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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특별전, 베트남 고대문명전] 동선문화 사람들

 

동선(Dong Son, 東山)문화는 기원전 500~0년에 베트남 북부 홍강 유역에서 크게 번창했던 선사시대문화이다. 동선문화 사람들은 비옥한 평야지대에서 쌀을 경작하고, 소와 돼지를 길렀으며 배를 타고 고기잡이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동선문화는 실제로는 철기시대 문화로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농기구를 비롯하여 일상생활 도구로 철기나 석기를 사용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청동으로 만든 도구를 많이 사용했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청동북을 비롯하여 청동종, 발모양을 하고 있는 도끼 등 베트남 고유의 형태를 보여주는 청동기 또한 많이 만들어졌다. 또한 청동북 등에는 깃털장식을 한 사람, 항해하는 배, 주상가옥, 의례 등 당시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모습 등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동선문화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주요 장신구>

한반도나 중국과는 다른 동남아 고유의 장신구 형태들을 볼 수 있다.

<1.머리장식(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2.허리띠 꾸미개(동선, 타연호아성, 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1.머리장식(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청동으로 만든 머리꽂이 장신구이다. 원형의 중심고리 가장자리에 고리 무늬가 두 개씩 쌍을 이루어 장식되어 있다. 머리에 꽂을 수 있도록 침이 돋아 있다. 2.허리띠 꾸미개(동선, 타연호아성, 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장식성과 조형성이 뛰어난 것이 있다. 거북 모양은 수평 방향, 사각 판형은 수직방향으로 고리를 연결한다. <출처:중앙박물관>

<3.목걸이(동선문화 BC 500~0년, 유리.마노 등),  4.팔찌(동선문화 BC 500~0년, 유리)>

3.목걸이(동선문화 BC 500~0년, 유리.마노 등), 유리, 마노, 수정, 연옥으로 된 구슬이 연결된 목걸이다. 지금은 일련으로 되어 있지만 원래의 향태는 아닐 가능성이 높으며, 착장용으로 추정된다. 4.팔찌(동선문화 BC 500~0년, 유리), 동선의 유리제 팔찌이다. 남색과 녹색이 나는 유리로 제작되었다. 외면의 단면 형태는 ‘D’형이고, 내면은 직선형으로 마연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5.팔찌(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6.팔찌(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5.팔찌(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동선의 청동 투조 장식 팔찌이다. 장방형 투조가 2단으로 배치된 동선문화의 대표적인 청동 팔찌이다. 단면이 ‘>’형으로 꺾이고, 얇은 청동 판을 장방형으로 뚫어 만든 것이다. 6.팔찌(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동선의 청동 팔찌로 2단형, 1단형, 단면 ‘T’자형, 사방 돌출형, 또아리 형 등이 있다. 모두 동선 문화의 다양한 제작기술을 보여주는 청동유물이다. <출처:중앙박물관>

<1.귀걸이(티우두옹, 타인호아성, 동선문화 BC 500~0년, 돌,유리)>

연옥과 유리로 만들어진 마디가 있는 귀걸이이다. 재질과 색상응 차이가 있지만 형태적으로 유사한 형식이다. 동아시아에서 발견되는 형태와 동일하다. <출처:중앙박물관>

<2.대롱구슬(티우두옹, 타인호아성, 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3.팔찌(동선문화 BC 500~0년, 연옥)>

2.대롱구슬(티우두옹, 타인호아성, 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주황색 마노와 흑색 연옥으로 만들어진 대롱구슬이다. 중앙을 길게 관통하여 연결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다. 목걸이로 연결되었던 것의 일부로 추정된다. 3.팔찌(동선문화 BC 500~0년, 연옥),연옥으로 만들어진 조립식 팔찌이다. 3조각으로 분리된 상태이며, 잘린 면이 만나는 지점마다 끈으로 묶어 연결시킬 수 있는 구멍이 뚫려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1.팔찌(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한반도와는 그 형태가 완전히 다른 원통모양의 팔찌들이다.

<2.팔찌(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동선사람들의 대표적인 관형 팔찌이다. 상하지름의 차이가 있어서 좁은 쪽이 손목부분이고 넓은 쪽이 위로 향한다. 표면에 음각 평행선을 돌려 단을 나눈 것과 작은 종이 화려하게 부착된 것이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3.사람모양 손잡이 칼(동선, 타인호아성, 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

사람모양 손잡이가 부착된 동선의 단검이다. 손잡이 인형의 장신구 착장 상태를 통해 동선 사람들의 장신구와 복식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출처:중앙박물관>

<동선문화 사람들이 사용했던 청동으로 만든 생활용기들>

항아리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청동기들에서 발달된 청동기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뚜껑이 있는 항아리(푸쑤엔, 하노이시, 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중국에 볼 수 있는 청동 제기와 비슷한 형태와 무늬를 하고 있다. 당시 중국과 베트남의 교류관계를 보여준다.

중국의 전국시대에 유행하였던 깃털무늬 술항아리이다. 동체의 표면에는 새의 깃털이 시문되었으나 대각에는 용줄무늬가 투조로 조각되었다. 동선 문화에 유입된 중국 문물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출처:중앙박물관>


<솥(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청동으로 된 솥이다. 바닥이 좁고 구연이 수평으로 뻗은 이 형태는 청동 솥의 공통적인 형태이다. 상면에 끈을 관통시킬 수 있는 고리 2개가 있으며, 새 한 쌍이 등을 돌려 반대편에 앉아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솥(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사발(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대각이 없는 청동 발이다. 주로 무덤에서 부장품으로 출토되는 것으로 평소 귀하게 여겨지는 물건이다. 표면에 문양은 없고 동체 중앙에 선이 둘러져 장식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굽다리접시(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한반도의 굽다리 접시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를 하고 있다.

대각이 부착된 청동 발이다. 대각은 삼각형 무늬가 연속으로 투조로 장식되었고, 동체에도 동심원 무늬 등 다양하게 장식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항아리(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중국의 영향을 받은 형태로 보인다.


<항아리(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뚜껑이 없는 동선의 청동 항아리이다. 솥과 같은 용도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부장품으로 무덤에 매장되는 대표적인 청동기이다. 실용적이고, 표면에 다양한 문양이 표현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뚜껑이 있는 항아리(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뚜껑이 있는 항아리(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몸체>

 항해하는 선박이 새겨져 있다.

<뚜껑>

청동북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태양모양의 문양이 새겨져 있다.

동선문화의 대표적인 청동 합이다. 청동 북처럼 뚜껑의 중앙에는 일광문이 배치되었고, 그 주위에 문양대를 둘러 새와 거치문을 시문하였고, 몸체에도 항해하는 선박을 새기는 등 동선북의 모티브와 같은 문양 구성을 보이고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북(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동선북 고면에 새겨진 무늬>

동선문화 시기에 제작된 청동북이다. 크기, 모양, 문양, 제작연대 등을 기준으로 A,B,C,D,E 모두 5가지 형식으로 구분된다. 고면의 문장대 구성과 두꺼비 장식 등의 세부 속성이 형식 분류의 기준이 되고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1.모형북(티우두옹, 타인호아성, 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1.모형북(티우두옹, 타인호아성, 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모형북은 동선 청동 북을 모형으로 만든 것이다. 기본적인 것은 청동 북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나 세부적인 것은 간략하게 표현되었다. 모형 북의 경우 고면에 고리가 부착된 것이 많다. 대부분 부장용으로 제작된 것이다. <출처:중앙박물관>

<2.타악기(동선, 타인호아성, 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흔들어 소리를 내는 마라카스와 같은 소형 타악기와 마탁과 같은 형태의 소형 종이 동선 무덤에서 부장품으로 함께 출토되고 있다. 청동 북에 종을 흔드는 모습이 표현되어 당시 연주하던 모습을 알 수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3.종(밋선, 타인호아성, 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소형 종이다. 우리나라의 망방울과 같은 형태도 있고 동선의 특징적인 문양이 표현된 소형 종도 있다. 동선 북에 표현된 종을 흔드는 모습에서 이 종의 용도를 알 수 있다. 양손에 잡고 흔들어 연주하는 타악기로 보인다.  <출처:중앙박물관>

<종(맛선, 타인호아, 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코끼리 장식이 있는 종>


<뿔 모양이 있는 종.>


<섬세한 무늬가 새겨진 종>

동선의 청동 종은 청동 북과 함께 가장 많이 발견되는 악기 중에 하나이다. 종의 내부에는 진자없이 두드리는 방법으로 연주하는 것과 내부에 진자가 달려 있어서 흔들어 연주하는 것으로 크게 구분된다. 전체적으로 아치형을 그리며, 퍼지는 소리의 울림이 고려된 구조이다. 종의 상단에는 대칭되는 2개의 뿔이 솟아 있고, 코끼리 장식 등 동물 문양이 장식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동선문화 청동 북에 새겨진 다앙한 무늬들>

당시 사람들이 살았던 가옥이나 배, 악기 연기 모습 등 생활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림들이 많이 있다.

<1.모형 솥(동선, 타인호아성, 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청동제 솥의 미니어처이다. 무덤에 부장하기 위한 명기로 제작된 것으로 바닥이 좁고, 구연이 수평으로 넓게 뻗은 형태, 2개의 꼬지가 부착된 점 등 기본적인 요소를 충실히 따르며 제작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2.국자(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술통에서 술을 덜어 낼 때 사용하는 국자이다. 청동으로 제작되었고, 손잡이 끝에 크고 작은 고사리 무늬가 장식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촛대(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사람이 촛대를 들고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모습이다. 촛대의 상단에는 조립식으로 결합되는 등잔이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등잔(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등잔(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등잔은 동선 문화의 늦은 시기에 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낮은 등잔에는 3개의 다리가 부착되었고, 중앙에 등심이 솟아 있다. 잔의 가장자리에 원형테가 둘러져 있고, 중앙에 봉황이나 사람모양장식과 함께 걸 수 있는 고리가 형성되어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장례와 배모양 관
강과 바다 가까운 곳에 살면서 배를 즐겨 타던 홍 강 유역의 사람들은 죽어서도 배에 묻혔다. 통나무를 반으로 잘라 속을 파서 만든 관을 사용했는데, 목관의 밑이 둥근 배처럼 생겼다고 해서 배모양 목관이라 부른다. 옌박(Yen Bac)유적에서는 목관 대신 실제 사용했던 배에 시신을 안치한 무덤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무덤 내부에는 장신구로 치장된 시신과 함께 동선 북, 칼, 창, 도끼, 그릇, 종 등 많은 청동기들과 토기들이 놓여 있었다. 발굴 조사된 동선사람들의 무덤 중에는 부장품이 많은 무덤에 비해 부장품이 빈약한 무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러한 차이는 주인의 신분이나 부의 차이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동선 사람이 죽으면 절구 찧는 행위를 통해서 주위에 소식을 알렸다고 한다. 청동 북에 표현된 그림 중에는 장례를 지르면서 상부상조하는 농촌 마을의 풍경도 담고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통나무관(동선문화 BC 500~0년)>

 배모양을 하고 있는 통나무관이다. 습지지역 뻘밭에 묻혀 있어 원형이 보존되어 있다.

쩌우깐 무덤은 하노이 푸쑤엔지역에 위치하는 배모양 통나무관 무덤이다. 1974년 모두 8기의 무덤이 조사되었는데 깊이 1.8~2.2m에서 통나무관이 발견되었다. 시신의 머리방향은 모두 동남쪽을 향해 묻혀 있었다. 습지 지역이라 무덤 내부에 물이 차 있어서 산소와 차단되어 나무가 썪지 않고 2,5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보존되었다. 통나무관은 나무를 반으로 갈라 속을 파고 다듬어서 관을 만들었다. 관의 길이는 3.18m, 폭 0.6m이다. 관안에는 시신이 바로 누운 상태로 있었으며, 청동도끼, 칼, 창, 항아리, 청동 귀걸이 등이 함께 놓여 있었다. <출처:중앙박물관>

<1. 사발과 잔(동선.티우두옹, 타인호아성, 동선문화 BC 500~0년, 토제), 4. 단지(동선문화 BC 500~0년, 토제)>

<2. 손칼(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3. 창(동선문화 BC 500~0년, 청동)>

<5. 모형북(동선, 타인호아성, 동선문화 BC 500~0년, 토제)>

<6. 항아리(동선문화 BC 500~0년, 토제)>

동선 사람들, 홍 강 평야를 개척하다.
동선의 발달된 금속기 문화는 수공업 발전을 촉진시켰다. 정착생활이 보편화 되면서 홍강 삼각주의 인구도 폭증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필요한 농기구, 토기, 무늬, 배, 직물 및 장식품의 수요도 급증하였다. 다양한 종류의 청동기 제작은 동선의 청동기 문화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한편 동선 문화를 대표하는 청동 북에는 깃털 장식을 한 사람, 항해하는 배의 모습, 주상가옥, 악기연주, 의례 등 동선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이를 통해 동선 사람들의 생활상을 복원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면 대형 선박 문양은 당시 배를 이용한 교통과 운송이 활발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다. 홍강유역의 사람들은 홍 강 평야가 있는 저지대로 거주 지역을 이동하여 처음으로 홍 강 평야를 개척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수로를 이용한 교역망을 구축하였고, 제방을 쌓아 저습지를 개발하면서 농경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였다. 동선 사람들은 목재, 대나무 그리고 ‘꼬Co’라는 나뭇잎을 이용하여 주상가옥을 만들어 살았다. 주상가옥은 사람들이 덥고 습한 기후를 견딜 수 있도록 고안된 가옥 구조이며 또한 뱀과 같은 짐승들의 침입을 방어하기에 유리하다. 오늘날에도 베트남 소수 종족의 대부분은 주상가옥에서 생활한다. 주변 지역과 교류.교역하면서 형성된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홍 강 유역의 청동기 문화는 베트남 역사의 기반이자 요람이 되어 현재의 베트남 사람들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출처>
1. 중앙박물관
2. 두산백과
3.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