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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고현성, 옛 거제현 읍치에 쌓았던 읍성

경남 거제시 고현동에 있는 고현성(古縣城)이다. 조선초 세종 때 대마도 정벌 이후 왜구의 침략을 피해 육지로 피난했던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거제현 관아를 복구하면서 쌓은 읍성이다. 처음에는 인근 사등면 사등리에 읍성을 쌓고 주민을 이주시켰으나 사등성이 평지에 위치하고 읍치 인구를 수용하기에 좁고 식수가 부족해 현재의 위치에 다시 읍성을 쌓고 읍치를 옮겼다. 임진왜란 때 왜군에 점령되었으며 조선후기 현종 때 읍치를 통제영과 가까운 거제면으로 옮기면 그 기능을 잃었다. 한국전쟁 이전까지는 읍성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었으나 이곳에 포로수용소가 설치되면서 성벽이 많이 훼손되어 현재는 성벽의 일부만 남아 있다.

거제 고현성 09-20220221<거제 고현성>

<동국여지승람>에 실린 기록에 따르면 둘레 921 m, 성벽 높이 4 m 규모였다고 한다. 동, 서, 남의 3곳에 성문을 두고 있으며 성문 앞에는 옹성을 쌓았다. 성벽 바깥에는 해자를 두었으며, 모서리를 비롯하여 방어에 치약한 지점에 치성을 쌓다. 읍성은 동서 600 m, 남북 300 m 정도로 배모양의 형태로 동쪽 독봉산과 서쪽 계룡산 사이를 남북으로 흐르는 고현천 주변 골짜기를 막고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거제 고현성1<거제 고현성>

거제 고현셩(古縣城)
고현성은 당시 사등면 사등리에 있던 읍성(거제 사등성)에 인구가 늘어나자 문종 1년(1451)부터 쌓기 시작하여 2년 뒤인 단종 1년(1453) 완공한 읍성이다. 당시 성의 둘레는 921m, 높이 4m이며, 동·서·남쪽 세 방향에 성문이 설치 하였다. 성문 앞에는 반원형의 옹성을 만들어 적으로부터 성문을 완전히 둘러싸 보호하였으며, 성을 둘러싼 물길인 해자를 설치하여 방어를 강화하였다. 이러한 성곽 구조는 조선 시대의 전형적인 읍성의 형태이다. 고현성은 임진왜란 으로 함락되어 현종 5년(1664) 거제면으로 거제현 관아를 옮길 때까지 약 210년간 읍성으로 사용되었다. 한국전쟁 (1950~1953) 이전까지 성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고현 지역에 포로수용소가 설치되면서 성의 대부분이 파괴되어 지금은 600m 정도의 성벽만 남아있다. (안내문, 거제시청, 2022년)

현재는 읍성 남서쪽 거제시청을 둘러싸고 있는 약 600 m 정도의 성벽만 남아 있다. 방어시설 중에는 옹성이 있는 북문과 4곳의 치성이 남아 있다. 큰 돌을 다듬어 쌓은 석축성으로 조선초 쌓은 읍성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거제 고현성 03-20220221<북쪽 성벽 (바깥쪽)>

거제 고현성 32-20220221<북쪽 성벽이 시작되는 지점>

거제 고현성 04-20220221<성벽 안쪽>

거제 고현성 02-20220221<북문 옹성>

거제 고현성 05-20220221<옹성 출입문>

거제 고현성 07-20220221<옹성 내부>

거제 고현성 06-20220221<복원한 북문 문루(바깥쪽)>

거제 고현성 01-20220221<북문 문루(안쪽)>

북문을 지나면 치성이 있는 북서쪽 모서리까지 경사진 지형을 따라 성벽이 이어진다. 돌로 쌓은 석성의 특징을 보여주는 아래쪽 성벽과는 달리 내부는 흙으로 쌓은 석축성의 특징을 보여준다.

거제 고현성 08-20220221<북쪽 성벽>

거제 고현성 12-20220221<북서쪽 모서리에 쌓은 치성>

높은 곳에 위치한 서쪽 성벽은 높이가 낮은 편이며 가운데에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바깥쪽으로 돌출된 치성을 두고 있다.

거제 고현성 11-20220221<서쪽 성벽(바깥쪽)>

거제 고현성 13-20220221 <서쪽 성벽 (안쪽)>

거제 고현성 16-20220221<남쪽에서 본 모습>

거제 고현성 15-20220221<북쪽 성벽에 있는 치성>

남서쪽 모서리에도 치성을 두고 있으며 남쪽 성벽에서 치성 1곳이 남아 있다.

거제 고현성 21-20220221<남서쪽 모서리 치성>

거제 고현성 22-20220221<남쪽 성벽(바깥쪽)>

거제 고현성 25-20220221<남쪽 성벽(안쪽)>

거제 고현성 26-20220221<남쪽 성벽 치성>

거제 고현성 29-20220221<남쪽 성벽 끝 부분>

거제 고현성 30-20220221<남쪽 성벽 끝 부분>

거제 고현성 31-20220221<치성>

거제현의 읍성을 가을에 고정리에 옮겨 쌓도록 하다.
임금이 말하기를,
“사등리의 읍성에는 샘이 모자라니, 적이 만약에 여러 날 지구(持久)하면 어찌하겠는가? 지금 고쳐 쌓지 않는다면 그만이거니와, 만약 고쳐 쌓는다면 고정리로 옮겨야 마땅하다. 내 뜻은 이미 정해졌다. 모름지기 올 가을에 서둘러 옮겨 설치해야 하는가? 아직 2, 3년 멈추었다가 점차로 옮겨 설치해야 할 것인가? 다시 의논하여 아뢰라.”
하니, 함께 의논하여 아뢰기를,
“거제는 바다 가운데 섬으로 바로 적이 들어오는 길에서 처음으로 대면(對面)하는 곳에 해당하여 아주 긴요하니, 올 가을에 옮겨 쌓는 것이 편하겠습니다.”
(문종실록 7권, 문종 1년 5월 6일, 한국사데이터베이스, 국사편찬위원회, 2022년)

<출처>

  1. 안내문, 거제시청, 2022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2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22년
  4. 위키백과,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