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Archives: September 28, 2022

삼척 죽서루(보물), 삼척도호부 관아 누각

강원도 삼척시 성내동에 있는 죽서루(竹西樓, 보물)이다. 삼척도호부 관아에서 경치좋은 곳에 세워손님접대 등에 사용하였던 누각 건물로 관동팔경으로 손꼽혔던 명소이다. 창건연대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나 <동안거사집>에 고려 원종 때(1266년)에 이승휴가 이곳에서 시를 지었다는 기록이 있어 그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뒤 조선초 태종 때(1403년) 삼척부사가 건물을 디시 지었으며 여러차례 수리를 거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건물 내부에는 율곡 이이를 비롯하여 유명인사들이 쓴 글이 걸려 있으며 ‘제일계정(第一溪亭)’이라 적힌 현판은 조선후기 남인을 대표하는 유학자이자 삼척부사를 지낸 허목이 쓴 글씨라고 한다. 백두대간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흘러드는 오십천이 내려다 보이는 절벽에 세워져 있다.

삼척 죽서루(보물) 01-20220710<삼척 죽서루(보물)>

건물은 앞면 7칸, 옆면 2칸 규모이며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원래는 5칸이었는데 수리하는 과정에서 7칸으로 바뀌었으며 지붕도 원래는 다른 형태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포는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양식을 하고 있어 조선초기 건물형태가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삼척 죽서루(보물) 12-20220710<남동쪽에서 본 모습>

삼척 죽서루(보물) 14-20220710<북동쪽에서 본 모습>

삼척 죽서루(보물) 04-20220710<옆쪽에서 본 모습>

기둥은 원래 있던 자연 암반위에 올려 놓고 있으며, 일부는 주춧돌을 놓고 그 위에 기둥을 세웠다. 자연환경을 적절히 활용하여 지은 건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삼척 죽서루(보물) 13-20220710<건물을 받치는 기둥>

건물은 사방이 뚫려 있는 2층 누각 건물이다. 천장은 서까래가 드러나 있는 연등천장이지만 양쪽에는 일부 우물천장도 있어 여러차례 수리과정에서 다양한 양식이 섞여 있다. 내부에는 삼척부사를 지낸 허목이 글씨를 쓴 ‘제일계정’ 현판을 비롯하여 역대 삼척부사와 숙종, 율곡, 정조 등 유명인사들이 쓴 글들이 걸려 있다.

삼척 죽서루(보물) 11-20220710<죽서루 내부>

삼척 죽서루(보물) 07-20220710<허목이 쓴 ‘제일계정’ 현판>

삼척 죽서루(보물) 08-20220710<삼척부사를 지낸 이규헌이 쓴 ‘해선유희지소’ 현판>

삼척 죽서루(보물) 06-20220710<서까래가 드러나 보이는 연등천장>

삼척 죽서루(보물) 09-20220710<양쪽 끝 우물천장>

<죽서루와 오십천>은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도 소개된 명소로 관동팔경 중 하나이다. 오십천은 삼척 백병산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흘러든 하천이다. 죽서루가 있는 곳은 오십천 협곡이 끝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로부터 빼어난 경치로 손꼽혔던 곳이다.

삼척 죽서루(보물) 05-20220710<죽서루에서 내려다 보이는 오십천>

삼척 죽서루(보물) 02-20220710<오십천 절벽 위에 세워진 죽서루>

삼척 죽서루(보물) 03-20220710<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오십천>

삼척 죽서루를 측면에서 바라보고 그린 그림이다. 누각의 아래쪽으로 관아의 부속 건물들을 표현하고 있으며 절벽 아래로 배 한 척을 배치하였다. 실경보다는 이상향을 담은 그림처럼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죽서루도, 엄치옥, 조선 19세기>

죽서루가 있는 이곳은 옛 삼척도호부 관아가 있던 곳이다. 발굴조사 결과 객사, 동헌, 내아 등 관아 건물과 삼척읍성 남문지 등이 확인되었다.

삼척 죽서루(보물) 10-20220710<죽서루에서 내려다 보이는 옛 삼척도호부 관아터>

삼척 죽서루(竹西樓), 보물
이 누각이 언제 창건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고려 명종 때의 문인 김극기가 쓴 죽서루 시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12세기 후반에는 이미 존재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후 1403년(태종3) 당시 삼척 부사 김효손이 고쳐 지었다. 절벽 위 자연 암반을 기초로, 나머지 여덟개의 기둥은 돌로 만든 기초 위에 세웠으므로 17개의 기둥 길이가 각각 다르다. 상층은 20개의 기둥으로 7칸을 형성하고 있다. 자연주의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진수로 관동제일루라 할 수 있다. 현재는 정면 7칸, 측면 2칸 규모로 지붕은 겹처마 팔작지붕이지만 원래는 5칸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래 건물인 가운데의 5칸 내부는 기둥이 없는 통간이고, 후에 증축된 것으로 보이는 양측 칸의 기둥 배열은 원래의 양식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 다르게 배치되어 있다. 마루는 우물마루이며 천장은 연등 천장인데, 좌측 툇간 일부는 우물천장으로 하였다. 누각에 걸린 글씨 중 ‘제일계정(第一溪亭)은 1662년 (현종3) 부사 허목이 쓴 것이고 ‘관동제일루’는 1711년(숙종 37) 부사 이성조가 썼으며, ‘해선유희지소’는 1837년(현종 3) 부사 이규헌이 쓴 것이다. 이 밖에 숙종, 정조, 율곡 이이 선생 등 많은 명사들의 시가 걸려 있다. (안내문, 삼척시청, 2022년)

<출처>

  1. 안내문, 삼척시청, 2022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2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22년
  4. 위키백과,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