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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봉암사 극락전(보물)

경북 문경시 가은읍에 있는 봉암사 극락전(보물)이다. 봉암수 전각 중 가장 오래된 건물로 단층건물이지만 2층건물처럼 보이는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3칸으로 단층건물이지만, 바깥쪽에 1칸씩 차양칸을 둘렀다. 신라 경순왕이 피난했을 때 원당으로 사용한 건물로 전하고 있으며, 현재 건물은 조선 중.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원래 불전이 있었던 자리로 기단과 초석은 고려시대 것이다.

<봉암사 극락전(보물)>

봉암사에서 가장 오래된 불전으로 단층 건물이지만 차양막을 달아 2층처럼 보인다. 불전 내부는 1칸이지만 전체적으로 앞면 3칸, 옆면 3칸 규모이다.

<극락전 현판>

<옆에서 본 모습>

봉암사는 통일신라말 헌강왕대인 879년에 지증대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다. 통일신라 선종계통의 종파인 구산선문 중 하나인 희양산문의 종찰로 참선을 중시하는 대표적인 선도량으로 오늘날까지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고려시대에는 쇠퇴하였다가 조선 태조대에 정진대사가 크게 중창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불전과 요사채 건물들은 여러차례의 화재로 인해 오래된 것은 없고 조선중기에 세워진 극락전이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1947년 성철을 중심으로 많은 승려들이 이곳에서 결사운동을 했으며, 이는 오늘날 조계종의 모습을 갖추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

<극락전이 있는 공간>

봉암사 경내 동쪽편 요사채들이 들어서 있는 곳이다.

문경 봉암사 극락전, 보물, 경북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문경 봉암사 극락전은 신라 경순왕이 피난시 원당으로 사용한 유서 깊은 건물로 전하고, 현재 극락전 내부에는 어필각(御筆閣)이란 편액(扁額)이 걸려 있으며, 일제강점기 때 옥개보수가 있은 듯 망와에 소화16년(1941년)이란 기록이 남아 있다. 봉암사에서 극락전은 가장 오래되고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전각이다. 그 형태나 위치로 보아 조선 중후기에 세워진 왕실 원당일 가능성이 높으며, 기단과 초석은 고려조의 것으로 볼 수 있다. 높은 단층 몸체에 차양칸을 둘러 마치 중층건물 같은 외관을 구성했고, 몸체와 채양칸의 기둥열을 다르게 한 독특한 수법을 보이고 있다. 독특한 외관과 건축수법 및 단청에서 조선 중·후기의 건축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충분하다. (안내문, 문경 봉암사, 2013년)

<출처>

  1. 안내문, 문경 봉암사, 2013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9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