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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청룡사 영산회괘불탱(보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청룡리 청룡사에 있는 괘불인 청룡사 영산회괘불탱(보물)이다.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설법을 하고 있는 장면을 그린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이다.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보살, 제자, 제석천, 범천, 사천왕, 팔부중 등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다. 이 불화는 석가모니불이 작아지고 협시보살 등을 상대적으로 크게 그린 17세 중엽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법회에 참석한 많은 인원 중 석가모니 앞에 가사와와 장삼을 입은 사리불에게 석가모니가 설법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

<안성 청룡사 영산회괘불탱(보물)>

2015년 여름 중앙박물관에서 테마전 형태로 전시중인 청룡사 괘불이다. 정식명칭은 영산회괘불탱(靑龍寺靈山會掛佛幀)이며,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가운데 부분>

관을 쓴 제석천, 면류관에 홀을 든 범천상, 책과 연꽃·정병 등을 들고 있는 6명의 보살 등이 석가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뒷편에는 제자들이 둘러싸고 있다. 석가모니불과 보살을 비롯한 법회에 참석한 청문중들을 비슷한 크기로 그려놓고 있다.

<아래 부분>

앞쪽에는 승려복장을 하고 있는 청문자, 양쪽에 문수보살, 보현보살, 사천왕 등이 배치되어 있다.

테마전 “청룡사 괘불”
이 전시는 석가모니불이 인도 영취산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법하는 모임을 그린 17세기 괘불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청룡사 괘불>은 현존하는 괘불 중에서도 시기가 올라가는 작품으로 17세기 조선이 성대한 불교의식을 거행하면서 조성했던 괘불의 제작을 보여주는 귀중한 예이다. 당시 불교의식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죽은 많은 영혼들을 위무하기 위해 법당 내부에서 외부공간으로 이동하여 괘불을 걸고 죽은 이들을 천도(薦度)하기 위한 대승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의식이 거행되고 석가모니와 영취산 설법이 그려진 괘불이 법당 밖에 걸리면 현세의 공간은 석가모니가 머무는 정토(淨土)로 바뀐다. 괘불이 조성된 곳은 인평대군 원당(願堂)인 안성 청룡사였다. 화기(畵記)에는 주상전하와 왕실의 안녕을 비는 축원문이 기록되어 있다. 화원 박란(朴蘭)을 비롯한 승려 명옥비구 등 5명이 성대한 괘불 제작에 참여한 일은 불화의 조성이 왕실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알려준다. <출처:중앙박물관>

<그림에 표현된 부처와 보살, 신중 등>

1)석가모니불, 2)청문자, 3)보살중(菩薩衆), -1문수보살, -2보현보살, -3관음보살, -4대세지보살, 4)제석천(향우), 범천(향좌), 5)사천왕, 6)제자, 7)타방불, 8)건달바.야차, 9)용왕.용녀, 10)팔금강, 11)천개, 12)사방제불

<위쪽에서 본 괘불>

안성 서운산 자락에 위치한 청룡사는 고려시대(원종6)인 1265년에 처음 세워진 사찰로 고려말 이름난 고승인 나옹화상이 크게 중창하면서 청룡사라 불렀다고 한다. 나옹선사가 중창한 이후 그 명맥을 유지해 오다 인조의 셋째 아들인 인평대군의 원찰이 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대형 괘불은 성대한 불교의식을 외부에서 거행할 때 걸었던 불상이라 할 수 있다. 전국의 사찰에서 소장한 괘불들은 규모가 크기때문에 실제로 보기는 힘든 문화재이다. 중앙박물관에서 테마전 형태로 문화재로 지정된 중요한 괘불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 안성 청룡사>

청룡사 괘불(靑龍寺 掛佛), 박란(朴蘭) 등, 1658년, 삼베와 비단에 색, 안성 청룡사, 보물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문수.보현보살을 비롯한 6보살과 제석천과 범천, 제자 등 설법에 참여한 많은 청문중들을 그린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이다. 석가모니의 영취산 설법모임은 괘불의 도상으로 가장 대중적인 주제이면서 17세기에 다수 그려졌다. 법회(法會)에 참여한 많은 인원이 부처의 설법에 집중해 있는 가운데 부처의 앞쪽에 가사와 장삼을 입고 깎은 머리를 한 뒷모습을 보이는 승려형 인물이 있다. 그는 석가의 제자 중 지혜롭기로 유명한 사리불(舍利佛)로, 깊은 명상에서 깨어난 석가는 그에게 깨달음을 설법하고 있다. 불화는 보통 붉은 색, 녹색, 남색의 진채(眞彩)위주로 그려지는데 비해, <청룡사 괘불>은 담채(淡彩)의 사용으로 말고 산뜻한 느낌을 주며 노란색, 하늘색 등의 중간색이 조화를 이룬다. 천상의 세계를 상징하는 천개(天蓋)와 바닥에 그려진 꽃문양, 채운(彩雲) 등이 채색과 어우러져 석가가 머무는 곳이 정토(淨土)임을 알려 준다. <출처:중앙박물관>

<참고문헌>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두산백과, 3.문화재청, 4.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