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희양산 봉암사, 통일신라 구산선문 희양산문 중심사찰

문경시 가은읍 희양산 남쪽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봉암사(鳳巖寺)이다. 직지사의 말사이기는 하지만 승려들이 수행하는 참선승방을 대표하는 곳이다. 가람의 규모가 상당히 크고 조계종 내 위상도 상당히 높다. 경내에는 지증대사탑비(국보 315호)를 비롯하여 지증대사 승탑(보물 137호), 정진대사 승탑(보물 171호)과 탑비(보물 172호), 삼층석탑(보물 169호), 극락전(보물 1574호) 등 많은 불교 문화재가 남아 있는 유서깊은 사찰이다. 가람은 원래 삼층석탑이 있는 마당을 중심으로 대웅전과 요사채가 배치되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동쪽편에 큰 규모의 대웅전을 짓고 주불전을 옮긴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참선도량답게 상당히 큰 규모의 승방을 두고 있다. 봉암사는 석가탄신일에만 일반신도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참선도량답게 다른 사찰에 비해서 승려들이 수행하는 요사채건물이 상당히 크고 많은 편이다.

봉암사는 통일신라말 헌강왕대인 879년에 지증대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다. 통일신라 선종계통의 종파인 구산선문 중 하나인 희양산문의 종찰로 참선을 중시하는 대표적인 선도량으로 오늘날까지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고려시대에는 쇠퇴하였다가 조선 태조대에 정진대사가 크게 중창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불전과 요사채 건물들은 여러차례의 화재로 인해 오래된 것은 없고 조선중기에 세워진 극락전이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1947년 성철을 중심으로 많은 승려들이 이곳에서 결사운동을 했으며, 이는 오늘날 조계종의 모습을 갖추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

OLYMPUS DIGITAL CAMERA희양산 남쪽 계곡에 자리잡고 있는 봉암사.  참선을 중시하는 선종계열인 통일신라 구산선문 중 하나인 희양산문의 종찰이다.  조계종에서 정한 수행도량으로 일년에 석가탄신일 하루만 일반에 개방된다.

OLYMPUS DIGITAL CAMERA봉암사 뒷편으로 보이는 희양산(해발 998m)이다. 백두대간 봉우리 중 하나로  문경새재와 속리산 사이에 위치한 바위산이다. 충북 괴산군과 경북 문경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화강암으로 된 봉우리가 인상적이며, 봉암사와 관련된 많을 설화들이 전해 내려온다.

OLYMPUS DIGITAL CAMERA봉암사 계곡

OLYMPUS DIGITAL CAMERA봉암사 일주문. 18세기 초에 지은 것으로 전국의 사찰 일주문 중에서도 그 내력은 깊은 출입문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일주문을 지나 봉암사 들어가는 길. 계곡 옆으로 난 산책하기 좋은 숲길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사찰 입구 계곡을 건너는 다리. 궁궐 앞을 흐르는 금천처럼 속세의 때를 씻는다는 의미를 갖는 건물 배치이다.

OLYMPUS DIGITAL CAMERA다리를 건너면 최근에 지은 것으로 보이는 상당히 큰 규모의 강당역할을 하는 누각이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봉암사 문루 겸  강당인 남훈루.

OLYMPUS DIGITAL CAMERA남훈루를 지나면 주불전인 대웅전이 있는 공간으로 들어선다.

OLYMPUS DIGITAL CAMERA봉암사 대웅전. 앞면 7칸의 상당히 큰 규모의 불전이다. 서쪽편 삼층석탑이 있는 곳에 위치한 금색전이 대웅전이었는데 최근에 옮긴 것으로 보인다. 수행하는 많은 승려들이 같이 불공을 드릴 수 있도록 크게 지은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앞 마당. 석가탄신일을 맞이하여 많은 연등들이 걸려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마당 동쪽편 요사채.

OLYMPUS DIGITAL CAMERA맞은편 요사채.

OLYMPUS DIGITAL CAMERA극락전과 요사채가 있는 동쪽편 공간.

OLYMPUS DIGITAL CAMERA 봉암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극락전(보물1574호). 외관상 2층건물처럼 보이는 독특한 형태의 건물을 하고 있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3칸으로 단층건물이지만, 바깥쪽에 1칸씩 차양칸을 둘러서 2층건물처럼 보인다.  신라 경순왕이 피난하였다는 건물이라고 하나, 현재의 건물은 대체로 조선 중.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원래 불전이 있었던 자리로 기단과 초석은 고려시대 것이라고 한다.

OLYMPUS DIGITAL CAMERA산신각.

OLYMPUS DIGITAL CAMERA요사채.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앞 서쪽편 공간. 원래 주불전이었던 금색전과  삼층석탑이 자리잡고 있으며, 구산선문 희양산파 봉암사를 창건한 지증대사 탑과 탑비가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원래 대웅전 건물이었던 금색전이 희양산 봉우리를 배경으로 세워져 있다. 앞면 3칸의 전형적인 불전의 모습을 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금색전 뒷편에 남아 있는 대웅전 현판.

OLYMPUS DIGITAL CAMERA고승들의 영정을 모신 조사전.

OLYMPUS DIGITAL CAMERA 봉암사 삼층석탑(보물169호).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석탑으로 당시 일반적인 석탑과는 달리 기단부가 1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성기때 만들어진 석탑답게 전체적으로 구성품들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아름다운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는 석탑이다.

OLYMPUS DIGITAL CAMERA통일신라 말 선종계열 구산선문 중 희양선문을 창건한 지증대사의 사리를 모신 승탑과 탑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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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증대사 승탑(보물137). 통일신라시대의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조각수법을 볼 수 있는 승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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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315로 지정된 탑비(국보 315호). 당대 문장가이자 학자인 최치원이 글을 지었다고 한다. 비석에 당시 불교사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어 불교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내용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옛 대웅전과 삼층석탑이 있는 공간에 위치한 요사채. 건물 배치 등으로 볼 때 강당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서쪽편에 있는 상당히 큰 규모의 선원. 승려들이 수행을 하는 공간으로 담장으로 둘러져 외부와 격리되어 있다.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