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삼불사, 석조여래삼존입상(보물)가 모셔진 작은 사찰

경주 배동 남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작은 사찰인 삼불사이다. 경내에는 주변에 흩어져 있던 것을 모은 석조여래삼존입상(보물)와 석탑이 남아 있다. 통일신라 때 남산 기슭에 세워진 많은 사찰 중 하나였을것으로 보이지만 내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오랫동안 폐사된 채 남아 있던 것을 최근에 중창한 사찰로 불국사 말사 중 한곳이다.

경주 남산은 경주시 남쪽에 솟은 금오산(해발 466m)과 고위산을 비롯하여 여러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북으로 약 8km에 이른다. 신라에서 부처가 머무는 영산으로 신성시되었으며 불교유적지가 많이 남아 있다. 또한 남산 북서쪽 기슭에 신라을 건국한 박혁거세가 태어난 나정과 포석정이 있으며, 서쪽에는 배리삼릉을 비롯하여 박씨 왕위에 올랐던 왕들의 능들이 있다. 불교가 공인된 이후에는 부처님이 거처하는 신령스러운 산으로 존중되어 많은 사찰과 암자들이 자리잡게 되었다고 한다. 지배계층과 관련된 사찰들이 주를 이루는 경주 도심의 평지 사찰과는 달리 일반 민중들과 관련된 작은 암자 등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여러 불교유적지 가운데에서 조선시대 소설 『금오신화』를 지은 생육신 김시습이 머물렀다는 용장사와 큰 바위에 7개의 불상이 조각되어 있는 칠불암이 잘 알려져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경주 삼불사 들어가는 길. 특별한 출입문 없이 입구에 글이 적힌 기둥을 세워놓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삼불사 경내. 불전과 요사채를 두고 있는 작은 암자 규모이다.

OLYMPUS DIGITAL CAMERA마당 한쪽편에 남아 있는 석탑. 최근에 중창되었지만, 원래 이곳에 사찰이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절터 뒷편에는 석조여래삼존입상(보물 63호)이 모셔져 있다. 원래 경주 남산에 흩어져 있던 것을 모아서 현재의 위치에 옮겨놓고 있다. 불상의 규모 등을 볼 때 이곳에 상당히 큰 규모의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석조여래삼존입상(보물 63호). 본존불은 얼굴과 몸이 어린아이를 묘사하고 있으며, 조각수법이 투박하면서도 입체감이 있어 보인다. 왼쪽의 보살상은 보관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관음보살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며, 오른쪽 보살상은 투박한 모습을 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삼불사 옆 남산 등산로 입구.

OLYMPUS DIGITAL CAMERA경주 남산 전경.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