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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9년 11월

  • [광주박물관특별전, 전라천년] 대동세상을 꿈꾸며

    조선사회에서 전라도는 변혁을 추구하는 인물을 다수 배출하였다. 조선중기 율곡의 제자였던 정여립은 당쟁에 휘말려 낙향하여 대동계를 만들어 변화를 추구하다 반역으로 몰려 많은 희생을 내었다. 이후 구한말에는 동학혁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변화를 꿈꾸는 많은 신흥종교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반면 임진왜란에는 국가적인 위기에 맞서 적극적으로 의병활동 등에 참여했으며, 일제강점기 직전 을사조약 체결에 반대하여 최익현과 전라도 유생들을 중심으로 의병을 일으켜 외세에…

  • [광주박물관특별전, 전라천년] 부처의 가르침을 새롭게

    지리산 일대와 전남 남해안 등 호남지방에는 유서깊은 사찰이 많이 남아 있다. 지방호족세력을 바탕을 불교개혁을 이끌었던 통일신라 선종 구산선문 사찰 중 남원 실상사(실상산문), 곡성 태안사(동리산문), 장흥 보림사(가지산문)이 호남지방에 자리잡고 있었다. 고려중기 무인집권기에 기존 불교에 대한 비판과 개혁운동이 일어났는데 보조국사 지눌이 순천 송광사에서 수선결사 운동을 이끌었으며, 원묘국사 요세가 강진 백련사에서 백련결사 운동을 이끌었다. 수선결사 이후 우리나라의 불교는…

  • [광주박물관특별전, 전라천년] '전라도' 이전의 전라도를 일군 사람들

    후백제 견훤이 전주에 도읍을 정하기 전까지 호남지방을 수도로 삼은 국가는 없었지만, 삼한 중 마한이 이 지방에 터를 잡고 살았으며, 위만에 쫓겨난 고조선 준왕의 세력이 내려왔으며 삼국시대 백제 무왕이 익산에 별궁을 세우는 등 호남지방에 큰 관심을 가졌었다. 후삼국시대 견훤이 호남지방에 자리를 잡고 삼국이 세력을 다투면서 지역이 결집하고 정체성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금동제사리외호, 백제 익산미륵사지 서탑, 국보…

  • [광주박물관특별전, 전라천년] 온전하고 비단결 같은 땅, 전라도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2018년 가을 전라도 정도 1000년을 기념하여 특별전을 개최하였다. 고대 이래로 전라도 땅을 살았던 사람들의 발자취와 역사시대 전라도를 이끌었단 인물들을 삶을 보여주는 유물들을 엄선하여 전시를 구성하였다. 첫번째는 역사속에 ‘전라도’라는 지명의 유래를 보여주는 조선시대 고지도들이다. 고려사 권57, 조선 17세기 전반(광해연간, 1608~1623), 계명대학교 도서관 조선 세종대에 완성된 기전체의 역사서, 세가 46권, 표 2권, 열전 50권, 목록 2권의…

  • [광주박물관] 회화와 서예

    광주박물관에는 많지는 않지만 조선후기 전남지방을 대표하는 문인화가들의 그림과 서예작품을 전시해 놓고 있다. <자화상>으로 유명한 윤두서의 아들 윤덕희와 진도출신 문인화가 허련, 화순 출신 송수면의 작품을 볼 수 있는데 작품 수준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서예작품으로는 선조대왕의 글씨와 조선후기 문인 임장원의 글씨를 볼 수 있다. 먹으로 그리다 현대의 우리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기기를 손에서 놓지 않듯이, 옛…

  • [광주박물관] 도자공예

    전남지방에는 한국 도자기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유적들이 여러곳 있다. 남해안에 위치한 강진군에는 용운리 가마 등 고려시대 청자를 생산하였으며, 고려말 왜구가 남해안을 휩쓸자 도자기에 생산지가 내륙으로 이동하였으며 광주 충효동은 고려말, 조선초기 분청사기의 중요한 생산지가 되었다. 당시 생산된 도자기들은 조운선을 통해 중앙으로 공급되었는데 해안지역에 침몰한 선박에서 당시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다. 광주박물관에서는 가마터와 침몰선 등에서 출토된 청자와…

  • [광주박물관] 전남지역 불교문화

    전남지역은 삼국시대 이래 불교 역사에 큰 흔적들을 남겨 놓고 있다. 통일신라 불교의 주류였던 화엄종을 대표하는 구례 화엄사를 비롯하여 수행을 중시하는선종 구산선문 중 사찰들이 지리산과 장흥 보림사, 곡성 태안사를 비롯하여 화순 쌍봉사, 구례 연곡사 등이 전남 지역에 자리잡았다. 고려시대에는 불교 개혁 수선결사를 이끌었던 송광사, 백련결사를 이끌었던 백련사가 있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이끌고 큰 역할을 했던 해남…

  • [광주박물관] 광주 신창동유적, 농경의례

    광주 신창동 유적에서는 동시대 한반도 다른 지역 유적과 마찬가지로 의례를 행한 흔적들이 발견되었다. 점을 치던 행위가 있었음을 알려주는 점뼈를 비롯하여 의례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토제품 등을 비롯하여 한반도에서는 그 연대가 가장 오래된 악기들이 출토되어 많은 관심을 끌었다. 당시에 사용된 악기로는 나무로 만든 현악기와 토기로 만든 북 등이 있는 고대 역사서에 기록된 악기들을 실물로 확인시켜주고…

  • [광주박물관] 광주 신창동유적, 집과 생활용품

    신창동 유적에서는 다양한 생활용품들이 출토되었는데 그 중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비단과 삼베의 흔적이 출토되었으며, 후대에 사용되었던 베짜는 도구들과 비슷한 형태의 도구들도 출토되었다. 토기는 동시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발달된 모습의 검은간토기와 점토대토기들이 출토되었으며, 토기를 굽던 가마의 흔적도 확인되었다. 집은 전통적인 움집과 창고 등으로 사용된 고상가옥이 확인되어 동시대 다른 지역과 비슷한 생활형태를 유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감개, 초기철기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