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 천송동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 앞에 세워진 석등(보물)이다. 전체적으로 화강석으로 만들어져 졌으며, 팔각형 평면을 기본으로 한 목조건축물 형태의 석등이다. 기단 하대석, 상대석에는 연꽃무늬를, 간주석에는 안상을 새겨 놓았다. 불을 밝히는 화사석은 조각을 하기에 좋은 납석을 사용하고 있다. 화사석에는 비천상, 용을 새긴 기둥 등 다양한 조각상을 새겨 놓아 화려한 느낌을 주고 있다. 고려후기를 대표하는 석등 중 하나이다.
석등은 불상을 모신 불전, 사리를 모신 탑의 앞에 불을 밝히기 위한 석조물로 서양 기독교 등 각종 종교에서 다양한 촛불을 밝히는 것과 같은 기원을 두고 있는 보이는 대표적인 공양물이다. 불교에서는 불을 밝히는 것으로 공양 중에서 으뜸으로 여겼기때문에 불전, 탑 외에도 승려의 사리를 모신 승탑 앞에도 석등을 세워 놓기도 한다. 우리나라 석등은 승탑이나 석탑과 마찬가지로 목조건물 형태를 하고 있다. 4각, 5각, 8각형을 하고 있으며, 기단이 되는 하대석, 기둥인 중대석과 그 위의 상대석, 불을 밝히는 화사석과 지붕 보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주 신륵사 나옹선사 승탑 앞에 세워져 있는 석등(보물). 팔각형을 기본으로 한 석등으로 전체적인 조형미와 조각수법 등이 뛰어난 편이다.
여주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앞 석등, 보물 231호, 경기도 여주시 천송동
이 석등은 보제존자 나옹의 부도를 밝히기 위해 서 있다. 평면 팔각형의 구도를 지닌 이 석등은 일반적인 석등과 마찬가지로 화강석을 사용하고 있으나 등불을 밝히는 화사석은 납석(곱돌)을 사용하고 있다. 높다란 팔각형의 지대석 위에 놓인 기단은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고 하대석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간주석에는 연주문으로 구획을 나눈 후 그 안에 亞자형의 안상을 배치하고 있다. 상대석에도 하대석과 마찬가지로 연꽃을 새겼다. 납석으로 된 화사석은 높게 만들어졌는데, 반룡문을 새긴 원형기둥과 화창, 비천, 창방, 평방 등을 가득 조각하였다. 팔각형인 지붕돌의 추녀끝은 살짝 들어 올려졌고 지붕돌 위에는 복발과 보주를 놓아 상륜부를 구성하고 있다. 이 석등은 나옹이 신륵사에서 세상을 떠난 뒤 부도를 세웠던 고려 우왕 5년(1379)에 함께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고려 후기 석등의 대표적인 양식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의 무덤 앞에 놓이는 장명등의 선구적인 예로 평가되고 있다. <출처:여주군청>
곱돌(남석)에 화려한 조각상을 새겨 놓은 화사석. 기둥에는 용을, 위쪽에는 비천상을 새겨놓고 있다.
화강석으로 만든 받침돌. 상.하대석에는 연꽃무늬를, 간주석에는 기둥모양과 안상을 새겨 놓고 있다. 화사석에 비래 조각수법이 떨어지는 편이다.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보물 228호)과 그 앞에 세워져 있는 석등(보물 231호).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4. 고궁박물관
5.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