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도천사지 삼층석탑(보물), 직지사로 옮겨온 통일신라 삼층석탑

경북 김천시 대항면 직지사 비로전 앞에 있는 삼층석탑(보물)이다. 문경시 산북면 웅창마을 도천사 옛 절터에 있던 것을 옮겨온 것이다. 1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려 놓은 통일신라 삼층석탑이다. 기단을 받치는 넓직한 바닥돌이 기단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기단과 탑신 1층 몸돌을 높게 만들어 전체적으로 안정감과 경쾌한 느낌을 주고 있다. 상륜부는 직지사로 옮겨올 때 옛 모습을 추정하여 복원한 것이다. 전체적인 비례가 우수하며 조각수법 또한 양호한 편이다. 직지사 대웅전 앞으로 옮겨온 2기의 삼층석탑과 거의 비슷한 구성과 형태를 보이고 있다.

20160203_143035-2016_02_03문경 도천사지 삼층석탑(보물). 문경시 산중면 옛 절터에 있던 것을 직지사 비로전 앞 마당으로 옮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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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려 놓았는데, 기단과 탑신 1층 몸돌을 높게 만들어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주면서 날렵하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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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쪽에서 본 삼층석탑

문경 도천사지 삼층석탑, 보물 607호, 북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이 석탑은 통일신라 말기(9세기)의 석탑이다. 대웅전 앞에 서 있는 2기의 삼층석탑과 함께 문경군 산북면 서중리 옛 절터에 있던 3기의 석탑 중 하나이다. 1974년 이곳으로 옮겨왔으며, 1976년 상륜부를 추정 복원하였다. 이 탑은 대웅전 앞 삼층석탑과 크기나 양식, 세부가 모두 같다. 이렇게 모든 면에서 동일한 3기의 석탑이 한 곳에 서 있는 경우는 그밖의 예가 남아 있지 않아서 매우 특별한 경우에 속한다. 또한 이 탑은 삼층석탑이면서도 이중기단이 아닌 단층 기단을 지니고 있는데, 이러한 예들이 문경.상주.선산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보아 이 지방의 특색으로 이해되고 있다. (안내문, 문화재청, 2016년)

<출처>
1.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