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음암면에 위치한 부장리 고분군(사적)이다. 한성백제기 지방 유력세력의 무덤들로 2000년대 임대아파트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청동기시대에서 백제시대에 이르기까지 무덤, 주거지 증 다양한 유적이 발굴되었다. 무덤의 형태는 토광묘에서 목관묘까지 다양하다. 한성기 백제를 대표하는 다양한 유물들도 출토되었다. 공주 수촌리고분과 마찬가지로 금동관모, 철제초두, 각종구슬을 비롯하여 환두대도, 철검, 도끼, 각종 토기들이 출토되었다.
이곳은 서해안 해상교통 거점이었던 태안반도에서 서산, 당진을 거쳐 공주와 연결되는 주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다. 출토된 유물들은 공주지역 유력세력의 무덤인 수촌리고분군과 비슷하지만 무덤 조성형태는 전남 나주 지역 등에서 볼 수 있는 ‘ㅁ’자형 도랑이 돌려진 분구묘를 하고 있다. 서산지역에서 강력한 세력을 가지고 있던 귀족세력의 무덤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백제에 복속되었지만 마한 고유의 무덤양식을 유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성기 백제의 중앙과 지방간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서산 부장리고분군(사적475호). 태안반도에서 서산을 거쳐 내륙지방으로 연결되는 교통로에 위치한 한성백제기 지방세력의 무덤이다. 2000년대 아파트 건설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여러시대의 유적들이 확인되었는데 그 중 13기의 분구식 무덤이 확인되었다.
1호분. 둘레가 30~40m 이상 되는 것으로 보인다. 흙을 쌓아서 분구를 조성하고 그 위에 무덤을 조성한 마한지역 무덤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고분에서 내려다 보이는 주변지역. 서산과 당진을 연결해 주는 국도가 바로 앞으로 지나가고 있으며, 멀지 않은 곳에 서산시 중심부가 보인다. 남쪽으로 지금은 방조제로 막혀있지만 옛날에는 배가 들어오는 포구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공주지방 유력세력의 무덤인 수촌리고분과 비슷한 형태의 유물들이 출토된 5호분. 이곳에서 금동관모, 금동신발, 환두대도, 초두 등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출토된 유물들은 주로 국립공주박물관에 소장.전시되어 있다.
이곳에서 출토된 항이라. 중국과 교류가 많았던 이 지역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철제 손잡이가 달린 솥. 초두(鐎斗)라고 불리는 액체를 데우는데 사용하는 용기이다. 청동으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곳에서 출토된 것은 철로 만든 것이다. 왕릉이나 지배층 무덤에서 출토되고 있는 유물로 상류층에서만 사용하는 것이다. 무덤이 주인이 지방세력 중에서는 상당히 큰 세력이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세잎장식둥근고리자루큰칼, 두잎장식둥근고리자루큰칼. 장식이 들어간 고리자루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서산 부장리 고분군, 사적475호, 충남 서산시 음암면 부장리
서산 부장리 고분군은 2004~2005년에 발굴하였으며, 청동기시대 주거지 31기와 수혈유구 6기, 백제시대 주거지 40기, 분구묘 13기, 조선시대 움무덤 83기 등 총260여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이들 유적 가운데 백제시대 분구묘가 주목되는데, 분구묘는 흙을 쌓아서 분구를 만들고 위에 매장시설을 하는 무덤 양식으로, 부장리 유적에서는 모두 13기가 확인되었다. 규모는 한변의 길이가 20~40 m정도이며, 봉분은 잘 남아 있는 것의 높이가 3~4 m정도이다. 무덤의 형태는 말각방형이며, 주구가 시설되어 있다. 매장주체부는 모두 움무덤(토광묘)으로 덧널(목곽)을 사용한 것과 덧널 없이 널(목관)을 사용한 것이 있고, 분구 안에는 시신을 안치하는 매장주체부가 1기에서 10여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확인되었다. 출토유물은 금동제품을 비롯해 각종 철기류, 토기류 등 다양하며, 특히 금동관모, 금동신발, 철제초두, 고리자루칼, 곡옥, 귀걸이 등이 다수 출토되어 무덤 주인의 신분이 매우 높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부장리 유적은 무덤의 규모와 출토유물을 통해 볼 때 서산지역의 유력한 지방세력의 무덤으로 판단되며 당시 중앙과 지방의 관계를 연구하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사적이다. <출처:문화재청>
<출처>
1. 국립공주박물관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4. 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