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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용주사 동종(국보), 신라 종 양식을 따르는 고려초기 범종

경기도 화성시 송산동 용주사(龍珠寺) 경내에 있는 동종(국보)이다. 상원사 동종, 성덕대왕 신종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범종이다. 신라종 양식을 따르고 있는 고려초기에 만들어진 동종이다. 고리역할을 하는 용뉴는 용이 힘차게 종을 들어 올리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종의 몸체에는 비천상과 삼존상을 두고 있는데 성덕대왕 신종과 비슷하다. 통일신라 때 조성된 것이라 새긴 글이 있으나, 형태나 문양 등으로 볼 때 고려 초기의 것으로 추정하고 았다. 높이 1.44m 이며 외형에서 보이는 조형미나 겉면에 새겨진 문양의 예술성이 뛰어나고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화성 용주사는 사도세자의 현륭원을 지키는 원찰로 사실상 정조가 창건한 사찰이다. 여주 신륵사, 서울 봉은사와 함께 왕릉을 지키는 대표적인 원찰이다. 원래 사찰이 있던 곳으로 보이지만, 사찰 건물들은 정조 때 지은 거들이다. 특히 이 곳에서 부모의 은혜를 강조한 『부모은중경』 목판이 제작,보관하고 있어 정조의 효심을 느낄 수 있다. 수원화성에서 현릉원으로 가는 능행길에 위치하고 있어 정조가 현릉원을 행차했을 때 잠시 들렀던 곳으로 보인다.


<화성 용주사 동종(국보)>

신라종 양식을 따르는 고려초에 만들어진 범종이다. 겉면에 통일신라 문성왕 때 조성되었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이는 후대에 새겨진 것으로 제작수법 등으로 볼 때 고려 초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종을 걸어두는고리인 용뉴와 음통인 용통>

꿈틀거리는 용이 종을 들어올리는 형상을 하고 있다.

<종의 몸체에 앞.뒤에 새겨진 삼존상>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몸체 좌.우에 새겨진 비천상.>

<종을 때리는 부분인 당좌>

아래에는 구슬무늬로 띠를 두르고 덩굴무늬로 장식한 넓은 띠로 장식하고 있다.

<동종을 보관하는  범종각>

화성 용주사 동종, 국보, 경기도 화성시 송산동
신라 종 양식을 보이는 고려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거대한 범종으로, 높이1.44m, 입지름 0.87m, 무게 1.5톤이다. 종 맨 위에는 소리의 울림을 도와 주는 용통이 있고, 고리 역할을 하는 용뉴는 용이 여의주를 물고 두 발로 힘차게 몸을 들어 올리는 형상을 하고 있다. 어깨는 구슬무늬로 테두리를 하고 있는데, 아래 위 서로 어긋나게 반원을 그리고 그 안에 꽃과 구슬무늬을 새긴 넓은 띠를 두르고 있다. 이 띠는 사각형 모양의 유곽과 한 면이 붙어 있다. 4곳의 유곽 안에는 9개의 돌출된 연꽃 모양의 유두가 있는데, 남아 있는 것은 1곳 뿐이다. 종의 몸체 앞뒤에는 비천상을, 좌우에는 삼존상(三尊像)을 두었고, 4곳에는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를 두었다. 비천상과 삼존상은 모두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모습으로 옷자락이 가볍게 날리고 있다. 종 입구 부분의 넓은 띠는 구슬무늬로 테두리를 하고 어깨띠와는 다르게 덩굴무늬를 두고 있어 이 종의 특징이 되고 있다. 종 몸체에 통일신라 문성왕 16년(854)에 조성된 것이라는 후대에 새긴 글이 있으나, 종의 형태와 문양이 그 시대와 일치되지 않아 학계에서는 고려 전기의 종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통에 약간 금이 가고 유두가 부서진 것 외에는 보존 상태가 좋으며, 조각한 수법이 뛰어나 고려 종의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4. 고궁박물관
5.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