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양북면 기림로 기림사 경내에 남아 있는 삼층석탑이다. 이 석탑은 2층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통일신라 삼층석탑의 형태를 하고 있다. 위층 기단 몸돌에는 모서리와 가운데에, 탑신 몸몰에는 각 모서리에 기둥모양을 새겨놓고 있다. 머리장식은 낡았지만 머리장식받침과 그릇모양의 복발, 연꽃모양의 장식이 남아 있다. 통일신라 삼층석탑 양식을 하고 있지만 석탑의 크기도 작고 조각수법도 약간 떨어지는 편으로 통일신라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기림사가 비교적 큰 규모의 사찰임에도 석탑의 규모가 작은 편이다. 기림사에 목탑터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볼 때 응진전과 함께 독립된 공간을 형성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래층은 땅에 묻힌 것으로 보인다. 윗층 기단 몸돌에는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모양을 새겨 놓고 있다.
삼층석탑은 주불전인 대적광전과는 떨어진 응진전 앞에 세워져 있다.
경주 기림사는 삼국시대 때 인도 승려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토함산 동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산중사찰로 조선후기에는 경주지역에서 중심이 되었던 사찰이다. 한때는 불국사도 기림사에 속한 말사였다. 문화재로는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보물)과 비로자나삼불회도(보물), 목탑지 등이 있다.
<출처>
-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