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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특별전, 보헤미아 유리] 바르크와 로코코(17~18세기)

1. 유리 제작 기원과 중세2. 체코의 기독교문화3. 르네상스와 매너리즘4. 바르크와 로코코5. 19세기 보헤미아 유리6. 유리 장신구7. 20세기 유리공예8. 현대 체코의 유리공예

17~18세기에 보헤미아 장인들은 크리스털 유리를 이용하여 깎고 새기거나 그림을 그리는 방법 등 다양한 장식기법을 적용하여 유리제품을 제작하였으며 기술적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다양한 방법으로 보석처럼 화려하게 가공할 기술의 발전은 18세기에 보헤미아 유리가 유리공예의 중심이었던 베네치아를 제치고 유럽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크리스탈 유리(crystal glass)는 산화납 등이 들어간 유리로 납유리(lead glass)라고도 불리며 수정처름 맑고 투명하다고 하여 크리스탈 유리라고 불린다. 15세기 경 베네치아서 처음 만들었다고 하는데 소다석회유리였다고 한다. 그 빛깔이 아름다와 세공이나 도금 등 장식을 하여 그릇, 화병, 상들리에 등을 만드는 고급 소재로 사용된다.

<스웨덴군에 포위된 프라하(카렐 슈크레타,160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종이에 동판화)>

체코의 바로크 화가 카렐 슈크레타의 작품이다. 유럽 전역에서 일어난 30년 전쟁(1618~1648년)은 체코 인구의 삼분의 일이 감소할 정도의 참혹한 전쟁이었다. 이 그림은 30년 전쟁의 막바지였던 1648년에 스웨덴 군이 루돌프2세의 진귀한 수집품을 차지하고자 프라하를 포위했던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4원소 중 불의 알레고리(17세기 말, 보헤미아, 유리에 그림.금박)>

밑그림 위에 유리판을 대고 그림을 그린 뒤 유리판을 뒤집어 채색된 면이 아래로 가도록 하는 포드말바를 이용한 작품이다. 금박을 넣은 부분과 검은색을 칠한 부분이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최고의 신 제우스와 아름다운 여인 세멜레가 에로스의 화살에 맞아 사랑에 빠지지만, 제우스의 아내 헤라의 질투로 세멜레가 죽게 된다는 비극적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18세기초 많이 만들어졌던 크리스탈 유리 잔.>

오늘날 많이 사용하는 고급스러운 유리잔과 비슷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장식용 향신료 그릇(1700~1730년대, 남부 보헤미아 노베흐라디 루츠니체 또는 포로르지, 유리작업장으로 추정, 투명유리.루비색 유리섬유.핫워킹)>

테이블 장식품 중 하나로 투명도가 높고 루비색 유리섬유가 들어가 있어 촛불을 비추면 한층 더 아름답게 보이는 효과가 있었다. <출처:중앙박물관>


<전투장면이 장식된 잔(1700~1714년, 북부 보헤미아, 투명 유리.조각)>

이 잔에는 사령관을 비롯하여 기수, 나팔수, 총과 검을 든 병사들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이러한 전투 장면은 1700~1714년에 벌어진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중앙박물관>


<소유자의 상징이 장식된 잔(1709~1718년, 보헤미아, 투명유리.유리보석.커팅.조각),>

난간 기둥 모양의 다리가 있는 고급스러운 잔이다. 루비와 에메랄드를 모방한 유리 보석으로 장식하였다. 잔의 주인인 레오폴드 안톤 폰 피르미아의 교회 내 지위의 상징이 잔에 새겨져 있다. 그는 1727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대주교가 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꽃무늬 잔(1710~1715년, 실레지아 헤롬스도르프, 프리드리흐 빈테르 작업장, 투명유리, 커팅조각)>

양귀비와 카네이션, 장미, 백합 등 큰 꽃과 작은 곤충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페르디난트 백작의 술잔(1679년, 중부 보헤미아 브로우미, 노란색 유리, 에나멜), 꽃무늬 병(1680~1690년대, 북부 보헤미아, 투명유리.조각), 배모양 잔(168~1690년대, 남부 보헤미아 노베흐라디로 추정, 투명유리.핫워킹)>

페르디난트 백작의 술잔(왼쪽)이 술잔에는 후기 르네상스의 전통을 잇는 에나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인간의 죄를 대신한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어린 양과 그리스도가 함께 묘사되어 있으며, 다른 면에는 가문의 문장이 장식되어 있다. 꽃무늬 병(가운데), 1661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출신의 금세공사 요하네스 튄켈은 꽃 문양 장식 도안집을 출판했다. 이 병의 꽃 문양은 튄켈의 도안 견본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배모양 잔(오른쪽), 사탕, 과자 등을 담는 그릇으로 화려한 손잡이가 두드러진다. 남부 보헤미아 지역 노베흐라디에 있는 부쿠오이 백작 영지의 유리공방에서 자젝된 것이다. 이 공방은 17세기 후반 핫워킹으로 만든 크리스털 유리와 오팔 유리 생산으로 유명했다. <출처:중앙박물관>

<바로크시대에 만들어진 장식성이 강한 크리스탈 유리로 만든 잔>


<멧돼지와 사슴 사냥 장면이 장식된 잔(1720~1730년대, 실레지아, 보라색 유리.커팅.조각)>

1600년대 말부터 1742년까지 실레지아 지역에서는 크리스털 유리 세공 기술이 크게 발전하였다. 이 잔에는 사냥의 극적인 장면이 정밀하게 조각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프라하 전경이 있는 잔(1720~1730년대, 실레지아, 투명유리.커팅)>

구 시가, 카렐 다리, 흐라트차니 구역, 프라하 성의 전경이 묘사되어 있다. 뒷면에는 신성로마제국을 상징하는 머리 둘 달린 독수리가 새겨져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황제 카렐 6세의 초상이 그려진 잔(1720~1730년대, 북부 보헤미아, 투명유리, 커팅.조각)>

신성로마제국 황제이자 체코의 왕이었던 카렐6세(재위1711~1740년)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잔이다. 그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마지막 남자 후손이었고 그의 치세에 신성로마제국의 영토는 오늘날의 체코지역을 아우르며 최대로 확장되었다. 이 잔에는 황제의 초상과 함께 국가의 상징이 새겨져 있다.<출처:중앙박물관>


<‘호모 불라’알레고리가 그려진 잔.(1730년대, 북부 보헤미아 또는 작센, 투명유리, 루비색과 시금석 유리섬유.커팅.조각)>

난간 기둥 모양의 다리는 루비색 유리 섬유와 금사로 장식되었다. 몸체에는 비눗방울을 부는 아이를 새겼는데, 이는 ‘호모불라’라는 알레고리로서 덧없는 인생을 비눗방울에 비유하고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장식용 바구니(1700년경, 남부 보헤미아 노베흐라디, 루츠니체 또는 포호르지 유리작업장으로 추정, 투명유리, 루비색 유리 섬유, 핫워킹)>

형태와 색이 아름다운 장식용 바구니이다. 이처럼 유리섬유를 꼬아 만든 바구니 모양의 그릇은 인기가 많았고, 장식용으로 사용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향수병(17세기말~18세기초, 남부 보헤미아, 루비색유리, 커팅)>

루비색 유리로 만든 향수병이다. 이와 같은 작품은 당대 최고의 유리 장인이었던 미하엘 뮐레르가 처음 개발했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출처:중앙박물관>


<터키에 대한 승리의 상징이 장식된 술잔(1700년경, 남부 보헤미아 야노우슈코바후트 유리 공방으로 추정, 투명유리, 루비색 유리 섬유, 커팅.조각)>

이 잔에는 검화 홀, 머리가 둘 달린 독수리, 십자가가 장식된 지구의가 묘사되어 있다. 이 장식은 1683년 신성로마제국이 수도 빈을 포위했던 오스만 제국 군대를 격퇴하고 발칸반도로 쫓아버린 사건을 상징하는 것이다. <출처:중앙박물관>


<익살스러운 잔(18세기 전반, 남부 보헤미아 노베르라다 루츠니체 또는 포호르지로 추정, 투명유리.루비색 유리 섬유, 핫워킹)>

사용하는 사람을 놀래키거나 즐겁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르네상스 시대에 특히 인기가 많았다. 빨대 모양처럼 보이는 것은 실제로는 땜질된 부분으로 이것을 이용해서 병에 담긴 음료를 마실 수는 없다. <출처:중앙박물관>

18세기 유리장식기법
18세기 보헤미아의 장인들은 유리를 장식하는 새로운 기법에 눈을 뜨게 되었다. 유리를 깎고 새기거나 그림을 그리는 방법, 이중으로 된 유리벽 사이에 장식을 넣는 방법, 유리에 흰색을 넣어 도자기를 모방하는 방법 등 다양한 장식 기법이 꽃을 피웠다. <출처:중앙박물관>

슈아르즐로(Schwarzlot)
검정색에 가까운 적갈색 에나멜을 사용하여 단색으로 그림을 그리는 기법이다. 유리나 도자기 표면에 풍속화, 풍경화, 중국풍 그림 등을 그려 장식하는데 이용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18세기 대표적 장식 기법인 슈아르즐로 기법으로 만들어진 유리공예품>

유리표면에 검은색으로 그림을 그려 이국적인 분위기를 준다.

<배모양 잔(1720~1730년대, 동부 보헤미아 쿤슈타트, 이그나츠 프라이슬러 그림, 투명유리, 슈아르즐로, 금.커팅)>

중국풍의 그림을 통해 동양 미술에 대한 당시의 관심을 알 수 있다. 검은색으로 그림을 그리는 슈아르줄로 기법이 사용되었다. 이 기법은 중세 스테인드글라스에 사용되었던 것인데, 화가 이그나츠 프라이슬러가 발전시켜 유리와 도자기 장식에 활용했다. <출처:중앙박물관>


<꽃무늬 잔(1730~1740년대, 동부 보헤미아 쿤슈타트, 이그나츠 프라이슬러 작업실에서 그림, 투명유리.슈아르즐로.금.커팅)>

넓은 면에는 장식적인 선들 사이로 담배를 피우는 푸토가 보이고, 옆면에는 이국적인 새가 묘사되어 있다. 뚜껑에는 바다에서 항해하는 장면과 사냥하는 장면이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이중벽 유리(Double-Walled Glass)
서로 완벽하게 맞물리는 두 개의 유리 그릇을 만들어 겹치는 방식이다. 안쪽 유리 그릇의 표면에 칠을 하거나 금박, 은박으로 장식한 후 바깥쪽 유리 그릇을 덮어 장식을 보호하였다. <출처:중앙박물관>

<이중벽 유리 기법으로 마들어진 유리공예품.>


<주전자(1750년경, 북부 보헤미아, 투명유리.금박.붉은 쾌거, 커팅)>

이중벽의 원형 장식에는 고대 신화 속 사랑의 신 에로스가 활과 화살이 담긴 통을 들고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사슴 사냥 장면이 장식된 잔(1730~1740년대, 북부 보헤미아, 투명유리, 이중벽 유리, 금박, 커팅). 대리석을 모방한 잔(1710~1730년대, 북부 보헤미아, 투명유리, 이중벽 유리, 금박, 유화), 대리석을 모방한 잔(왼쪽). 이중 유리벽 구조로 된 이 잔은 붉은 대리석처럼 보이도록 장식되었다.>

<놀이장면이 장식된 잔(1730~1740년대, 북부 보헤미아, 투명유리, 이중벽 유리, 금박.조각)>

이중 유리벽으로 된 잔에는 사냥 장면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모습도 장식되었다. 이 잔의 주제는 귀족의 사회 생활에 대한 것으로 사교적인 놀이를 하는 신사와 숙녀가 묘사되어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IHS모노그램과 성경구절이 있는 잔(1720~1730년대, 북부 보헤미아, 투명유리.붉은 래커, 금박, 커팅, 조각),>

바닥에 금박으로 그린 그림과 붉게 칠한 장식이 있어서 음료를 마실 때 특별한 시각적 효과를 준다. 성경의 시편 99편과 인류의 구원자 예수를 의미하는 IHS라는 모노그램이 있어 수도원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출처:중앙박물관>

우윳빛 유리(Milk Glass)
값비싼 동양 및 유럽의 도자기를 모방하려는 시도로 개발되었다. 부드러운 흰색을 띠며, 표면에는 에나멜로 동물, 식물, 기하학 문양 등을 그려 장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출처:중앙박물관>


<연인이 그려진 맥주잔(1780~1790년대, 북부 보헤미아 노비스베트, 우윳빛 유리, 에나멜, 도금)>

프랑스 로코코 미술의 영향을 받은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러한 영감을 준 프랑스 화가들 중 가장 잘 알려진 인물로는 프랑수아 부셰(1730~1770년)와 장오노레 프라고나르(1732~1806년)를 꼽을 수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꽃무늬 설탕 그릇(북부 보헤미아 노비스베트로 추정, 우윳빛 유리, 에나멜)>

우윳빛 유리로 만든 설탕 그릇은 보통 직사각형이나 타원형으로 제작되었다. 이 설탕 그릇은 물결치는 듯한 표면과 다리가 달려 있는 형태를 가진 희귀한 예이다. <출처:중앙박물관>

<커피세트(1770~1780년대, 북부 보헤미아 노비스베트, 우윳빛 유리, 에나멜, 도금)>

<책모양 병(루돌프 마이스, 1686년, 보헤미아 슬라프코프, 주석)>

책모양의 주석병은 17세기에 인기가 많았다. 이 병의 마개에는 손잡이가 있어 쉽게 들 수 있었다. 전체적인 형태은 당시의 책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 표면에는 황새, 사슴, 양, 여우 등 동물과 식물 장식이 새겨져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커팅, 조각(Cutting, Engraving)
커팅은 유리의 형태를 만들거나 장식하기 위해 돌, 금속 등으로 만든 휠로 자르거나 연마하는 기법이다. 조각은 다이아몬드 휠 등을 이용하여 유리 표면에 그림을 새겨 넣는 기법이다. <출처:중앙박물관>

<커팅과 조각방식으로 장식한 유리공예품>

커팅과 조각은 유리 고유의 아름다움을 잘 나타내주고 있으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장식기법이다.

<성 바울과 성 마태가 장식된 잔(1760~1770년대, 북부 보헤미아 노비스베트, 투명유리, 에나멜, 도금, 커팅)>

바로크 후기와 로코코 시대에는 다양한 색의 에나멜로 칠한 유리가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작품은 흔히 알레고리나 체코의 성인과 수호자로 장식되었다. 잔에 그려진 사도들은 자신의 복음서와 함께 순교를 암시하는 물건인 도끼와 검을 든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아시아와 아프리카 인물이 있는 잔(1760~1770년대, 북부 보헤미아 노비스베트, 투명유리, 에나멜, 커팅, 도금)>

터번을 쓴 동양인이 커다란 짐에 기대어 긴 파이프를 피우는 모습은 18세기에 아시아에서 수입된 인기 있는 상품들을 떠올리게 한다. 아프리카 인물로는 피부가 검은 원주민 남자가 머리에 띠를 두르고 손에 창을 든 모습이 묘사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카드놀이하는 군인들이 장식된 주전자(18세기 후반, 북부 보헤미아 노비스베트로 추정, 투명유리, 금, 커팅)>

식기 세트의 구성품 중 하나였던 작은 주전자로 기름이나 식초를 담는데 이용하였다. <출처:중앙박물관>

<어린아이가 장식된 잔(1740년대, 실레지아, 보라색 유리, 커팅, 조각), 아우구스트 2세의 기마상이 장식된 잔(1741년, 북부 보헤미아, 유리, 커팅, 조각)>

어린아이가 장식된 잔(왼쪽), 타원 형태의 잔으로 4명의 어린아이와 독일어로 된 카르투슈로 장식되었다. 오늘날에도 통용되는 이 글은 도덕적으로 더 나은 시대와 사람을 기대하는 일종의 바람을 담고 있다. 아우구스트 2세의 기마상이 장식된 잔(오른쪽), 잔의 앞면에는 폴란드 왕이자 작센의 선제후인 드리드리흐 아우구스트2세의 기마상이 묘사되어 있다. 뒷면에는 왕의 망토가 걸려 있는 왕좌와 왕실의 휘장이 장식되어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꽃무늬 그릇(1775년경, 남부 보헤미아 보베흐라디의 우돌리, 카를 요세프 레흐네르가 커팅하고, 믈리스키 브르흐 또는 스트르지브리니 브르흐 유리공방 제작으로 추정, 보라색 유리, 커팅, 조각)>

세밀한 조각 장식이 있는 로코코 유리는 노베흐라디에 위치한 유리 공방에서 제작되었다. 유리 식기 세트를 제작하여 체코와 오스트리아의 귀족층에 공급하였는데 북부 보헤미아의 제품과는 달리 오스트리아 빈 도자기의 형태와 채색된 꽃장식을 모방했다. 대부분의 제품들은 카를 요세프 레흐네르가 세공하였다. <출처:중앙박물관>

바로크와 로코코
보석처럼 투명하고 반짝이는 크리스탈 유리는 바로크 시대의 보헤미아 유리를 대표하는 것으로, 르네상스 시대의 보석 세공 기법을 응용한 것이다. 초상, 문장, 사냥 등 인기 있는 주제를 유리의 표면에 섬세하게 조각하였다. 붉은색 유리 섬유나 금사를 이용해 유리를 장식하거나 검은색의 슈아르즐로 기법을 이용했고, 유리벽을 이중으로 만들어 안쪽에 금박이나 은박 그림을 넣기도 하였다. 18세기 중반에는 프랑스 궁정 미술의 영향을 받은 로코코 양식이 유행하였다. 작고 우아한 그릇에 풍속화, 알레고리 등을 장식하거나, 도자기를 모방한 우윳빛 유리에 에나멜로 그림을 그리는 것도 유행하였다. 예술적, 기술적 발전과 함께 국제적 유통망을 확보한 보헤미아유리는 18세기에 당시 세계 최고였던 베네치아 유리를 제치고 유럽 및 세계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출처>
1. 중앙박물관
2. 두산백과
3.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