, 고대 이집트의 고양이와 오늘날의 집고양이 사이에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고양이의 관, 기원전 356~30년(프톨레마이오스 시대), 나무.아마천.고양이

이집트인들이 고양이를 신으로 믿었다는 오해는 고양잇과 동물에 대한 인기와 친숙함에서 온 것으로 보입니다. 새끼고양이에게 주는 어미 고양이의 섬세한 보살핌은 바스테트(Bastet)의 온화하고 자애로움과 연관됩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고양이의 관, 기원전 750 ~ 390년(제 26왕조 ~ 제28왕조), 판지.아마천.고양이

이 큰 체구의 고양이 미라는 석고로 만들어진 관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명문에서는 고양이를 ‘오시리스 파미우’라고 부르는데, 이는 고양이가 죽은 후 신과 결합하여 받은 이름입니다. 이렇게 큰 고양이는 야생 사막고양이거나 야생고양이와 집고양이 사이에서 태어난 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땃쥐 미라, 아비도스, 기원전 30년 ~ 기원후 1세기(로마시대), 아마천. 땃쥐. 땃쥐는 이집트 신화에서 신성한 동물로 여겨졌으며 사악한 뱀의 공격을 막는 역할을 기대했다.

땃쥐는 밤에 움직이며 뱀을 사냥한다고 믿어졌습니다. 이집트 신앙에 따르면 땃쥐는 야행성이어서 사악한 뱀 아페프(Apet)에게 태양이 공격받을 때 활동하였습니다. 따라서 밤에 아페프로부터 호루스를 보호하기 위해서 호루스의 신성동물인 매 미라를 땃쥐 미라와 함께 매장하여 밤낮으로 보호받기를 기원하였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땃쥐 미라, 사카라, 기원전 664 ~ 332년(제26왕조 ~ 제31왕조), 아마천.땃쥐

이 동물 미라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컴퓨터 단층촬영(CT)과 엑스선 촬영결과 안에 땃쥐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땃쥐의 관, 사카라, 기원전 664 ~ 332년(제26왕조 ~ 제31왕조), 나무에 채색.아마천.땃쥐

OLYMPUS DIGITAL CAMERA땃쥐 미라, 기원전 664 ~ 30년(제 26왕조 ~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아마천.땃쥐

OLYMPUS DIGITAL CAMERA뱀 미라, 기원전 380 ~ 160년(제 27왕조 추정), 아마천.뱀

이 미라는 외형만으로는 어떤 동물의 미라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CT촬영과 엑스선 촬영 결과, 이 미라 안에는 뱀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뱀의 관, 기원전 664 ~ 332년(제 16왕조 ~ 제31왕조), 나무.아마천.뱀

미라로 만든 뱀과 관입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뱅이 왕과 왕비를 보호한다고 믿었지만 사후세계를 여행하는 태양신 레(Re)를 위협하는 존재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매 미라, 기원전 664 ~ 30년(제26왕조 ~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나무.아마천.매. 매는 호루스신을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졌으며 미라를 비롯하여 다양한 상징물들이 만들어졌다.

이 미라는 염색하지 않은 아마천을 이용하여 매를 감싼 미라입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매의 관, 사카라, 기원전 664 ~332년(제26왕조 ~ 제31왕조), 청동.아마천.매

호루스는 죽음과 부활의 신인 오시리스와 이시스의 아들이며, 사랑의 여신 하토르의 남편입니다. 호루스는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숭배 되기도 하지만 매의 머리를 가진 인간의 형상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쇠통구리의 관, 사카라, 기원전 664 ~ 332년(제26왕조 ~ 제31왕조), 나무.쇠똥구리

쇠똥구리는 작은 공 모양의 똥 안에 알을 낳아 이것을 앞다리로 굴려 이동시킵니다. 이러한 습성 때문에 이집트인들은 쇠똥구리를 보며 태양을 굴리는 우주의 힘을 떠올렸습니다. 이집트어로 쇠똥구리라는 단어는 ‘태어나다’는 뜻과 동일한 자음이 포함되어 있어서 이집트인들은 매일 아침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을 쇠똥구리와 동일시하였고, 태양신에게 무엇인가를 간청하기 위해서 쇠똥구리를 미라로 만들어 바쳤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따오기의 관, 사카라, 기원전 664 ~ 30년(제26왕조 ~ 프롤레마이오스 왕조), 청동. 따오기는 이집트 신 토트와 관련된 동물로 가장 많이 미라로 만들어진 동물 중 하나이다.

관 뚜껑 위에 앉아 있는 따오기 조각상이 장식되어 있고, 관 안에는 따오기 미라를 넣었습니다. 이 따오기의 관처럼 관 위에 표현된 동물 조각상은 관 안에 어떤 동물 미라가 들어 있는지 알려 줍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따오기 미라, 아비도스, 기원전 30년 ~ 기원후 100년, 로마시대, 아마천.따오기

OLYMPUS DIGITAL CAMERA따오기 미라, 기원전 740 ~ 360년(제22왕조 ~ 제28왕조), 아마천.따오기

OLYMPUS DIGITAL CAMERA따오기 미라, 기원전 664 ~ 30년(제26왕조 ~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아마천.따오기

OLYMPUS DIGITAL CAMERA따오기 미라, 기원전 400 ~ 110년(제27왕조 추정), 아마천에 채색.따오기

이 삼각형 형태의 미라는 따오기 한 마리를 아마천으로 온전하게 감싸고 있습니다. 이집트인은 토트(Thoth)에게 인간 세계의 일을 중재해 주길 간청하였습니다. 간청하는 이는 토트와 연관된 동물인 따오기 미라를 매개로 신에게 소원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기원전 1천년 경에는 토트에 대한 숭배심이 강해져서 가장 많이 미라화된 동물에 따오기가 속하게 되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악어의 관, 기원전 644 ~ 332년, 나무에 안료. 소베크는 악어가 신격화된 신으로 나일강에서 악어의 공격을 피하고자 하는 고대 이집트인의 바램이 담겨 있는 존재이다.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이집트에 관해 저술한 책에서 이국적이라고 생각한 악어 숭배를 두 장에 걸쳐 기술하였습니다. 이집트인은 간청이 빨리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새끼 악어를 이와 같이 작은 나무관에 담아서 소베크(Sobek)에게 바쳤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악어 미라, 기원전 664 ~ 30년, 나무.아마천.악어

OLYMPUS DIGITAL CAMERA악어 미라, 가훈, 기원후 1세기(로마시대), 아마천.악어

OLYMPUS DIGITAL CAMERA악어미라, 만텔론트, 기원전 305~30년(프톨레마이오스 시대), 아마천.악어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 “이집트 보물전”, 2017년
  2. 위키백과,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