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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함월산 골굴사, 초기 석굴사원 형태가 남아 있는 작은 사찰.

경북 경주시 양북면 안동리 함월산 자락에 위치한 골굴사(骨窟寺)이다. 이 사찰은 삼국시대 선덕여왕 때 인도에서 온 승려 광유가 기림사와 함께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경주 서쪽 단석산 신선사 마애석불군과 함께 인도와 서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초기 석굴사원 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함월산 자락 응회암 절벽에 크고 작은 12개의 석굴에 불전 등을 조성해 놓고 있다.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마애여래좌상(보물)이 주불전이라 할 수 있으며, 약사굴, 관음굴, 지장굴, 산신굴, 나한굴 등 크고 작은 석굴들이 자리잡고 있다. 조선후기 겸재 정선이 그린 「골굴석굴도」에는 석굴 앞에 목조 전실이 표현되어 있다. 대적광전을 비롯하여 불전과 요사채들이 새로 지어지기는 했지만 지금도 석굴사원의 형태를 잘 간직하고 있다. 최근에는 불교의 전통 무술일 선무도를 수행하는 수련원이 개설되어 있다.

<경주 함월산  골굴사>

<골굴사 입구>

최근에 불교 무술이라 할 수 있는 선무도 수행도량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찰 입구에 불교무술을 표현한 조각상들이 세워져 있다.

<골굴사 입구 조각상>

<선무도 수행도량>

<석굴사원까지 이어지는 산길>

<아래쪽 요사채들>

<석굴을 오르는 계단>

골굴사에는 응회암으로 된 바위 곳곳에 크고 작은 굴을 뚫어 불상을 모시고 있다.

<골굴사 석굴들>

석굴 중 가장 윗부분 바위에 새겨놓은 마애불상(보물)이다. 자연석의 석질이 고르지 않이 일부 손상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조각수법이 뛰어나며 입체감이 돋보인다. 경재 정선의 그림에서는 목조전실이 표현되어 있다. 지금은 석굴사원 보존을 위해 전실 대신 유리로 만든 보호각이 설치되어 있다.

<주불전이라 할 수 있는 마애여래좌상(보물)>

<골굴사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크고 작은 석굴을 연결하는 계단>

<약사여래가 모셔진 약사굴>

<약사굴 아래 나한굴.>

<석굴 중에 유일하게 전실이 있는 관음굴>

<지장보살을 모신 지장굴>

원래의 불상들은 남아 있지 않고 최근에 조성한 불상들이 모셔져 있다.

<지장굴 아래 호법신중을 모신 신중단>

<나한굴 아래 칠성단>

<비어 있는 석굴>

<작은 불상이 모셔진 석굴>

<아래쪽 크고 작은 석굴들>

골굴사 산신당 여궁(女宮)과 남근바위
한반도에 유입된 불교는 한민족의 전통적인 신앙을 수용하면서 발전해왔다. 산 전체가 하나의 암반으로 이루어진 골굴사는 불교가 정착하기 이전부터 바위를 신성의 대상으로 삼아 기원하는 샤머니즘 신앙이 발달했다. 이러한 연유로 좌측의 남근바위와 정면의 산신상 여궁은 삼신을 빌어 자손을 기원하는 동경주 지방 정신문화의 산실이었다. 예로부터 자손이 귀한 집안의 부녀들이 남근바위를 참배하고 난 뒤 산신당의 여궁(마루아래 위치)을 깨끗이 소재하고 그 위에 앉아 밤 새 기도를 하면 이튿날 아침 여궁에 정수가 가득히 고이는 신비한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는 곧 소원성취의 징표이기도 했다고 기록에 전해진다. 지금도 매년 정월이면 그 인연으로 태어난 자손들과 가족들의 참배가 줄을 잇는다.(안내문, 골굴사, 2015년)

<민속신앙과 관련된 산신당과 여궁>

산신당 아래에는 축대를 쌓고 최근에 조성한 것으로 보이는 주불전인 대적광전이 있다.

<주불전인 대적광전>

<골굴사 대적광전>

<대적광전 내부.>

<골골사 옆 고갯길>

<고갯길에 조성되어 있는 조각상>

<조각상 안쪽 요사채>

골굴사(骨窟寺)
골굴사는 선무도 수행도량으로 유명하며, 원효대사가 열반한 혈사(穴寺)로 추정되는 곳이다. 입적 이후 가장 이른 시기에 그의 일대기를 기록하고 있는 「고선사서당화상탑비」에 의하면 원효대사는 686년(신문왕 6) 70세로 혈사에서 입적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삼국유사」에 의하면 원효대사가 살던 혈사에서 가까운 곳에 아들 설총의 집이 위치했던 것으로 보아 그 위 위치가 신라 왕경에서 멀지 않은 경주 남산에 위치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내문, 골굴사, 2015년)

<출처>

  1. 안내문, 골굴사, 2015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5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1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