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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지리산 천은사, 지리산 3대 사찰로 불렸던 곳

전남 구례군 광의면 방리리에 있는 천은사(泉隱寺)이다. 구례에서 노고단이 있는 성삼재 고갯길 입구 계곡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로 화엄사, 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3대 사찰로 불려졌다. 통일신라 때 처음 창건되었으며 도선국사가 크게 중건하였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승병으로 참전하면서 사찰 건물들은 불타버렸다고 한다. 광해군 때 중창하였으며, 숙종때 중건하면서 감로사였던 사찰이름을 천은사로 바꾸었다. 현재의 건물들은 영조 때 화재로 소실되었던 것을 크게 중건한 것이라 한다. 주불전인 극락보전을 중심으로 여러동의 불전과 요사채들이 들어서 있다.

<구례 천은사>

천은사는 지리산 계곡에 자리잡고 있어 맑은 물이 흐르고 주변 경치도 아름다운 전형적인 산사(山寺)의 모습을 하고 있다. 가람배치는 화엄사의 영향을 받아 경사진 지형에 축대를 쌓아 여러 단으로 공간을 분리하고 있다. 지리산 계곡에 세워진 정자인 수홍문(垂虹門)이 출입문 역할을 하고 있다. 천왕문을 지나면 신도들의 공간이라 할 수 있는 강당인 보제루가 보이는 공간이 나타난다. 보제루는 건물을 낮게 만들어 주불전이 있는 공간의 시야를 막지 않는다. 중심영역은 주불전인 극락전을 중심으로 양쪽에 회승당, 설법당 등 여러동의 요사채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오래된 고찰이지만 부처의 사리를 모신 석탑이 없다. 지리산을 찾는 신도나 손님들이 많은 까닭에 일반적인 사찰에 비해서 요사채 건물들이 상당히 많다. 극락전 뒷편에는 팔상전을 중심으로 응진전, 관음전, 삼성각 등의 불전과 승려들이 수행하는 공간이 들어서 있다.

<천은사가 자리잡고 있는 계곡>

지리산 노고단을 넘어 남원과 함양으로 연결되는 성삼재 고갯길이 천은사 계곡을 지나고 있다.

들어가는 길

<일주문>

<들어가는 길>

일주문을 들어서면 지리산 계곡을 건너는 다리와 그 위에 세워진 수홍루를 볼 수 있다.

<수홍루>

<천은사 계곡>

천은사는 원래 마르지 않은 샘이 있어 감로사라고 불렸는데, 조선후기 중건할 때 뱀을 죽여 샘이 말랐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그 후 여러차례 화재가 있었다고 하며 현재의 사찰 건물들은 조선후기 영조 때 중건한 것이라 한다.

<수홍루 아래 저수지>

<수홍문에서 본 천은사>

경사진 지형의 인공적으로 축대를 쌓고 터를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사찰 내부 마당은 넓은 편이다.

<천왕문>

<천왕문에서 내려다 본 모습>

천왕문을 들어서면 축대를 쌓아 단을 높게 조성한 주불전이 있는 중심영역이 보인다. 정면에 강당 건물인 보제루가 있고 양쪽에 범종각과 요사채가 들어서 있다.

<보제루>

사찰에서 설법을 하고 신도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 강당인 보제루이다. 앞면 5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이다.

<극락보전에서 본 보제루>

중심영역

주불전인 극락보전을 중심으로 승려들이 기거하는 요사채들이 들어서 있다. 오래된 고찰이지만 마당에는 부처의 사리를 모신 석탑이나 불을 밝히는 석등이 놓여 있지 않다. 마당은 상당히 넓은 편이다.

<주불전이 있는 중심영역>

<극락보전>

깊은 산중에 자리잡은 다른 사찰들과 마찬가지로 아미타여래를 모신 극락보전을 주불전으로 하고 있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3칸 규모로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극락보전에는 아미타여래가 그려진 후불탱화(보물)가 있다. 잘 다듬은 화강석으로 쌓은 기단 위에 건물을 올려 놓고 있다.

<명부전>

<설선당>

경내 동쪽편에는 종무소가 있는 요사채인 설선당이 들어서 있다.

<서쪽편 요사채인 회승당(會僧堂)>

살림집처럼 지어진 건물이다. 원래 승려들이 수행하는 공간이지만, 지리산을 찾는 신도들을 배려하여 크게 지은 것으로 보인다.

<회승당 윗쪽 요사채>

천은사에는 극락보전 외 여러 불전들을 뒷편에 두고 있다. 석가여래의 행적을 그린 팔상도를 모신 팔상전을 중심으로 응진전, 관음전, 삼성각이 들어서 있다.

<극락전 뒷편 불전들>

<팔상전>

앞면 3칸 규모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불전으로 약간 작은 편이다. 석가여래의 행적을 그린 팔상도가 모셔져 있다.

<팔상전 내부>

<응진전>

부처의 제자인 나한을 모신 불전으로 천은사의 수행공간으로서 갖는 성격을 보여준다.

<응진전 옆 요사채>

구석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앞쪽 요사채들이 손님들을 배려하고 있다면, 이곳은 승려들이 수행하는 공간으로 보인다.

<관음보살을 모신 관음전>

<관음전 내부 관음상>

< 산신, 독성, 칠성을 같이 모신 삼성각>

<관음전 앞 마당>

구례 천은사, 전남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천은사는 지리산 3대 사찰 중 하나로서 통일신라 흥덕왕 3년(828) 덕운선사가 세워 처음에는 절 이름을 감로사라 하였다. 그 뒤 통일신라 헌강왕 원년(875) 보조선사가 고쳐 지었고 정유재란 때 소실되어 다시 고쳐 세우고 수리하였으나 영조 49년(1773)에 화재로 절의 모든 건물이 불타 버렸다. 그 이듬해부터 혜암스님이 복원하면서 오늘의 천은사로 이름을 고쳐 불렀다고 한다. 현존하는 건물은 극락보전, 팔상전, 응진전 등 20여 동의 건물이 있다. 현 법당인 천은사 극락보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0호)은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또한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내부에 있는 아미타후불탱화(보물 제924호)는 18세기 우리나라 불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안내문, 천은사, 2016년)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