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수종사(명승 109호),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경치가 아름다운 곳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수종사(水鐘寺, 명승 109호)이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가 내려다 보이는 운길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세조가 금강산을 다녀오는 길에 이부근에 머물때 사찰을 크게 중수하였다. 전각으로는 대웅전, 웅진전을 불전으로 두고 있으며, 문화재로는 팔각오층석탑(보물 1808호)와 사리엄장구(보물 259호)가 발견된 승탑이 있다. 오층석탑에서는 태종의 후궁과 성종의 후궁들이 발원한 불상들과 인조 때 인목대비가 발원한 불상이 발견되는 등 왕실과 관련이 깊었던 사찰이었다. 한양과 가까우며, 한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잇점 등으로 여러차례 중수를 거쳐 오늘날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수종사는 세조가 종소리가 들리는 굴에서 18나한을 보았다는 창건설화에서 알 수 있듯이 소원을 비는 기도처나 죽은이의 명복을 비는 곳이라기 보다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주변 풍경을 감상하면서 수행과 학문을 논하는데 큰 의미를 두었던 곳이다. 예로부터 많은 시인.묵객들이 이곳의 경치를 시, 글씨, 그림으로 남겼다. 특히, 수종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았던 다산 정약용은 이곳에서 초의선사와 차를 마시면서 풍경을 즐겼다고 한다.

SANYO DIGITAL CAMERA남양주 수종사(명승 109호).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경치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조선왕실과 관련된 사찰이면서도 선비들이 많아 찾았던 휴식장소같은 사찰이었다.

남양주 수종사, 명승 109호,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수종사에 대한 유래는, 1458년(세조 4) 세조가 금강산(金剛山) 구경을 다녀오다 이수두(二水頭 : 兩水里)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한밤중에 난데없는 종소리에 잠을 깬 왕이 부근을 조사하자, 주변에 바위굴이 있고, 굴 안에 18나한(羅漢)이 있었으며, 굴 안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종소리처럼 울려나와 이곳에 절을 짓고 수종사라고 하였다고 전해온다. 운길산 수종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양수리)를 바라볼 수 있는 저명한 경관 전망지점으로 자연경관 가치가 높은 곳이다. 예부터 많은 시인묵객들이 이곳의 풍광을 시·서·화로 남겼으며, 서거정(1420~1488)은 수종사를 ‘동방에서 제일의 전망을 가진 사찰’이라 하였으며, 봄·여름·가을·겨울 연중 내내 신록·단풍·설경이 신비스러우며, 일출·일몰·운해 등 어느 시간의 풍광이라도 대단히 아름다운 전망을 지니고 있는 조망지점으로서 경관가치가 큰 곳이다. 정약용은 일생을 통해 수종사에서 지낸 즐거움을 ‘군자유삼락’에 비교할 만큼 좋아 했던 곳으로 역사문화 가치가 높은 곳이며, 또한 다선(茶仙)으로 일컬어지는 초의선사가 정약용을 찾아와 한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차를 마신 장소로서, 차문화와 깊은 인연이 있는 곳이며, 현재 수종사는 삼정헌(三鼎軒)이라는 다실을 지어 차 문화를 계승하고 있어 차 문화를 상징하는 사찰로 이름이 높다. 겸재 정선(1676~1759)의 경교명승첩(한강의 북한강·남한강 주변경관과 한강과 서울의 인왕산, 북악산 등의 경관을 그린 화첩으로 총 33점으로 이뤄짐)중 독백탄(獨栢灘)은 현재의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의 경관을 보여주는 고서화로서 그 시대의 명승지 경관과 현재의 경관을 비교 감상할 수 있어 회화 가치가 높다. <출처: 문화재청>

SANYO DIGITAL CAMERA사찰입구에 세워진 일주문. 양수리부근 북한강변에서 사찰입구인 일주문 앞까지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으나 산길이라 자동차로 올라가기에는 약간 험한 편으로 대부분 사람들은 운길산 등산을 겸해서 큰길에서 사찰 입구까지 걸어서 올라온다.

SANYO DIGITAL CAMERA일주문에서 수종사 경내로 들어가는 길.

SANYO DIGITAL CAMERA수종사 주불전인 대웅보전. 두물머리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석가모니의 제자들인 18나한을 모신 응진전. 수행도량으로서 수종사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불전이다.

SANYO DIGITAL CAMERA약사전.

SANYO DIGITAL CAMERA산신각.

SANYO DIGITAL CAMERA수종사 오층석탑(1808호). 조선전기에 만들어진 석탑으로 전체적으로 팔각형을 하고 있는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다. 조각수법이나 조형미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많지 않은 조선전기 석탑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오층석탑에서는 여러 점의 유물들(보물 1788호)이 출토되었는데 그 중 인조 6년 인목대비가 발원하여 조성한 불상이다.

SANYO DIGITAL CAMERA팔각오층석탑과 함께 있는 승탑이다. 조선시대에 조성된 이 승탑은 전체적으로 팔각형태를 하고 있는 목조건물을 모방한 정형화된 승탑 형태를 하고 있다. 고려초기 승탑에 비해 조각수법이나 조형미 등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승탑 안에서 청자항아리에 든 사리엄장구(보물 259호)가 발견되었다.

남양주-수종사-부도-06-2016_11_15승탑에서 발견된 사리엄장구(보물 259호).

SANYO DIGITAL CAMERA수종사 강당 건물인 삼천헌. 다산 정약용이 수종사에서 초의선사와 차를 즐겼다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곳으로 운길산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하산길에 차를 얻어 마시면서 유명해졌다. 차를 다 마신 사람들이 툇마루에 걸터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종무소 겸 요사채로 쓰이는 전각.

SANYO DIGITAL CAMERA승려들이 거처하면서 수행하는 공간을 쓰이는 요사채.

운길산을 올라서 산중턱에 위치한 이 곳 수종사를 찾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경내 마당에서 볼 수 있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양수리)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기 위해서이다. 울창한 오월의 숲속길을 올라서 수종사 경내에 올라서면 발 아래로 북한강이 흐르고 멀리 양수리 일대의 장관을 볼 수 있다. 물론 비가 온 뒤 맑은 날씨에 이 곳에서 경치를 보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 큰 강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동해의 파도를 보는 것 같은 가슴속이 뚫리는 것 같은 시원함을 주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수종사에서 내려다 보이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다는 두물머리.

SANYO DIGITAL CAMERA수종사 아래를 흐르는 북한강.

SANYO DIGITAL CAMERA수종사 북쪽편 해탈문 아래에는 수령이 수백년된 아름다운 은행나무들이 있다. 세조가 수종사를 창건할 때 심었다고 전해진다.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4. 고궁박물관
5.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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