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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루판 자오허고성 대불사(大佛寺) 절터

중국 투루판시 자오허교성(交河故城)에 남아 있는 대불사(大佛寺) 절터이다. 후한부터 남북조시대까지 투루판 지역을 통치했던 차사전국의 수도 교하고성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불사는 면적 5,100 ㎡이며 이 도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찰이었다. 절터에는 불상을 모셨던 불단이 있는 큰 규모의 금당터를 비롯하여 2개의 탑과 우물, 요사채 등이 있었으며 중문 앞 광장에 큰 규모의 탑이 남아 있다. 자오허고성은 투루판 북쪽에서 강물이 분지로 들어오는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동아시아에서 볼 수 있는 도시가 아니라  중동지역이나 지중해 도시국가와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불교 사찰인 대불사가 자리잡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자오허고성 중심부에 남아 있는 대불사 절터>

대불사는 흙벽돌을 쌓아서 만든 투루판 지역의 건축 양식을 사용해 목조 건축물인 동아시아 사찰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불교가 인도에서 전파되는 실크로드 중심에 있는 교하고성 대불사는 전래과정에서 나타난 가람의 배치 변화와 특징 등에서 중간과정을 보여주는 듯하다.

SANYO DIGITAL CAMERA<자오허고성 모형에 표시된 대불사 유적>

자오허고성 중앙대로가 끝 부분에 랜드마크가 되었던 대불사 불탑이 세워져 있다. 대불사 경내에 쌍탑형식의 불탑이 있지만 별도로 사찰 바깥에 거대한 불탑이 세워졌다. 불탑은 흙벽돌로 쌓은 3층 구조물로 길이 16 m, 너비 15.6 m, 높이 10 m 규모이다. 남쪽에는 출입구가 있으며 2층 동.서쪽에 불상이 있었던 자리가 남아 있다. 현장법사의 여행기인 소설 ‘서유기’에 등장하는 불탑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SANYO DIGITAL CAMERA<대불사 불탑>

대불사는 고성내 주거지역보다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문에서 대불사까지 중앙대로가 형성되어 있으며 양쪽에 관청, 주거지, 상업지구 등이 배치되어 있다. 중동의 고대도시와 마찬가치로 사찰 앞 광장을 중심으로 상업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SANYO DIGITAL CAMERA<자오허고성 정문에서 대불사까지 이어지는 중앙대로>

SANYO DIGITAL CAMERA<대불사 앞 광장과 중문>

SANYO DIGITAL CAMERA<대불사 앞 상업지구>

대불사는 흙벽돌로 쌓은 높은 담장으로 둘러져 있어 외형은 중동지방 사원과 비슷하지만 금당, 요사채로 구성된 사찰의 가람배치와 거의 비슷하다. 중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불상을 모신 큰 규모의 금당이 배치되어 있으며 금당 앞 마당에는 2개의 탑이 있었던 자리와 우물터가 남아 있다. 담장 안쪽에는 크고 작은 방들이 회랑을 형성하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대불사 중문과 높은 담장>

SANYO DIGITAL CAMERA<옆쪽에서 본 모습>

SANYO DIGITAL CAMERA<대불사 내부>

금당 앞 마당에는 불국사 같은 통일신라 사찰에서 볼 수 있는 쌍탑식 불탑이 세워졌던 자리가 남아 있으며 금당 앞에 몸과 마음 씻는 물을 제공했던 우물터가 있다.

SANYO DIGITAL CAMERA<2개의탑이 있었던 자리>

SANYO DIGITAL CAMERA<탑이 있었던 자리>

SANYO DIGITAL CAMERA<우물터>

2개의 탑이 세워져 있던 금당 앞 마당에는 회랑처름 크고 작은 방들이 자리잡고 있다. 궁궐 정전이나 중동지방 신전 등에서 볼 수 있는 바실리스크 공간배치를 하고 있으며 방들을 실크로드를 여행하는 순례자들을 위한 숙소로 많이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SANYO DIGITAL CAMERA<금당 앞에서 본 모습>

SANYO DIGITAL CAMERA<벽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 크고 작은 방들>

SANYO DIGITAL CAMERA<중문 옆 큰 규모의 방들>

SANYO DIGITAL CAMERA<방들을 구분하고 있는 내부 담장>

SANYO DIGITAL CAMERA<금당 앞 회랑을 구성하고 있는 방들>

SANYO DIGITAL CAMERA<방 내부>

SANYO DIGITAL CAMERA<금당 옆 공간에 있는 방들>

SANYO DIGITAL CAMERA<작은 규모의 방>

대불사는 중앙에 불상을 모신 금당을 배치해 놓고 있다. 투루판 지역 건축 특성을 살린 흙벽돌로 쌓아 만든 건물이지만 그 형태나 규모는 동아시아 사찰의 불전과 비슷하다. 금당은 2층으로 축대를 쌓고 그 위에 흙벽돌로 건물을 올렸다.

SANYO DIGITAL CAMERA<대불사 금당>

SANYO DIGITAL CAMERA<금당을 오르는 계단>

내부에는 많은 불상들이 모셔진 불단이 있는데 닫집형태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불단은 2층이 남아 있는데 2층에 여러 불상들을 모신 감실들이 있는데 내부에는 불상도 일부 남아 있다.

SANYO DIGITAL CAMERA<금당 내 불상을 모신 불단>

SANYO DIGITAL CAMERA<불상을 모신 감실>

SANYO DIGITAL CAMERA<아직 남아 있는 감실내 불상>

SANYO DIGITAL CAMERA<다른 쪽에서 본 모습>

SANYO DIGITAL CAMERA<금당 벽면>

대불사 뒷편 자오허고성 안쪽편에는 탑림(塔林)이라 불리는 공간이 배치되어 있다. 이곳에는 모두 101 개의 스투파가 있는데 그 중 가운데 있는 사리탑은 중국내 남아 있는 불탑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 한다.  불탑에는 25 개의 정사각형 모양의 작은 사리탑이 각 모서리에 질서있게 배치되어 있다. 연대 측정에 따르면 1640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탑림(塔林)>

자오허고성 서쪽 암벽에 있는 야르호 석굴에서 출토된 천불도의 일부이다.

OLYMPUS DIGITAL CAMERA
<천불도 단편, 千佛圖斷片, 투루판 아르호 석굴 제4굴, 10~12세기>

<출처>

  1. 안내문, 자오허고성, 2010년
  2. 위키백과, 2020년
  3. 百度百科, 2020년
  4. 실크로드문명기행, 정수일, 한겨레출판사, 200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