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배동에 있는 석조여래삼존입상(보물)이다. 원래 경주 남산에 흩어져 있던 것을 남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삼불사 옆으로 옮겨 놓았다. 본존불은 조각수법이 투박하면서도 입체감이 있어 보인다. 왼쪽의 보살상은 보관을 쓰고 있는 관세음보살을 표현하고 있으며, 오른쪽 보살상은 목걸이와 구슬장시으로 치장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여러곳에 흩어져 있던 것을 옮겼지만, 조각수법이나 양식이 거의 비슷하고 삼존불상의 구성을 잘 갖추고 있어 원래 삼존불상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각수법은 약간 투박하지만 인간적인 정감이 넘치면서도 종교적인 느낌이 강조되는 7세기 신라의 불상조각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시 배동 삼불사 경내로 옮겨져 있는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석조여래삼존입상이다. 가운데 석가여래입상이 있고, 협시보살로 왼쪽에는 보관을 쓴 관음보살이, 오른쪽에는 구슬을 걸고 있는 보살이 있다. 남북조시대 중국 산동지방에서 백제로 전해진 서산과 태안의 마애삼존불상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다.
본존불에 해당하는 석가여래입상은 상투모양의 머리를 하고 있으며, 어린아이 표정의 네모난 얼굴을 하고 있으며, 목이 표현되지 않아 사실적인 표현은 떨어지지만 전체적으로 온화하면서도 자비로운 표정을 하고 있다.
보관을 쓰고 연꽃대좌 위에 서 있는 협시보살은 관세음보살을 표현하고 있다.
오른쪽 협시보살은 어떤 보살을 표현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굵은 목걸이와 구슬장식 등 보살상의 특징들을 보이고 있다. 대세지보살이라 하는데 정확하지는 않다.
삼존불상이 모셔진 삼불사는 신라때 창건된 것으로 보이지만 폐사되어 오랫동안 절터만 남아 있던 것을 최근에 중창한 사찰이다. 경내에는 삼존불상과 삼층석탑이 남아 있다.
<삼불사 경내에 남아 있는 삼층석탑. 이 곳에 사찰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유물이다.>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보물) 경북 경주시 배동 산 65-1
여기에 있는 세 돌부처는 경주 남산 서쪽 자락에 삼불사(三佛寺)에 인접해 있다. 이곳 선방사(禪房寺)터 부근에 흩어져 누워있던 것을 1923년에 모아서 세운 것이다. 중앙의 본존물은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표정인데, 네모난 얼굴은 풍만하며, 둥근 눈썹, 다문 입, 통통한 뺨은 온화하고 자비로운 불성(佛性)을 나타내고 있다. 본존불을 기준으로 왼편은 자비의 화신 관세음 보살상이다. 머리에 보관을 쓰고 미소를 띠고 있다. 오른쪽 연꽃 위에 선 대세지보살상은 두 어깨에서부터 발등까지 구슬과 꽃송이로 엮은 목걸이를 드리우고 있다. 이 삼존불은 웃음 짓는 얼굴 표정과 뺨에서 인간적인 정감이 넘치는 작품인데 전체적인 조각양식으로 보아 제작시기는 삼국말기인 7세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안내문, 경주시청, 2017년)
<출처>
- 안내문, 경주시청, 2017년
-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2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소, 2022년
- 위키백과,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