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국탄댁(菊灘宅), 임하댐으로 수몰된 지례동 마을에 있던 조선후기 고택

안동시 임하면 임하리 마을 한쪽편에 있는 고택인 국탄댁(菊灘宅)이다. 조선후기 영조대인 1757년에 지어진 집으로 원래는 임동면 지례동에 있었던 것을 임하댐 건설로 수몰되면서 이 마을로 옮겨졌다. 건물은 안채와 사랑채가 합쳐져서 ‘ㅁ’자형 주택을 하고 있다. 안채와 사랑채 모두 간단한 구조로 지어졌는데, 안채는 앞면 3칸, 옆면 3칸이며, 사랑채는 앞면 4칸 규모이다.

이 집을 지은 국탄은 조선중기 숙종대 문신인 김방걸의 후손이다. 천전마을 의성김씨의 후손으로 임동면 지례마을에 집성촌을 이루고 살았던 것으로 보이며, 마을에 있던 여러 집들은 이곳 임하마을을 비롯하여, 천전마을, 원래 마을이 있던 곳으로 흩어졌다.

OLYMPUS DIGITAL CAMERA임하댐 아래 임하마을 한쪽편으로 옮겨진 국탄댁.

OLYMPUS DIGITAL CAMERA대문은 기둥이 4개에 지붕이 있는 사주대문을 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저택은 ‘-’자형 사랑채와 ‘∏’자형 안채가 합쳐져 ‘ㅁ’자형 주택을 하고 있다. 바깥쪽에 툇마루가 있는 사랑방이 있으며, 안마당으로 들어가는 중문이 사랑채와 같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사랑채 앞 마당.

안동 국탄댁(菊灘宅), 경북 안동시 임하면 임하리
이 건물은 국탄 김시정이 조선 영조 33년(1757)에 분가를 하면서 지은 집이다. 원래 임동면 지례동에 위치하였으나 임하댐 건설로 인하여 1988년 이곳으로 옮겨졌다. 정남(正南)에서 남으로 약20도 틀어 앉은 이 건물은 ‘∏’자형 안채와 ‘-’자형의 사랑채가 결합된 특 ‘ㅁ’자형의 와가 홑처마 민도리집이다. 경사지를 적절히 이용하여 지은 수법이 돋보인다. 청침(正寢)은 정면 4칸, 측면 3칸이며, 사랑채는 정면 4칸, 측면 1칸이다. 정침과 사랑채 모두 3량을 가구하였고, 마루판의 판벽, 익사와 모퉁이방(堣房) 상부의 다락 등은 그 수법이나 형태면에서 특징적인 모습을 보인다. 특히 모퉁이방 상부의 다락 구조는 특이하여 고상식 주택의 면모를 느끼게 한다. 평면 구성에 있어서도 당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안마루의 위치와 각 방과의 연결은 독특하다. <출처:문화재청>

<참조>
1.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