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Archives: March 8, 2023

이제현 초상(국보), 고려시대 초상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이제현 초상(국보)이다. 이 작품은 고려 충숙왕 때(1319년)이 이제현이 왕과 함께 원나라에 갔을 떄 당시 최고 화가인 진감여가 그린 초상화이다. 의자에 앉은 모습을 비단에 채색하여 그렸다. 다른 초상화와는 달리 왼쪽을 바라보고 있으며 두손은 소매 안으로 마주잡고 있다. 중국 화가가 그린 초상화이기는 하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초상화 중 한 점이다. 구도가 안정되며 인물묘사가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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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라에서 충선왕을 모신 성리학자 이제현의 초상, 복제품, 국보 110호, 원元 1319년>

그림 윗부분에는 원나라 문장가 탕평룡이 쓴 찬(贊)과 이제현이 잃어버린 이 그림을 33년만에 다시 찾으면서 그 소감을 적은 글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글이 적혀 있는 윗부분>

고려후기의 문신이자 유학자인 이제현의 초상화이다. 이제현이 33살이던 1319년에 왕위에서 물러난 충선왕과 함께 원나라 절강지방을 유람하던 중 충선왕이 진감여라는 원나라 화가를 시켜 그린 것이라 한다.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 후 그림의 행방을 알지 못하던 이제현은 21년 후에 우연히 그림을 다시 보게 되자 그 감회를 시로 읊었다. 그림의 윗부분에 이제현이 지은 시와 원나라 문장가 탕병룡이 지은 그림에 대한 찬이 함께 쓰여 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4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4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기축명아미타불비상(보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기축명아미타불비상(보물)이다. 충남 연기군 비암사에서 있었던 3점의 불비상 가운데 하나이다. 앞면에는 본존불인 아미타여래가 앉아 있고, 주변에 여러 자세의 불상들이 나열되어 있다. 본존불 좌우에는 보살상이 있고 나한상, 인왕상, 야차상 등이 새겨져 있다. 삼국시대 불상의 요소와 당나라를 통해 전해진 불상이 섞여 있는 통일신라 초기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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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이 새겨진 아마타불과 보살, 보물, 통일신라(689년), 연기 비암사>

광배형 불상 앞면에는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9존불을 배치하였다. 뒷면에 새겨진 명문에는 백제의 유민들이 칠세부모를 위해 불비상을 조성하였음을 적고 있다. 조성기에 보이는 ‘아마타불’명과 서방정토도상은 연기지역 불상군이 중국 수.당대 아미타신앙의 영향으로 조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안내문, 청주박물관, 2012년)

<출처>

  1. 안내문, 청주박물관, 2012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보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보물)이다. 비석모양의 돌에 불상을 새긴 불비상이다. 정면에 새긴 불상은 왼발을 내리고 오른발을 왼쪽 다리에 올린 반가상을 표현하고 있다. 머리에는 화려한 관을 쓰고 목걸이와 구슬장식을 하고 있는 보살상을 표현하고 있는데 뒷면에 보탑을 크게 새긴 것으로 볼 때 미륵보살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충남 연기군 비암사에서 발견된 계유명전씨아미타불삼존석상과 같은 시기(673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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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 보물, 통일신라(7세기), 연기 비암사>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彌勒菩薩半跏思惟碑像)
<옆면>

앞면에는 반가사유상을 새기고, 배면에는 보탑을 측면과 하단에는 보살상과 공양자상을 배치하였다. 정면에 새겨진 도상은 56억 7천만년 이후에 강림하는 미륵보살로, 통일된 신라 땅에 사는 백제 유민들의 내세를 기원하며 조성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안내문, 청주박물관, 2012년)

<출처>

  1. 안내문, 청주박물관, 2012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국보)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국보)이다. 비석에 새겨진 불상으로 ‘불비상’이라 부른다. 이 불비상은 충남 연기군 비암사에서 발견되었다. 4각의 긴 돌 각면에 불상과 글씨를 새겨 놓고 이다. 정면에는 아미타삼존상을 조각했다. 본존물은 부처가 설법할 때 손모양을 강조하고 있어 삼국시대 전통을 따르고 있다. 협시보살상은 얼굴에 심하게 훼손되어 알아볼 수 없으나 머리에 둥근 광배가 남아 있다. 주위에 나한상, 인왕상, 작은부처, 비천상 등이 새겨져 있다. 불비상은 중국 수.당 시기에 크게 유행했으며 삼국통일 직후 한반도로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 <’계유’가 새겨진 아미타불, 국보, 통일신라, 연기 비암사>

옆면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을 표현하고 있으며, 뒷면에는 앉아 있는 작은 부처의 모습을 조각했으며 불상 사이에 사람의 이름과 관직을 새겨 넣었다. 이 불비상을 조성하게 된 경위가 새겨져 있는데 계유년에 국왕 및 대신, 칠세부모를 위하여 절을 짓고 아미타상과 관음.대세지보살상을 비롯한 불비상을 조성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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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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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면>

국보_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2014년_국보_동산_앱사진)004
<뒷면>

 비석모양의 사면에 불상의 모습을 새겼다. 앞면에는 부처와 보살, 신장상 등 9존불을 배치하였다. 앞면과 뒷면에 걸쳐 이 상에 대한 조상기가 적혀져 있는데 계유년에 국왕 및 대신, 칠세부모를 위하여 절을 짓고 아미타상과 관음.대세지보살상을 비롯한 불비상을 조성한 것을 알 수 있다. (안내문, 청주박물관, 2012년)

<출처>

  1. 안내문, 청주박물관, 2012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2년

 

청자 구룡형 주전자(국보), 거북모양 주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청자 구룡형 주전자(국보)이다. 청자로 만들어진 이 주전자는 고려청자 전성기인 12세기에 만들어졌다. 연꽃위에 앉아 있는 거북 형상을 하고 있는데 물을 넣는 수구(水口), 물을 따르는 부리, 몸통, 손잡이로 구성되어 있다. 비석받침돌에 사용되었던 거북과 비슷한 형상을 하고 있다. 얼굴은 용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뿔과 수염, 비늘 등을 정교하게 새겨놓고 있다. 유약은 회청색으로 은은한 윤기가 흐른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상형청자 중에서도 조형미와 조각수법이 뛰어난 작품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청자 구룡형 주전자(국보)>

OLYMPUS DIGITAL CAMERA<뒤에서 본 모습>

<출처>

  1.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