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Archives: March 12, 2023

동의보감(국보)

동의보감(東醫寶鑑, 국보)허준이 선조의 명을 받들어 편찬한 의서이다. 그 이전까지 편찬된 중국과 우리나라의 의서들을 참고하여 구체적인 질병의 증상과 치료법을 기록한 한의학의 백과전서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청나라와 일본에서도 크게 인기를 얻었다. 16세기 동아시아 의학을 집대성해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고,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와 치료 기술을 자세하게 다뤄 의료의 대중화에 이바지하였다. 의학 서적으로는 최초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조선 광해군 때(1613년) 목활자로 내의원에서 간행하였는데, 모두 25권 25책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 <동의보감(국보)>는 완질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학연구원 소장본 <동의보감(국보)>도 동일본으로 완질을 갖추고 있다. 2본의 동의보감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 <동의보감(국보)>은 태백산사고본 24권24책, 동일판본이나 17권17책이 남아 있다. 두종류를 합해 완질을 구성하고 있으며 국가에서 소장해온 초간본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중앙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시기에 발간된 <동의보감>을 소장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허준이 지은 의학서적(東醫寶鑑, 허준, 조선후기), 허준이 그린 <신형장부도(身形臟腑圖):몸과 형체, 장기 그림, 중앙박물관 소장>

허준 등이 선조의 명을 받아 편찬한 의학 서적으로, 그 이전까지 편찬된 중국과 우리나라의 의서들을 참고하여 구체적인 질병의 증상과 치료법을 기록한 한의학의 백과전서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청나라와 일본에서도 크게 인기를 얻었다. 허준은 『동의보감』의 맨 앞에 이 그림을 실어 의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압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허준은 하늘을 상징하는 머리와 땅을 나타내는 몸, 이 둘을 인체의 척추가 연결하며 하늘과 땅의 선천적 기운에 인체의 후천적 기운을 소통시키고 있다고 하였다. 다음은 이 그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쓴 글이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5년)

사람은 우주에서 가장 귀한 존재이다. 머리가 둥근 것은 하늘을 본뜬 것이고, 발이 네모진 것은 땅을 본받은 것이다. 하늘에 사시(四時)가 있으니 사람에게는 사지(四肢)가 있다. 하늘에 오행(五行)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오장(五臟)이 있다. 하늘에 육극(六極)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육부(六腑)가 있다. 하늘에 팔풍(八風)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팔절(八節)이 있다. 하늘에 구성(九星)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구규(九竅)가 있다. 하늘에 12시가 있으니 사람에게는 12정맥이 있다. 하늘에 24기가 있으니 사람에게는 24유(兪)가 있다. 하늘에 365도(度)가 있으니 사람에게는 365골절이 있다. 하늘에 일월(日月)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안목(眼目)이 있다. 하늘에 밤낮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오매(寤寐)가 있다. 하늘에 뇌전(雷電)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희로(喜怒)가 있고, 하늘에 우로(雨露)가 있으니 사람에게는 눈물이 있다. 하늘에 음양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한열(寒熱)이 이씨고, 땅에 천수(泉水)가 있으니 사람에게는 혈맥이 있으며 땅에 초목과 금석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모발과 치아가 있다. 이러한 것은 모두 사대(四大)와 오상(五常)이 묘하고 아름답게 조화되어 성립된 것이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5년)

OLYMPUS DIGITAL CAMERA<동의보감, 허준, 조선, 중앙박물관특별전>

허준이 1610년(광해군2)에 완성한 것을 1613년에 총 25권 25책으로 간행한 의학서이다. 당시까지 나온 우리나라와 중국의 주요 의학서들을 거의 망라하여 인용하면서 고금의 처방을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도록 하였다. 책의 서두에서 허준은 병이 난 뒤에 치료하는 것보다 평소 맑고 고요한 수양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은 내단 수련 위주의 도교적 양생 관념과 실제 수련의 전통이 꾸준히 축적되어 온 것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3년)

OLYMPUS DIGITAL CAMERA<동의보감, 조선, 고궁박물관 소장>

OLYMPUS DIGITAL CAMERA<표지>

동의보감,
의학서적으로는 최초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의보감은 16세기 동아시 의학을 집대성해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고 누구나 쉽게 구하거나 접근할 수 있는 약재와 치료 기술을 자세히 다뤄 의료 대중화에도 크게 이바지 하였다. 백성을 위하여 국가가 직접 의료를 제공한다는 시대를 앞선 의미도 지닌 동의보감은 이번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2질이 각각 국립중앙도서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 (안내문, 고궁박물관, 2014년)

SANYO DIGITAL CAMERA<동의보감, 허준, 고궁박물관 소장>

허준이 선조의 명을 받들어 편찬한 의서이다. 의학 서적으로는 최초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의보감은 16세기 동아시아 <의학을 집대성해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고,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와 치료 기술을 자세하게 다뤄 의료의 대중화에 이바지하였다. (안내문, 고궁박물관, 2010년)

<출처>

  1. 안내문, 고궁박물관, 2010년, 2014년
  2.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3년, 2015년
  3.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포항 중성리 신라비(국보), 가장 오래된 신라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소장하고 있는 ‘포항 중성리 신라비’(국보)이다. 2009년 포항시 흥해읍 중성링서 발견된 석비(石碑)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신라비이다. 모양이 일정치 않은 돌에 203자의 비문이 새겨져 있다. 비문은 글자가 뚜렷하게 남아 있어 대부분 판독이 가능할 정도이다. 신라 관등제 성립과정, 신라 6부의 내부구조, 신라의 지방통치와 분쟁 해결절차 등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글씨체는 예서인데 다른 신라비와 마찬가지로 고구려 광개토대왕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
<포항 중성리 신라비, 복제품, 삼국시대(신라) 501년, 포항 중성리>

OLYMPUS DIGITAL CAMERA
<탁본>

비문 맨 앞에 나오는 ‘辛巳’는 이 비가 건립된 시기를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신라 지배층이 포항 중성리 지역 호족에게 명령을 내려, ‘궁宮’, 즉 토지를 지배할 수 있는 권리를 조정한 내용에 대해서 기록한 비석이다. 이제까지 알려진 신라 비석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이다. 부정형의 자연석으로 한 면에만 음각을 하였다. 이 비가 발견된 지점은 ‘영일 냉수리비(국보)’가 발견된 지점에서 동쪽으로 약 8km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4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4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백자 달항아리(국보), 2007-2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백자 달항아리’(국보)이다. 조선후기 왕실의 도자기를 공급하던 관요인 사옹원 분원 백자제작소에서 만든 것이다. 높이 43.9 cm, 몸통지름 44cm 대형 백자 항아리로 유약과 태토의 상태가 우수하고, 입지름과 바닥지름이 비례가 안정감을 주고 있다. 약간 비틀어지고 변형된 상태이지만 전체적인 조형미에 생동감을 주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백자 달항아리(백자대호, 국보)>

SANYO DIGITAL CAMERA<옆에서 본 모습>

<출처>

  1. 안내문, 고궁박물관, 2010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국보)

충남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에 있는 마애삼존불입상(국보)이다. 불교가 전래되던 초기(6세기 말 7세기초)에 조성된 마애불상이다. 한반도와 중국 산동지방간 해상교역로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태안반도 백화산 중턱에 있던 삼국시대 석굴사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백제가 중국 남.북조와 교류하던 6세기경 중국 북제의 석굴사원 불상의 영향을 받은 불상으로 ‘백제의 미소’로 유명한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국보)에 선행하는 양식을 가졌다.

OLYMPUS DIGITAL CAMERA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 국보, 삼국시대 백제,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

사각형의 감실안에 보살상이 가운데 있고, 양쪽에 여래상이 있는 특이한 배치를 하고 있는 삼존불상이다. 오른쪽에는 약사여래, 왼쪽에는 석가여래, 가운데에 작은 크기의 관음상이 새겨져 있다. 불상 아래쪽에는 백제시대 연화대좌가 확인되어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삼존불 입상>

서산 용현리마애불상과는 달리 불상의 얼굴은 상당부분 훼손되어 확인이 잘 되고 있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풍부한 양감을 입체감이 돋보이며, 조각수법도 뛰어나다.

OLYMPUS DIGITAL CAMERA<얼굴 부분>

연좌대좌는 삼국시대에 조성되어 한반도에서는 이른 시기에 만들어 졌다. 역사성에서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연화대좌>

OLYMPUS DIGITAL CAMERA
<석가여래>

OLYMPUS DIGITAL CAMERA
<관음보살>

OLYMPUS DIGITAL CAMERA
<약사여래>

백화산 중턱에 있는 높이 394cm, 폭 545cm의 감실모양의 암벽에 새겨진 백제시대 마애삼존불이다. 중앙에 본존불을 배치하고 좌우에 협시보살을 배치하는 일반적인 삼존불과는 달리 중앙에는 보살, 좌에는 석가여래, 우에는 약사여래불을 배치한 독특한 형식을 취하였다. 또한 좌우의 여래상은 큰 반면에 중앙의 관세음보살은 작아 1보살.2여래라고 하는 파격적인 배치와 함께 특이한 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통견의 불의가 두껍고 힘차게 처리되었으며, 앞자락이나 두팔에 걸쳐 내린 옷자락도 묵직하게 표현되는 등 부처의 위엄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양식상으로 중국 북제 불상양식의 계통을 따르고 있어 제작연대는 6세기로 추정된다. 지리적으로 당시 삼국시대 중국과의 교역에서 다리역할을 했던 태안반도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중국의 새로운 석굴사원 양식을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안내문, 태안군청, 2013년)

<출처>

  1. 안내문, 태안군청, 2013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평창 상원사 중창권선문(국보), 한글로 번역된 가장 오래된 필사본

강원도 평창군 월정사 성보박물관 소장하고 있는 ‘평창 상원사 중창권선문’(국보)이다. 세조 때 왕사인 신미 등이 국왕의 만수무강을 빌고자 상원사를 중창하면서 지은 글이다. 세조가 이를 전해 듣고 쌀, 무명, 베, 철 등을 보내면서 쓴 글과 함께 월정사에서 보관해 왔다. 한문 원문과 한글 번역으로 되어 있는데, 신미 등이 쓴 글에는 수결이 있고, 세조가 보낸 글에는 수결과 도장이 찍혀 있다. 한글로 번역된 가장 오래된 필사본이다. 세조는 반정에 의해 왕위에 올랐지만 월인석보상절을 비롯하여 한글 사용에 큰 역할을 했다.

OLYMPUS DIGITAL CAMERA<오대산 상원사를 다시 세우며 쓴글, 국보, 복제품, 조선 1464년>

OLYMPUS DIGITAL CAMERA<도장이 찍힌 부분>

세조10년(1464) 세조의 총애를 받던 신미스님 등이 상원사를 새롭게 단장하면서 임금의 만수무강을 빌고자 지은 글이다. 한글로 번역된 것 가운데 가장 오래된 필사본이다. 신미스님이 부처님께 기도한 일을 전해들은 세조가 쌀, 무명, 베 등을 보내면서 쓴 글도 신미스님의 기원문과 함께 실려 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0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0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