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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국립중앙과학관, 개방적인 느낌을 주는 건축가 김수근의 80년대 박물관 건축

대전시 유성구 대덕대로에 위치한 국립중앙과학관이다. 이 건물은 우리나라 현대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 김수근(1931~1986년)이 1984년에 설계한 작품이다. 1985년에 착공하여 1990년에 개관했기때문에 그가 건설과정에 참여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넓은 부지 위에 세워졌기때문에 공간을 충분히 활용하여 전체적으로 개방적인 분위기를 주고 있다. 중앙에 로비역할을 하는 넓은 통로를 두고 오른쪽에 전시공간, 왼쪽에 사무.교육공간을 두는 공간배치를 하고 있는데, 그가 설계한 춘천 어린이회관과 비슷한 공간배치이다. 외관은 은빛의 금속으로 마감을 했는데 이는 서울지방법원청사를 비롯하여 80년대 그의 설계.작품에서 볼 수 있는 주요 경향 중 하나이다. 전시공간 내부는 중앙공간을 넓게 사용하여 밝고 개방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청주박물관이나 진주박물관에서 보여주는 어두운 분위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과학박물관이라는 특징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앙과학관>

대전시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국립중앙과학관. 건축가 김수근이 1984년에 설계한 작품으로 그의 사후 1990년에 개관하였다. 넓은 부지를 활용하여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있다. 로비 역할을 하는 중앙 통로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전시 공간을, 왼쪽에는 교육 및 사무 공간을 배치하고 있다. 은색 금속으로 외부을 마감하고 있다.

<중앙 통로>

중앙통로에는 지붕을 설치하여 로비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른쪽 건물>

상설 전시공간을 마련해 놓고 있다.

<왼쪽편건물>

특별전시관과 사무동, 세미나실 등이 배치되어 있다. 외관상 좌.우 건물을 비슷하게 설계하여 대칭을 이루고 있다. 비슷한 공간배치를 하고 있는 춘천 어린이회관은 비행기 날개처럼 건물을 배치했는데 반해, 이곳은 ‘-‘자로 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공공기관의 보수적인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왼쪽 건물에 딸린 부속 건물>

국립중앙과학관은 과학 기술 자료의 수집과 조사.연구, 전시.보존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1926년 남산에서 처음 개관한 국립중앙과학관은 해방후 국립과학관으로 발족하였으며, 1970년 서울 창경궁 옆 와룡동에 본관을 준공하였으며, 1990년 대덕연구단지로 이전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총 5만여평의 넓은 부지위에 상설.특별전시관, 천체관을 비롯하여 많은 전시관과 교육공간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과학의 역사를 보여주는 많은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기도 하다.

<국립중앙과학관 출입문>

이곳에서 중앙 로비까지 일직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출입문 옆에 있는 건물>

<중앙통로까지 연결되는 길>

출입문을 들어서면 중앙통로까지 일직선으로 길이 연결되어 있고, 양쪽에 넓은 마당이 있다. 통로 가운데 우리나라와 세계 과학을 대표하는 인물로 뉴턴과 장영실 흉상이 세워져 있다.

<중앙통로>

양쪽 건물로 들어가는 출입문이 있으며, 로켓 등이 전시된 뒷마당과 일직선으로 연결된다.

<들어오는 길>

<상설전시관 입구>

유리로 터널처럼 만든 통로를 통해 전시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하고 있다. 전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전시에 대한 신비감과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만든 공간배치로, 그가 설계한 박물관 건물 등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전시관 입구>

<건물 내부 통로>

건물 내부를 들어서도 터널같은 느낌의 통로를 지나갈 수 있게 공간을 설계했다. 벽면에 전시에 대한 설명이나 안내문 등을 꾸밀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상설전시장 입구>

터널같은 통로를 지나면 밝고 개방적인 분위기의 전시공간으로 들어선다.

<상설전시장 내부>

가운데는 중동이나 유럽의 건축물에서 볼 수 있는 중정(中庭)처럼 뚫려 있으며, 바깥쪽에 전시공간을 배치하고 있다. 고고학 유물들이 전시된 박물관과는 달리 밝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주고 있다.

<우리나라 과학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공간>

일반 박물관과는 달리 통로를 넓게 사용하고 있다.

<전시공간>

<현대 과학과 관련된 내용의 전시공간>

<중정처럼 꾸며놓은 가운데 공간>

우주를 상징하는 돔형 구조물로 전시공간을 꾸며놓고 있다.

<가운데 전시공간>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보이며, 상설전시관 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이다.

<1층에서 본 모습>

<1층 전시공간>

체험 위주의 전시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 체험관>

<1층에서 본 전시장 내부>

<상설전시관 출구>

입구와는 달리 개방적이고 편한 느낌을 준다. 입구에서는 눈에 잘 띄지 않게 공간이 배치되어 있다.

<야외전시장>

상설전시관을 나서면 자연스럽게 로켓 등이 전시된 야외전시장으로 눈길이 향하도록 공간이 설계되어 있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전경>

주차장에서 본 모습이다. 한눈에 건물 전경이 잘 보이지 않도록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한국 현대 문화예술사를 새로 쓴 건축가 김수근, 네이버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