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 선원전 터 부근에 구세군 중앙회관이다. 이 건물은 1920년대에 지어졌으며, 그 뒤 일부 개조가 있기는 하지만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4개의 큰 기둥이 있는 현관은 덕수궁 석조전이나 영국 대영박물관 등 19세말 영국에서 유행한 건물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1층은 사무실, 2층은 집회·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건물은 구세군 활동이라는 역사성 뿐만 당시의 시대상항이 잘 반영된 근대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구세군(救世軍, Salvation Army)은 19세기 영국에서 시작한 개신교로 매년 크리스마스 때 등장하는 구세군 자선남비로 잘 알려져 있다. 성직자를 사관, 신학교를 사관학교, 교인을 병사 또는 군우라고 부르는 등 군대식의 조직을 갖고 있다. 대한성공회와 함께 영국에 기원을 두고 있는 까닭에 구한말 영국대사관이 정동 덕수궁 뒷편에 생기면서 같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서울 정동 구세군 중앙회관. 일제강점기에 지은 근대건축물로 붉은 벽돌조 외관을 하고 있다. 1층은 사무실, 2층은 집회 및 예배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4개의 큰 기둥이 있는 현관은 그리스 신전을 모방한 것으로 19세기 영국과 미국 등에서 크게 유행했던 공공건축물 형태이다. 정면 삼각형 박공에 “구세군중앙회관”이라고 글자가 새겨져 있다.
건물 외쪽편 출입문. 기둥은 없지만 정면 출입문과 비슷하게 꾸며 놓고 있다.
구세군(救世軍, Salvation Army)은 1865년 영국의 감리교 목사인 윌리엄 부스와 그의 아내인 캐서린 부스가 창시한 개신교의 한 교파이다. 성직자를 사관, 신학교를 사관학교, 교인을 병사 또는 군우라고 부르는 등 군대식의 조직을 갖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이웃들에게 빵과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윌리엄 부스의 사상에 따라 구세군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전도와 사회적 약자를 섬기는 사회봉사 모두 실천하고 있다. <출처:위키백과>
새문안 교회가 있는 신문로에서 구세군 중앙회관으로 들어오는 정동길. 입구에 덕수궁 선원전 옛터와 덕수초등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덕수초등학교를 지나 구세군 중앙회관으로 이어지는 정동길.
덕수궁 뒷편 정동교회에서 구세군 중앙회관으로 이어지는 정동길. 건물이 없어 걷기에 좋은 길이다.
구세군 중앙회관, 1928년, 서울 중구 정동
이 건물은 19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구세군이 사관 양성 및 선교와 사회사업의 본부로 사용하기 위해 1928년에 지은 것이다. 이 건물은 벽돌로 쌓은 2층 건물로 1층은 사무실, 2층은 집회 및 예배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좌우 대칭으로 된 안정감 있는 외관과 당당한 모습의 현관 기둥 및 캐노피, ‘구세군사관학교(救世軍士官學校)’가 새겨진 정면 중앙 상부의 삼각형 박공(pediment), 2층 예배당의 ‘해머빔(Hammer Beam)’이라 부르는 독특한 지붕틀 등 건물의 세부가 조화를 이루어 이색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내부 칸막이에는 개조된 부분이 있고 건물 뒷면에 증축한 건물이 있지만 건립 당시의 원형은 잘 유지되고 있다. 이 건물은 구세군 활동과 관련된 곳으로 근대 건축의 훌륭한 사례다. <출처: 문화재청>
<참고문헌>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문화재청, 3.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