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국보), 부조가 새겨진 통일신라 삼층석탑

강원도 양양군 경현면 둔전리 진전사(陳田寺) 옛 절터에 남아 있는 삼층석탑(국보)이다.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려 놓은 전형적인 통일신라 삼층석탑의 외형을 하고 있다. 탑의 기단부 2층 몸돌에는 팔부중상을 탑신 1층 몸돌에는 여래좌상을 새겨놓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기단부와 탑신의 비례가 안정감 있게 구성되어 있으며, 각면에 새겨진 조각상들의 조각수법이 세련되게 잘 만들어졌다. 기단과 탑신 몸돌에 부조상이 새겨진 형태의 통일신라 삼층석탑을 대표하는 석탑으로 평가받고 있다.

진전사는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경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선종을 크게 일으킨 도의선사가 오랫동안 은거하던 곳으로, 염거화상이나 보조선사와 같은 고승들을 배출하였고,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도 이곳에서 수행했다고 한다. 진전사 절터는 설악산 자락 아래에 있기는 하지만 깊은 계곡에서 수행을 중심으로 하는 사찰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진전사지가 있는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하천은 물치천이라고 하며 이 하천을 중심으로 비교적 넓은 들판이 형성되어 있으며, 마을도 동해안에서는 많은 편이다. 통일신라나 고려시대의 평지사찰과 비슷한 성격을 가졌던 사찰로 보인다. 관동팔경 중 한곳인 낙산사가 물지천 하류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국보). 설악산 자락에 자리잡은 진전사 절터에 남아 있는 통일신라 삼층석탑이다.

OLYMPUS DIGITAL CAMERA탑은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려 놓은 전형적인 통일신라 삼층석탑이다. 기단부와 탑신 1층 몸돌에 부조상을 새겨놓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OLYMPUS DIGITAL CAMERA기단부 1층에는 비천상을, 2층에는 팔부중상을 새겨놓고 있다.

팔부중은 두종류가 있는데, 부처를 수호하는 불다팔부중과 사천왕의 권속인 사천왕팔부중으로 나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불타팔부중이 조성되는데, 바로 천, 용, 야차, 건담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루하라 등입니다. <출처: 경주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탑신은 3층으로 되어 있으며, 1층 몸돌에 여래좌상을 새겨 놓고 있다. 머리장식은 남아 있지 않다.

OLYMPUS DIGITAL CAMERA석탑 앞에 남아 있는 배례석

OLYMPUS DIGITAL CAMERA동쪽편에서 본 삼층석탑.

OLYMPUS DIGITAL CAMERA기단부 팔부중상과 비천상.

OLYMPUS DIGITAL CAMERA1층 몸돌에 새겨진 여래좌상

OLYMPUS DIGITAL CAMERA북쪽에서 본 삼층석탑

OLYMPUS DIGITAL CAMERA기단부 팔부중상과 비천상

OLYMPUS DIGITAL CAMERA탑신 1층 몸돌에 새겨진 여래좌상

OLYMPUS DIGITAL CAMERA서쪽편에서 본 삼층석탑.

OLYMPUS DIGITAL CAMERA기단부 팔부중상과 비천상

OLYMPUS DIGITAL CAMERA1층 몸돌에 새겨진 여래좌상.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국보 122호),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둔전리
이것은 높은 지대석 위에 이중기단을 설치하고, 3층 탑신을 조성한 통일신라 8세기 후반의 석탑이다. 밑 기단에는 연화좌 위에 광배를 갖춘 비천상이 각면에 2구씩 조각되었고, 윗 기단에는 팔부중상이 각면에 2구씩 조각되어 있다. 1층 탑신에는 여래좌상이 각면에 1구씩 조각되었다. 탑신과 옥개석은 한개의 돌로 간결하게 만들었는데, 옥개석은 받침이 5단이고 추녀의 네 귀가 약간 치켜 들어 경쾌한 아름다움이 있으며 풍경이 달렸던 자리가 남아 있다. 이 탑은 높이가 5m로 상륜부가 모두 없어졌으나 완숙하고 세련된 불상조각이 있어 통일신라 시대의 대표적 석탑 중 하나이다. (문화재청, 2016)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