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tstory Traveling

Since 2008, Korea & World by younghwan

안동 임청각(보물), 독립운동가 이상룡을 배출한 99칸 대저택

경북 안동시 법흥동에 남아 있는 고택인 임청각(臨淸閣, 보물)이다. 조선중기 중종때 관리였던 이명이 처음 지었으며, 18세기에 크게 중건하였다고 한다. 권문세가의 세거지가 많은 안동지역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99칸 대저택이었다. 일제강점기에 중앙선 철도가 집앞을 지나가면서 행랑채를 비롯한 부속건물들이 철거되어 그 규모가 많이 줄어들었다. 이집은 상해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을 비롯하여 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유서깊은 곳으로 국가현충시설로도 지정되어 있다. 영남산 동쪽 기슭에 낙동강을 바라보고 있는 배산임수의 풍수적 조건을 잘 갖추고 있는 저택으로 낙동강변 경사진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 부근에 있는 법흥사지칠층전탑과 함께 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었을 것이다.

영조대 중건하면서 99칸으로 크게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 건물은 살림집에 해당하는 안채와 이에 딸린 행랑채, 조선중기에 지은 건물이 아직도 남아 있는 별당 건물이 군자정(君子亭)과 사당 등이 남아 있다. 안채는 용(用)자가 옆으로 누운 형태를 하고 있으며, 군자정은 ‘丁’형을 하고 있다. 사당을 제일 높은 곳에, 그 아래에 사랑채, 안채, 행랑채가 차례로 배치되어 있어 건물간 위계질서를 잘 보여주고 있다.

<안동 임청각(보물)>

조선시대 권문세가들의 세거지가 많았던 안동지방에서도 그 규모가 돋보였던 99칸의 대저택이다. 비교적 지대가 높은 경사진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 부근에 있던 칠층전탑과 함께 안동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랜드마크가 되었을 것이다.

<국가현충시설 표지석>

이가옥은 임시정부 국무령을 역임한 이상룡을 비롯하여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집으로 국가현충시설로도 지정되어 있다.

<군자정>

임청각은 동쪽 높은 곳에 사당과 별채인 군자정이 배치되어 있다.

<옆에서 본 모습>

군자정은 이집을 처음 지은 중종때부터 있었던 건물로 우리나라에 가장 오래된 한옥이자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보물로 지정되었다. 바깥주인이 손님을 접견하는 사랑채로 지어진 건물로 ‘丁’자 형태를 하고 있다.

<온돌방 아궁이와 툇마루 난간>

<군자정에서 내려다 본 낙동강 풍경>

지금은 중앙선 철도가 막혀있으며, 낙동강 주변 또한 도심으로 개발되어 있다.

<사당>

군자정 뒷편에는 불천위 조상을 모시는 사당이 있다. 저택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사당>

사당은 앞면 3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으며, 앞쪽에는 제사준비를 할 수 있도록 반칸 정도의 툇마루를 두고 있다.

<사당에서 내려다 본 군자정과 연못>

<집안사람들이 거처했던 안채와 행랑채>

‘用’형 건물 배치를 하고 있다. 아래쪽에 하인 등이 거처하는 행랑채가 있으며, 가운데 마당이 있는 안채와 바깥사랑 등이 연결되어 있다.

<아래쪽에 위치한 행랑채>

바깥쪽으로 노출된 건물에는 광들이 있으며, 안채 건물과 연결되어 있다.

<작은사랑채 마당>

안채 바깥쪽으로 돌출된 작은 사랑채와 행랑채가 우물을 중심으로 독립된 공간을 형성하고 있으며, 안채를 출입하는 중문이 있다.

<안채에서 바깥으로 돌출된 작은 사랑채>

대청마루 2칸과 온돌방 1칸으로 되어 있다. 대청마루를 통해 안채의 방들과 연결된다.

<반대편 작은 행랑채>

<안채 마당>

<임청각 앞을 지나는 길>

<법흥사지칠층전탑(국보)>

안쪽으로 법흥사지칠층전탑과 종갓집인 고성이씨 탑동파종택이 자리잡고 있다.

안동 임청각(臨淸閣), 보물, 경북 안동시 법흥동
임청각은 중종 14년(1519)에 형조좌랑을 지냈던 고성이씨 이명(李洺)이 지은 집으로 원래는 99칸의 집이었다고 하나 지금은 70여 칸만 남아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민가 중 하나인 이 집은 독립운동가이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1858~1932년)의 생가이며, 그의 아들과 손자 삼대에 걸쳐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유서 깊은 곳이다. 용(用)자 가로 누은 듯한 독특한 평면구성으로 이루어진 이 건물은 남녀와 계층별로 매우 뚜렷한 공간 구분을 이루고 있어 건물의 위계질서가 매우 분명함을 알 수 있다. 별당형식의 정자 건물인 군자정(君子亭)은 임청각의 사랑채로서 평면이 ‘丁’자를 옆으로 누인 형태이다. 이 정자 내부에 이곳을 찾은 시인묵객들이 아름다운 자연에 취하여 지은 시들이 걸려 있다. 임청각이란 당호는 퇴계 이황의 친필로 도연명의 귀거래사 중 「동부언덕에 올라 길게 휘파람 불고, 맑은 시냇가에서 시를 짓기도 하노라」에서 따온 것이다. 건물 앞을 흐르는 낙동강과 영남산 자락에 터전을 잡은 건물이 자연환경과 잘 어울린다. <출처:문화재청>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