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월정사 팔각구층석탑(국보), 고려시대 대표 석탑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 계곡 월정사 경내에 남아 있는 월정사팔각구층석탑(국보)이다. 경천사지석탑과 함께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석탑이다. 고려시대 다각다층석탑은 평면형태가 육각 또는 팔각이며, 층수은 5,7,9,13층을 하고 있다. 다각다층석탑은 고구려나 중국의 다층목탑 형태를 계승한 것으로 보이며, 주로 북부지방에 많이 조성되었다. 사각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통일신라석탑이 안정적이고 균형미를 강조하고 있는데 반해 다각다층석탑은 수직성이 강조되고 있다. 전체적인 비례와 조각수법이 뛰어나며, 고려초 불교문화의 화려하고 귀족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석탑은 8각모양 2단 기단 위에 9층의 탑신을 올렸다. 탑신은 1층 탑신에는 불상을 모신 감실을 두고 있으며, 2층부터 거의 같은 높이를 유지하고 있다. 탑신위에 상륜부 머리장식이 온전히 남아 있는데, 청동으로 만들어진 풍경과 함께 고려시대 금속공예 수법을 살펴볼 수 있다. 석탑 앞에는 탑을 향해 오른쪽 무릎을 꿇고 탑에 공향을 하고 있는 보살상이 같이 있다. 보물 139호로 지정된 원래의 석조보살좌상은 월정사 성보박물관에 모셔있고, 현재는 새로 만든 보살상이 놓여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월정사팔각구층석탑. 안정적인 비례가 특징인 통일신라 석탑과는 달리 수직성이 강조되어 보인다. 석탑 앞쪽에는 공양하는 모습의 보살상이 놓여져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석탑은 2층의 기단부 위에 9층의 탑신과 상륜부를 올려놓고 있다. 북부지역에서 유행했던 다각다층석탑의 하나로 그 원형은 고구려와 중국의 다층목탑에서 찾아볼 수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2층으로된 기단부. 아랫부분 일부가 땅에 묻혀 있다. 기단 위에 팔각의 갑석(뚜껑처럼 덮은 돌)이 놓여 있는데 갑석 위에는 연꽃을 새겨 꾸몄고, 기단 중석에는 안상을 새겼다. 상층기단 면석(탑 기단의 받침돌과 덮개돌 사이에 막아낸 넓은 돌)의 각 모서리에는 기둥을 새겨 놓아 목조 건축 양식의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OLYMPUS DIGITAL CAMERA탑신은 9층으로 되어 있으며, 1층을 제외하고은 비슷한 높이를 하고 있다. 탑신 1층 몸돌에는 4면에 불상을 모실 수 있는 감실이 마련되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비슷한 높이를 하고 있는 탑신. 지붕돌 귀퉁이마다 청동으로 만든 풍경이 온전히 매달려 있다. 중국이나 고구려에서 많이 조성되었던 팔각목탑을 모방하여 신라 석탑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상륜부 머리장식이 완벽하게 남아 있는데, 아랫부분은 돌로, 윗부분은 금동으로 만들었다. 풍경과 함께 고려시대 금속공예 수법을 살펼볼 수 있는 자료가 되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2008년 봄, 2011년 겨울

OLYMPUS DIGITAL CAMERA옆쪽에서 본 석탑과 석조보살좌상.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 기슭에 위치한 월정사는 643년 자장율사(慈藏律師, 590∼658)가 당나라에서 사리와 대장경일부를 가지고 돌아와 통도사와 함께 창건했다고 한다. 오대산(五臺山)은 문수보살이 머무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단종을 폐위하고 왕위에 오른 세조가 크게 중창한 상원사와 함께 월정사는 왕실과 관련이 있는 원찰의 기능을 했던 사찰이다. 오대산 깊은 산중에 위치해 있지만 팔각구층석탑을 제외하고 대부분 전각들은 한국전쟁으로 불타버려오래된 건물은 남아 있지 았다.

OLYMPUS DIGITAL CAMERA주불전에서 내려다 본 석탑과 월정사 경내

SANYO DIGITAL CAMERA2008년 봄

OLYMPUS DIGITAL CAMERA2011년 겨울

OLYMPUS DIGITAL CAMERA2015년 봄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국보48호,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국보 제48호 월정사팔각구층석탑이다. 이 석탑은 고려초기 석탑을 대표하는 다각다층석탑으로 석탑 앞에는 공양하는 모습의 석조보살좌상이 마주보며 앉아 있다. 고려시대가 되면 4각형 평면에서 벗어난 다각형의 다층(多層)석탑이 우리나라 북쪽지방에서 주로 유행하게 되는데, 이 탑도 그러한 흐름속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고려 전기 석탑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탑은 8각 모양의 2단 기단(基壇) 위에 9개의 몸돌과 지붕돌로 구성된, 즉 9층의 탑신(塔身)을 올린뒤, 머리장식을 얹어 마무리한 모습니다. 아래층 기단에는 안상(眼象)을 새져 놓았고, 아래.위층 기단 윗부분에는 받침돌을 마련하여 윗돌을 괴어주도록 하였다. 탑신부는 일반적인 석탑이 위층으로 올라 갈수록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과 달리 2층 탑신부터 거의 같은 높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1층 탑신의 4면에 작은 규모의 감실(龕室, 불상을 모셔두는 방)을 마련해 두었다. 지붕돌은 밑면에 계단 모양의 받침을 두지 않고 간략하게 마무리하였고, 가볍게 들려있는 여덟곳의 귀퉁이마다 풍경을 달아 놓았다. 지붕돌 위로는 머리장식이 완벽하게 남아 있는데, 아랫부분은 돌로, 윗부분은 금동으로 만들어서 화려한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당시 불교문화 특유의 화려하고 귀족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전체적인 비례와 조각수법이 착실하여 다각다층석탑을 대표할 만하다. 또한 청동으로 만들어진 풍경과 금동으로 만들어진 머리장식을 통해 고려시대 금속공예의 수법을 살필 수 있어 더욱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안내문, 문화재청, 201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