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국보 14호)

경북 영천시 청통면 신원리 은해사 거조암에 있는 영산전(靈山殿, 국보14호)이다. 이 건물은 현존하는 목조건축물 중 비교적 이른 시기인 고려말(1375년)에 처음 지어졌다. 자연석과 장대석으로 기단을 높게 쌓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렸다. 소박하고 간결한 건물이지만 사찰 불전 중에서는 큰 규모이다. 거조암은 원래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거조사라는 큰 사찰이었으나 지금은 은해사 부속암자로 거조암(居祖庵)이라 부른다. 많은 전각들이 있었으나 대부분 화재 등으로 소실되고 지금의 전각들은 최근에 새로 지은 것들이다. 내부에는 석가여래와 526분의 석조나한상을 모시고 있다. 부석사 무량수전(국보18호), 수덕사 대웅전(국보49호), 봉정사 극락전(국보15호)와 함께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자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불전이다.

건물은 앞면 7칸, 옆면 3칸 규모이며,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비교적 큰 규모의 건물이다. 지붕을 받치는 공포는 주심포양식을 하고 있는데, 고려말.조선초 주심포양식을 충실하게 잘 보여주고 있다. 다른 불전들과는 달리 문살이 있는 분합문 대신 벽을 사용하고 있으며, 가운데 출입문을 두고 있다. 내부에는 마루가 깔려 있기는 하지만, 전돌을 깔았던 삼국시대 이후 전통적인 불전양식이 남아 있는 건물이다. 이런 형태는 안동 봉정사 극락전에서 볼 수 있다.

영천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 국보 14호, 경북 영천시 청통면 신원리
거조암은 원래 거조사(居祖寺)라 하여 신라 효성왕 2년(738) 원참조사에 의해 처음 건립되었다고도 하고, 경덕왕 때 건립되었다고도 한다. 근래에 와서 거조사는 은해사의 말사로 편입되어 거조암이라 불리워지고 있다. 거조암은 팔공산 동쪽 기슭에 위치하며, 아미타불이 항상 머문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영산전은 거조암의 본전이며, 해체.보수할 때 발견된 묵서명(墨書銘)에 의하면, 고려 우왕 원년(1375)에 건립되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 고쳐 지어졌다고 한다. 소박하고 간결한 주심포계 형식으로 정면 7칸, 측면 3칸, 5량 구조의 맞배집으로 공포, 보의 단면, 솟을합장, 포대공 등에서 일부 고식(古式)을 볼 수 있다. 형태 및 구성 기법에 있어서는 백제계 고려 건축의 흔적을 엿볼 수 있으며, 일반적인 조각수법으로 보아 조선 초기에 고쳐지으면서 많은 부분이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그 안에 526분의 각기 다른 표정의 석조 나한상을 모시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OLYMPUS DIGITAL CAMERA영천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국보14호).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축물 중 하나로 삼국시대 이후 고려시대까지의 목조건축물 양식이 남아 있는 것 중 하나이다.

OLYMPUS DIGITAL CAMERA건물은 앞면 7칸 규모로 상당히 큰 건물이다. 고려말에 처음 지어진 것으로 다른 불전과는 달리 문살이 있는 문을 사용하지 않고 흙벽을 사용하고 있다. 가운데 출입문을 두고 양쪽에는 큰 창문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출입문으로 사용하고 있는 누각을 들어서면 정면 마당에는 삼층석탑이 있고, 그 뒷편에 영산전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잘다듬은 장대석과 자연석으로 기단들 쌓고 그 위에 그 건물을 세웠다. 출입문 앞에는 장대석으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OLYMPUS DIGITAL CAMERA영산전 출입문. 다른 사찰 불전과는 다른 형태를 하고 있다. 고려시대 이전 불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부는 궁궐 정전처럼 전돌이 깔리는 구조인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은 마루가 깔려 있다. 석가여래와 나한상을 모시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가운데 출입문 양쪽에는 창문이 없는 흙벽을 사용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양쪽 2칸에는 흑벽을 쌓고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창문을 달아 놓았다. 봉정사 극락전과는 약간 다른 형태인데 조선시대에 수리하면서 고친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지붕을 받치는 공포를 기둥위에만 세운 주심포 양식이다. 고려말.조선초 주심포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모서리 기둥의 공포.

OLYMPUS DIGITAL CAMERA사람 ‘인(人)’자 모양을 하고 있는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옆쪽 멱면에서 창문을 내어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위쪽 창문에 전통적인 창살이 있는 전통적인 창문의 형태가 남아 있다. 기둥에는 배흘림을 사용하여 안정감을 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반대편. 다른 사찰 불전과는 달리 옆쪽에 출입문을 두고 있지 않다.

OLYMPUS DIGITAL CAMERA뒷면. 가운데에만 작은 창문을 두고 있다.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You may use these HTML tags and attributes: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