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신륵사 대장각기비(보물), 고려말 이색이 대장각을 세운 내력을 적은 비

경기도 여주시 천송동 신륵사에 있는 대장각기비(大藏閣記碑, 보물)이다.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신륵사 경내 동쪽편 언덕에 세워져 있다. 고려말 유학자이자 조선의 건국에 반대했던 목은 이색이 공민왕과 부모의 명복을 빌기 위해 대장경을 인쇄하고 보관하기 위해 대장각을 세우면서 그 내력을 적은 비석이다.

연꽃무늬를 새긴 대석위에 글씨를 적은 비몸을 세우고 양쪽에 기둥을 댄 다음 그위에 지붕을 놓은 형태로 조선초기 비석의 형식에 영향을 주었다. 대장경을 보관하던 대장각은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경치좋은 곳에 정자처럼 지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앞쪽에 세워진 다층석탑, 삼층석탑과 함께 신륵사를 대표하는 건물로 이정표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신륵사 대장각기비(보물).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신륵사 다층전탑 위쪽 언덕에 세워져 있는 비석이다. 고려말 목은 이색이 인쇄한 대장경을 보관하는 대장각을 지은 후 이를 기념하기 세운 비석이다. 대장각은 2층 건물로  다층전탑과 함께 남한강 일대에서 이정표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여주 신륵사 대장각기비, 보물 230호, 경기도 여주시 천송동
이 비는 신륵사 대장각을 세운 내력을 새긴 것이다. 목은 이색이 공민왕과 부모의 명복을 빌고자 보제존자 나옹의 제자들과 함께 발원하여 대장경을 인쇄하고 이를 보관하기 위해 이곳에 2층의 대장각을 지었다. 비문은 예문 관제학인 이숭인이 짓고, 글씨는 진현관제학인 권주가 썼다. 뒷면에는 대장경인쇄와 대장각 건립에 참여한 승려와 신도들의 명단이 적혀 있다. 비는 연꽃무늬를 새긴 대석위에 비몸을 세우고 양옆에 기둥을 댄 다음 그 위에 지붕도양의 개석을 올렸다. 이러한 형식은 고려말기에 나타난 것으로 조선시대 초기의 비형식에 영향을 주었다. <출처: 문화재청>

OLYMPUS DIGITAL CAMERA비석은 사각형 받침돌 위에 글씨가 적힌 비몸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모양의 머릿돌을 올린 형태이다. 거북받침돌, 비몸, 용과 구름이 조각된 머릿돌로 구성된 당나라 양식의 비석이 간략해지는 고려말.조선초 비석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대장각기비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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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으로 만든 비몸 양쪽에 돌기둥을 세워 비석을 지탱하고 있다. 비몸이 파손되어 전체 내용은 알 수 없으며, 뒷면에 비석을을 세우는데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비각 앞에 세워진 비석.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4. 고궁박물관
5.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