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배동 남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작은 사찰인 삼불사이다. 경내에는 주변에 흩어져 있던 것을 모은 석조여래삼존입상(보물)와 석탑이 남아 있다. 통일신라 때 남산 기슭에 세워진 많은 사찰 중 하나였을것으로 보이지만 내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오랫동안 폐사된 채 남아 있던 것을 최근에 중창한 사찰로 불국사 말사 중 한곳이다.
삼불사는 불전과 요사채를 두고 있는 작은 암자 규모이다. 마당 한쪽편에 작은 석탑이 있더 원래 이곳에 사찰이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절터 뒤편에는 석조여래삼존입상(보물)이 모셔져 있다. 원래 경주 남산에 흩어져 있던 것을 모아서 현재의 위치에 옮겨놓고 있다. 불상의 규모 등을 볼 때 이곳에 상당히 큰 규모의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본존불은 얼굴과 몸이 어린아이를 묘사하고 있으며, 조각수법이 투박하면서도 입체감이 있어 보인다. 왼쪽의 보살상은 보관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관음보살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며, 오른쪽 보살상은 투박한 모습을 하고 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016년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