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의 대표적인 항구인 속초항이다. 속초항은 동해안에서 파도를 피할 수 있는 석호가 발달된 지리적 잇점을 갖고 있는 항구이지만 원래는 큰 항만이 아니었다. 원래는 어선들이 정박하는 어항이었는데 일제강점기에 방파제를 쌓고 항구로 개발하였다. 한국전쟁 이후 동해안에서 어업을 주도하던 함경도 출신 피난민들이 속초에 터를 잡으면서 큰 항구로 발전하였다. 1964년에 공식적으로 개항장이 되었었다. 속초항 근해에는 명태, 오징어 등 수산자원이 풍부하여 어업이 발달했으며 근래에는 북방교역의 거점항으로 관광과 물류기능을 겸비한 항만으로 발전하고 있다.
속초항은 석호(潟湖)인 청초호를 중심으로 북항과 남항으로 나누어 기능을 분담하고 있다. 동명항이란 이름으로 잘 알려진 북항은 일제강점기에 석호 바깥쪽에 큰 방파제를 쌓으면서 조성한 항구로 큰 배들은 정박하는 상업항이다. 방파제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어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항구에는 러시아를 오가는 큰 페리선이 정박해 있다. 속초 내항에 해당하는 남항은 청초호수가 바다가 만나는 어귀에 조성한 항구로 크고 작은 어선들이 정박해 있으며, 주변에 속초 도심 상업지구를 형성하고 있다.
속초항 전경. 뒤쪽으로는 백두대간의 큰 산인 설악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바다와 청초호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다. 청초호 입구 남항에는 어선들이, 방파제를 쌓아 조성한 바깥쪽 북항(동명항)에는 화물선이나 상선들이 주로 정박한다.
속초항 방파제와 동명항으로 잘 알려진 북항의 어시장. 예전에 비해서 그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
속초항 북항에 정박중인 페리호. 속초항과 러시아를 오가는 여객선 겸 화물선이다.
속초항 영금정. 원래는 큰 바위산이었으나 속초항 방파제를 건설할 때 바위산을 폭파하여 지금은 작은 바위만 남아 있다. 나름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내고 있다.
속초항 남항은 청초호와 바다가 만나는 곳에 있다. 실향민 정착촌으로 잘 알려진 속초 청호동 아바이 마을 또한 이 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는 주로 어선들이 정박하고 있으며 속초 중앙시장을 비롯하여 상업지구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예전에는 속초지역에 어업이 발달하지 않았으나 한국전쟁 이후 함흥, 원산 등지에서 월남한 사람들이 속초에 정착하게 되면서 발달된 어업기술이 이 지역에 도입되면서 어업이 발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어선을 수리하는 작은 조선소도 자리잡고 있다.
청초호 전경. 원래는 모래톱으로 막혀있던 호수였지만 바깥쪽에 방파제를 쌓고 입구를 크게 준설하면서 배가 정박하는 항구로 바뀌고 있다.
청초호를 만들었던 모래톱을 준설하여 큰 배가 드나들 수 있도록 수로를 만들고 있다. 바깥쪽 방파제가 큰 파도를 막아 모래톱은 더이상 생기지 않는다.
청초호 안쪽에 새로 조성한 선착장. 관광객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영금정 진입로(1990년), 고기를 건조하는 덕장이 있다. 현재는 동해의 싱싱한 생선횟집과 건어물 점포들이 즐비한 대표적인 관광지로 개발되었다.
동명항(매립전 1980년대), 동명항삼거리에서 본 항구의 옛모습. 현재는 매립이 되어 국제항과 더불어 속초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변모하였다.
동명항 주변과 속초등대(1980년대), 1957년 6월 건립과 함께 점등된 속초등대. 현재까지 속초 어민들을 위해 속초 앞바다를 밝힉 있다.
속초등대 아래 마을 (1960년대), 속초등대 아래에 있는 마을로 초가집이 대부분이며, 해변에는 생업을 위한 덕장이 만들어져 있고 바다멀리 출어한 어선들이 많이 보인다.
동명동 부두에 정박한 어선(1950년대), 항구에 접안한 어선과 수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운집한 상인과 아낙네들. 멀리 속초시가지와 설악산이 보인다.
1956년 영금정, 바다와 접해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바위산이었으나 일제시대 속초항의 방파제를 축조하기 위해 바위산은 파괴되어 옛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현재는 횟집들이 즐비한 대표적인 관광유원지로 개발되었다.
동명항 부두에 입항한 어선(1950년대), 어로를 마치고 입항하는 어선을 맞이하는 어민들, 수산물을 구매하기 위해 방파제에 운집한 상인과 아낙네들.
어선출어 전경(1950년대), 만선의 꿈을 안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출항하는 어선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1930년대 후반 동명항 인근 전경, 돛을 내린 어선과 바쁜 일손을 놀리는 어민들. 레일은 속초항 방파제 축조를 위해 영금정에서 채취한 암반을 운반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속초항
청초호를 북항과 남항으로 나누어 그 기능을 분담하고 있다. 청초호의 북쪽에 있는 항은 일명 동명항으로 불리며 상업항으로, 남쪽은 어업의 전초기지이며 영동지역의 수산물 상거래의 중심항구이다. 이 동명항 부근에는 영금정과 활어판매장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또한 방파제에서는 릴 및 대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시원한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관광유람선으로 속초, 고성, 양양 주변 해안가를 운항하면서 동해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뿐아니라 2000년 4월 28일 백두산 항로가 개설되어 현재 속초(속초항) ↔ 러시아(자루비노) ↔ 중국(훈춘)을 잇는 동춘호가 매주(월,수,금) 3회씩 운항되고 있다. 앞으로 이 속초항을 중심으로 설악산 ↔ 금강산 ↔ 백두산 까지 연계한 북방관광 교역이 활발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출처:속초시청)
위성사진(구글어스)으로 본 속초항. 영랑호, 청초호라는 두개의 석호가 있고 청초호 입구에 항구가 형성되어 있다. 속초도심은 두개의 석호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하고 있는 도시임을 말해준다.
<참고문헌>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두산백과, 3.속초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