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선사, 삼국시대 석굴사원이 있는 작은 사찰

경북 경주시 건천읍 송선리 단석산(해발 827m) 정상부 아래에 위치한 신선사(神仙寺)이다. 사찰의 내력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없으며, 마애불상군(국보 199호)이 새겨진 석굴 벽면에 신선사라는 글자가 적혀있어 원래부터 이곳에 절이 있었음을 알게 해 준다. 석굴 왼쪽편에 주불전인 대웅전을 중심으로 불전과 요사채를 두고 있는 작은 암자 규모를 하고 있다. 현재의 사찰은 법화종(法華宗)에 속하며 최근에 중건된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삼국시대 신라 화랑들이 수련했던 곳으로 김유신이 검으로 바위를 내려쳐 바위가 갈라졌다고 해서 단석산(斷石山)이란 이름이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단석산 주변은 경주와 청도군을 연결하는 20번 국도가 지나가며, 북쪽편에는 선덕여왕이 백제군을 물쳤다는 여근곡(女根谷) 전설이 전해오는 오봉산(해발 634m) 부산성이 자리잡고 있다. 삼국이 패권을 다투던 시기 백제군의 침입이 예상되는 주요 교통로이자 문화교류의 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마애불상군이 있는 석굴은 신라에서 가장 오래된 석굴사원로 조각수법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충남 서해안 지역 서산이나 태안의 삼존불과 비슷한 분위기를 주고 있다. 서역에서 전래되어 중국 낙양이나 산동성지방에서 크게 유행했던 석굴사원이 백제를 거쳐 신라로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석굴사원은 경주 골굴암, 군위 석굴암을 거쳐 토함산 석굴암에서 신라의 화려한 불교문화를 꽃피운다.

OLYMPUS DIGITAL CAMERA삼국시대 신라의 석굴사원이 있었던 단석산 정상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신선사. 대웅전을 중심으로 불전과 요사채들이 있는 암자 규모의 사찰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신선서 올라가는 길. 자동차로 중턱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길이 험한편이다. 입구에 있는 작은 사찰에서 산길을 걸어서 30여분 오르면 신선사에 도착한다.

OLYMPUS DIGITAL CAMERA신선사 아래에서 내려다 보이는 계곡.

OLYMPUS DIGITAL CAMERA멀리 단석산 정상 아래에 유리지붕으로 덮은 석굴이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신선사 입구. 석굴 사원 아래쪽에 사찰이 자리잡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입구에서 보이는 석굴사원.

OLYMPUS DIGITAL CAMERA신선사 주불전인 대웅전.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옆 마당에 이곳에 남아 있던 불상이 놓여져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산령각.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뒷편 요사채.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앞 요사채.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에서 보이는 석굴사원.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에서 내려다 보이는 계곡.

OLYMPUS DIGITAL CAMERA석굴사원은 는 신라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백제에서 함양, 거창, 합천, 청도를 거쳐 경주와 연결되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다. 산동지방 북제의 영향을 받은 서산과 태안의 백제 삼존불상과 석굴사원이 신라로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석굴사원 내부. 바위틈 공간에 지붕을 얹고 석굴 사원을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정면에 관음보살을 표현한 보살입상이 새겨져 있다. 후대의 석굴사원에 비해 조형미나 조각수법이 떨어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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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암벽에 입체감있게 새겨진 주존불. 높이 8.2m의 거대한 불상으로 머리에 육계(肉髻)가 솟아 있으며, 손바닥을 밖으로 향한 시무외여인원을 하고 있다. 외형상 여래입상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바위에 새겨진 글씨에는 미륵보살을 새겼다고 한다. 당시 많이 조성되었던 미륵장륙존상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주존불인 미륵보살입상 왼쪽 바위벽에 새겨진 여래입상과 삼존불상. 반가사유상이 있는 삼존불상은 백제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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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벽에 새겨진 보살입상. 특별한 설명이 없으나 이곳에서는 지장보살으로 보고 있다. 옆에는 신선사를 조성한 내력을 적은 400여자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