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박물관] 왕실문방구

조선시대 왕실에서 사용하던 문방구들이다. 문방구라 함은 선비들이 거처하던 서재였던 사랑방에 비치된 것을 말하지만 일반적을 필기도구를 문방구라 한다. 그 중 종이.붓.먹.벼루는 글을 쓰는데 꼭 필요한 문방구로 문방사우로 불린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절제된 삶은 강조하면서 사치를 배제하고자 했지만, 글을 쓰는 도구였던 문방구에 대한 욕구는 많았던 것으로 보이며, 선비들이 욕심내었던 사치 기호품으로 중국과의 교역에서 중요한 물품이었다. 이런 기호품들은 실제 사용하는 목적도 있었지만, 소유를 통해 만족감을 주는 공예품의 의미가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궁박물관에 전시된 문방구들은 왕실에서 사용하던 문방구로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선비들 가장 선호했던 것으로 보이는 붓은 많이 남아 있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하면서도 공예품으로서도 가치가 있었던 벼루가 많이 남아 있다.

문방구
문방(文房)은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사색하는 공간인 서재를 말하며, 문방에 갖추어 놓은 종이, 붓, 먹, 벼루 등 필기구를 문방구라 하였다. 종이.붓.먹.벼루 네가지는 서로 떨어져도 사용될 수 없는 벗이라 하여 문방사우라고도 부른다. 옛날에는 벼루에 먹을 갈아 붓으로 종이에 쓰는 방법이 생각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특히 학문을 숭상하는 유교 사회에서 문방구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였다. 또한 잘 만들어진 좋은 문방구는 감상의 대상으로 여겨졌다. 문방구는 필기도구일 뿐 아니라 예술적 가치를 지닌 아름다운 공예품이었다. <출처: 고궁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 벼루와 연상(硏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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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탁자(四方卓子), 사방탁자(四方卓子)는 사방이 트여 있는 다층의 탁자로 네 기중과 층널로만 구성되어 있어 시작적으로 시원하고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형적인 조선시대 양반들이 사용한 가구이다. 백자무릎모양연적,고금도서집성,백자모양연적,목재필통이 올려져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색깔과 그림이 있는 종이. 색간지.색주지.시전지, 편지지를 간지라 하고, 이것을 길게 이은 두리마리 형태의 것을 색주지라 한다. 시 또는 편지늘 쓰던 시전지는 다양한 무늬를 보여준다.

OLYMPUS DIGITAL CAMERA필가연(筆架硏), 붓걸이 겸용벼루, 자연석에 먹을 가는 벼루부분과 붓을 놓을 수 있는 필가를 함께 깎아 만든 붓걸이 겸용 벼루이다. <출처:고궁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용연(龍硯), 용문양 벼루, 남포오석으로 만든 장방형 벼루로, 벼루의 가장자리를 여주와 용문으로 둘렀다. 벼루 내부의 장치는 물을 저장하였다가 위로 퍼 올리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고궁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사자 모양 백자 연적, 휴대용 벼루, 여행이나 외출 등 출타하였을 떄 휴대하기 간편하게 소형으로 만든 벼루이다. <출처:고궁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매화.대나무 문양 목제 필통, 나무로 만든 흑색의 원통형 필통이다. 바깥면에는 매화나무와 대나무 문양을 녹.백.갈색의 미석을 끼워 넣는 방식으로 장식하였다. 필통의 바닥 중앙에 둥근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출처:고궁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연잎모양 큰 벼루, 조선시대에 유행했던 연잎모양의 벼루로, 연잎 위에 두마리의 메기와 모란꽃을 표현하였다. 목재 벼루집에는 다섯마리의 운룡문을 자개로 장식하여 왕실 벼루의 품위를 잘 나타내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 먹, 붉은칠 벼루함

OLYMPUS DIGITAL CAMERA납석으로 만든 필통, 적갈색 납석으로 만든 원통형 필통이다. 필통 입구 가장자리 부분에 한 줄의 음각선을 둘렀으며 필통 바깥면에는 십장생을 돋을 새김하였다. <출처:고궁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  상서로운 소가 조각된 벼루, 붉은 빛이 도는 단계 자석이라는 최상급 돌로 만든 벼루로 형태는 다섯 장의 꽃잎과 비슷하다. 벼루의 앞면은 테두리의 안쪽으로 상서로운 기운을 내뿜는 소 한마리가 엎드려 있으며, 달처럼 보이는 둥근 원 안에 주자를 음각하여 넣었다. 아홉마리 해태를 조각한 벼루, 중국 송나라 특유한 천연 자석으로 만든 벼루이다. 자연석으로 생긴 구멍을 묵이 고이는 우묵한 부분(묵지)으로 삼고, 먹을 가는 부분(마면)을 둘러싼 벼루 앞면과 뒷면에 9마리의 해태가 양각으로 조각되어 있다. <출처:고궁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기와모양 벼루, 기와 모양의 벼루로, 기와면에 ‘장생무극;이라는 글씨가 양각되어 있다. 대나무로 만든 꽃 모양 필통, 반으로 쪼갠 굵은 대나무를 이어 붙여 입구를 꽃 모양으로 만든 필통이다. 잉어, 매화, 사슴, 소나무 등 오래 사는 동식물인 장생문을 각 면에 조각하였다. <출처:고궁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고비, 붓걸이,

OLYMPUS DIGITAL CAMERA 나전칠연상, 필통, 백자물고기연적, 벼루가 올려져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  서안(書案), 

OLYMPUS DIGITAL CAMERA비단을 바른 책장,

OLYMPUS DIGITAL CAMERA문갑형 소형장, 붓을 걸어 놓는 도구로서, 크고 작은 여러 붓을 걸어서 보관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좋은 붓을 걸어두고 보며 즐기는 데도 쓰였다.

OLYMPUS DIGITAL CAMERA청화백자 산수문 연적, 팔각형 청화백자 연적으로 윗면에는 작은 구멍과 함께 산수화문이, 측면에는 당초문이 그려져 있다. 연못모양 벼루, 붉은 빛이 도는 단계 자석이란 최상급 돌로 만든 연못 형태의 벼루이다. 연못에는 일렁이는 물살과 물고기 한 마리, 풀숲과 달팽이.개똥벌레.사마귀.개구리.메뚜기.나비.잠자리 등 각종 벌레가 표현되었다. 장방형 벼루, 남포초석으로 만든 장방형의 벼루이다. 우측 상단에 “동천수월무산연양안락상심승입사종”이라는 명문이 음각되어 있다. <출처:고궁박물관>

왕실인장
조선왕실의 인장에는 국새나 관인 등 국가 업무용 인장, 왕과 왕비의 존엄성을 상징하던 어보,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던 사인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사인은 인장의 예술성을 잘 드러내는 것으로서 조선 왕실의 문예 취미를 보여준다. 본래 인장은 사용자의 신물로 사용하다가 중국 송.원대에 이르러 개인적 취향을 반영하는 예술로 자리잡았다. 특히 전서로 글자를 새긴다 하여 ‘전각’이라 하였다. 전각은 조선 후기에 이르러 정조의 문예 정책에 힘입어 예술적 성장을 거듭하게 되었다. 인장의 예술성은 헌종이 애장하던 인장과 ‘보소당인존’으로 확인할 수 있다. 증조부인 정조가 부흥시킨 조선의 문화적 역량을 깊이 이해했던 헌종은 김정희를 비롯한 19세기 문인들과 교감하던 문예군주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고종 역시 20세기 초 격동하는 정치적 상황에서도 불타버린 인종의 인장과 ‘보소당인존’을 모각하고 복간하는 등 인장에 관심을 가졌다. <출처:고궁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이하응(1820~1898년)의 개인용 인장으로, 가지고 다니기 쉽게 여려 개의 인장을 포개 넣을 수 있도록 만든 투인이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젊은 시절 김정희에게 글과 그림을 배웠는데 특히 묵란을 잘 그렸으며, 인장에도 관심이 많아 그의 인장으로 ‘노안당인보’를 엮었다고 하나 전하지는 않는다. <출처:고궁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왕실인장

OLYMPUS DIGITAL CAMERA왕실인장

OLYMPUS DIGITAL CAMERA보소당인존장, 왕실 인장을 보관하던장, 고종연간, 인장을 찍어 책으로 엮은 것을 인보라고 하는데, ‘보소당인존’이라는 인보에 찍힌 인장을 보관했던 장이다. ‘보소당인존 전집’, ‘보소당인존 후집’ 두점이 있다. 각 장은 좌우 두 칸에 각각 다섯 단의 서랍으로 이루어져 총20개의 서랍이 있었ㅇ으나 많이 유실되었다. 각 서랍 앞쪽에는 번호가 적혀 있으며, 전집의 오른쪽 상단부터 1층으로 시작하여 후집의 왼쪽 하단이 20층으로 이어진다. 양쪽의 장을 열면 각 서랍에 보관된 인장에 대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문 한쪽에 종이를 붙여 보관 인장에 관한 정보를 적어 두었다. 일련번호 순으로 적혀 있었는데 1층부터 16층까지 총774방이 기록되어 있다. ‘보소당인존’은 헌종이 사용하던 인장과 수집한 인장들을 찍어 엮은 것으로, 책 또는 첩, 병풍 등 다양한 형태가 전한다. <출처:고궁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왕실 문방구를 전시한 고궁박물관 2번째 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