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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일본실] 도카이도 53역의 풍경과 그곳에 전하는 이야기

1. 일본이 도자기와 공예품2. 전통회화3. 도카이도 53역 풍경

도카이도 53역의 풍경(東海道五拾三次)는 에도시대 화가 우타가와 히로시게(歌川広重)가 그린 목판화이다. 에도시대 막부가 있던 에도(도쿄)와 천왕이 머물렀던 교토를 연결하는 도카이도(東海道)에 있는 53개 역참(驛站)의 인상적인 풍경을 그리고 있다. 도카이도에는 후지산과 같은 명승지가 많아 그림의 소재로 많이 이용되었다. 후지산 풍경을 그린 “후가쿠 36경(富嶽三十六景)” 과 함께 일본의 대표하는 풍경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우키오예(浮世絵)는 에도시대(17~20세기초)에 성립된 일본을 대표하는 회화의 장르이다. 우키요에는 에도시대 사람들이 일상생활이나 풍경, 풍경을 풍속화 형태로 표현한 그림이다. 목판화로 제작되어 대량생산된 그림으로 사물의 특징을 간략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단색으로 그려졌으나 18세기에 여러색상을 사용한 판화가 발명되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하게 된다. 처음에는 일상생활, 여인, 스모선수나 가부키 배응의 모습이는 특정장면을 담았으며, 이후에는 풍경화도 널리 제작되었다. 메이지유신 이후 사진, 인쇄기술의 발전으로 쇠퇴하였으나 유럽의 인상파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였으며, 오늘날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그 모습이 남아 있다.

도카이도 53역의 풍경과 그곳에 전하는 이야기(東海道五拾三次, 東海道五拾三對)
도카이도(東海道)란 에도와 교토를 잇는 태평양 연안의 간선도로로, 17세기초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도중에 53개의 역참을 두어 정비하였다. 오늘날까지 도쿄와 오사카를 연결하는 신칸센이 지나는 주요 도로로 사용되고 있다. 주변에 후지산 등의 명승지가 많아 예부터 그림의 소재로 자주 이용되었는데, 특히 덴포 3년(1832) 우타가와 히로시게(歌川広重)가 호에이도(保永堂)에서 출판한 풍경 판화<도카이도 54역의 풍경(東海道五拾三次)>이 많은 인기를 모았다. 이에 힘입어 도카이도 53역의 주변 경치 경치뿐만 아니라, 각지를 배경으로 한 가부키의 한 장면, 역사적 사실 혹은 전설 등을 그린 시리즈도 유행하게 되었다. 전시된 <도카이도 53역의 이야기들(東海道五拾三對)>은 히로시게와 우타가와 구니요시(歌川国芳), 우타가와 구니사다(歌川国貞)가 함께 그린 작품이다. <출처:중앙박물관>

도카이도 53역의 풍경(東海道五拾三次) 중 1번째 니혼바시(日本橋) <아침풍경>, 우타가와 히로시게, 에도시대, 1832~33년 초판 인쇄, 종이에 인쇄.

도카이의 출발이 되는 도쿄의 니혼바시 풍경을 그린 그림이다. 니혼바시를 건너는 다이묘행렬과 그 앞에 생선가게, 생선장수의 모습 등을 표현하고 있다.

1603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에 막부를 두었을때부터 지금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니혼바시의 모습이다. 이곳은 에도의 중심이며 도카이도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화면에는 이른 새벽, 다이묘(大名)의 행렬이 니혼바시를 건너 도카이도에 들어서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 장면으로부터 시작하여 총 55장으로 구성된 시리즈 <도카이도 53역 풍경들>은, 히로시게가 38세가 되던 1834년에 2권 세트로 완간되어 많은 인기를 모았다. <출처:중앙박물관>


도카이도 53역의 이야기들(東海道五拾三對) 중 1번째 니혼바시(日本橋), 우타가와 구니요시, 에도시대 19세기 중엽, 종이에 인쇄

<도카이도 53역의 이야기>의 시리즈는 출발점인 니혼바시와 도착점인 게시이가 대칭을 이룬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산조대교 위를 지나는 교토 스타일의 미인을 그리고, 첫 장면에서는 니혼바시 위의 에도풍의 미인을 그렸다. 두 여인의 의상과 헤어스타일이 대비를 이루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게이시의 배경에는 교토 명소들이 등장하고, 니혼바시의 배경에는 멀리 후지산을 그려 넣어 서로 대칭을 이루게 하였다. <출처:중앙박물관>

도카이도 53역의 풍경(東海道五拾三次) 중 누마즈(沼津) <해질녁>, 우타가와 히로시게, 에도시대, 1832~33년 초판 인쇄, 종이에 인쇄.

12번째 역참인 누마숙소 주변 풍경을 그린 그림이다. 현재 시즈오카 현 누마 즈시 오 테마 치 주변에 있었다.


도카이도 53역의 이야기들(東海道五拾三對) 중 누마즈(沼津), 우타가와 구니요시, 에도시대 19세기 중엽, 종이에 인쇄

도카이도 53역의 풍경(東海道五拾三次) 중 하라(原) <이른 아침의 후지산>, 우타가와 히로시게, 에도시대, 1832~33년 초판 인쇄, 종이에 인쇄.

13번째 역참인 하루주쿠(原宿)이다. 현재 시즈오카현 누마즈시에있다.


도카이도 53역의 이야기들(東海道五拾三對) 중 하라(原), 우타가와 구니요시, 에도시대 19세기 중엽, 종이에 인쇄

 

도카이도 53역의 풍경(東海道五拾三次) 중 요시와라(吉原) <왼쪽으로 보이는 후지산>, 우타가와 히로시게, 에도시대, 1832~33년 초판 인쇄, 종이에 인쇄.

14번째 역참인 요시여관(吉原宿) 주변 풍경을 그렸다. 현재 시즈오카현 후지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일 피해로 인해 해안가에 있던 요시여관은 내륙쪽으로 옮겼다.


도카이도 53역의 이야기들(東海道五拾三對) 중 요시와라(吉原), 우타가와 구니요시, 에도시대 19세기 중엽, 종이에 인쇄

도카이도 53역의 풍경(東海道五拾三次) 중 간바라(蒲原) <한밤중에 내린 눈>, 우타가와 히로시게, 에도시대, 1832~33년 초판 인쇄, 종이에 인쇄.

15번째 역참인 간바라숙소이다.  현재 시즈오카 현 시즈오카시 시미즈구에 위치하고 있다.


도카이도 53역의 이야기들(東海道五拾三對) 중 간바라(蒲原), 우타가와 구니요시, 에도시대 19세기 중엽, 종이에 인쇄

도카이도 53역의 풍경(東海道五拾三次) 중 구사쓰(草津) <유명 휴게소>, 우타가와 히로시게, 에도시대, 1832~33년 초판 인쇄, 종이에 인쇄.

52번째 역참인 구사쓰숙소이다.  현재는 시가현 쿠사츠시 시내에 위치하고 있다. 당시 이곳에는 72곳의 여관이 있었다고 한다.

구사쓰(草津)는 에도에서 일본 열도의 내륙을 통과하여 서쪽으로 향하는 나카세도(中山道)가 도카이도와 합류하는 지점이다. 많은 여행객들로 붐비는 찻집 우바모치야의 오른쪽에 보이는 나무 푯말을 돌아 서쪽으로 나아가면 비와호의 수상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교토까지 갈 수 있는 지름길 야바세(失橋)에 이른다. 야바세는 비와호 주변 오미(近江) 지역의 경치 좋은 여덟곳인 오미팔경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출처:중앙박물관>


도카이도 53역의 이야기들(東海道五拾三對) 중 구사쓰(草津), 우타가와 구니요시, 에도시대 19세기 중엽, 종이에 인쇄

헤이안 시대의 무사인 후지와 히데사토는 구사쓰에서 가까운 세타(勢田)의 다리 위에서 홀연히 마주친 비와호 용녀(龍女)의 부탁으로 미카미산(三上山)을 휘감고 있는 거대한 지네를 퇴치하러 간다. 산을 절반 이상 휘감을 정도로 거대한 지네는 히데사토가 아무리 화살을 쏘아도 끄덕없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모든 염원을 담아 침을 뱉고 쏜 화살이 명중하여 마침내 지네를 퇴치할 수 있었다. 화면은 히데사토가 처음으로 구사쓰에서 용녀와 마주쳤을 때의 모습이다. <출처:중앙박물관>

도카이도 53역의 풍경(東海道五拾三次) 중 오쓰(大津) <하시리이 찻집>, 우타가와 히로시게, 에도시대, 1832~33년 초판 인쇄, 종이에 인쇄.

53번째 역인 오쓰숙소이다. 현재는 시가현 오츠시에 위치하고 있다. 도카이도 오십삼차 중 마지막 역참이자 최대의 여인숙이다.

도카이도의 종착지 교토에 도착하기 전의 마지막 역인 오쓰에는 ‘하시리이 찻집’이라는 유명한 가게가 있었다. 이 가게 앞에는 ‘하시리이(走井)’라 불리는 우물이 있었는데, 언제나 맑은 물이 샘솟아 지나는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화면 왼쪽 하단에 물이 넘쳐 흐르는 우물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가게 앞을 쉴새 없이 지나는 우마차의 행렬을 보면, 이곳이 교토로 향하는 교통의 요지였음을 실감할 수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도카이도 53역의 이야기들(東海道五拾三對) 중 54번째 오쓰(大津), 우타가와 히로시게, 에도시대 19세기 중엽, 종이에 인쇄

화가 이와사 마타베는 당대의 유명한 화파 도사파(土佐派)의 일원이 되고자 하였으나 거절당하였다. 그는 절망한 나머지 죽음을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화분에 자화상을 그려 남기려 하였는데, 그의 염원이 너무 강렬한 탓에 그림은 화분을 뚫고 나와 반대쪽 면에서도 보이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이 장면은 바로 전설의 주인공인 마타베가 오쓰의 명물 오쓰 그림(大津繪)을 그려 보이자 그림 속 주인공들이 화면을 뚫고 나와 실제로 춤을 춘다는 설정이다. <출처:중앙박물관>

도카이도 53역의 풍경(東海道五拾三次) 중 게이시(京師) <산조대교>, 우타가와 히로시게, 에도시대, 1832~33년 초판 인쇄, 종이에 인쇄,

교토 입구에 있는 다리이다.

에도이 니혼바시를 출발하여 500km가 넘는 약 2주간의 여정의 종착지인 교토의 관문 산조 오하시, 즉 산조 대교(三条大橋)의 모습이다. 1590년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건립한 산조 대교는 지금도 같은 자리에 위치한다. 다리를 건너면 히가시야(東山)의 마을이 펼쳐진다. 화면 오른쪽 산 중턱에 보이는 화려한 지붕들은 유명한 기요미즈사(淸水寺)의 당우일 것이다. <출처:중앙박물관>


도카이도 53역의 이야기들(東海道五拾三對) 중 55번째 게이시(京師), 우타가와 구니요시, 에도시대 19세기 중엽, 종이에 인쇄

어린 아이를 데리고 양산을 손에 든 채 산조대교를 건너가는 교토 여인의 모습이다. 화면 상단에는, 동쪽에서 헤이안(平安, 교토의 옛이름)로 들어오는 입구인 산조대교에는 남녀노소귀천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며, 주변은 모두 명소로 가득차 있다는 설명이 적혀 있다. 다리가 걸려 있는 가모강(鴨川) 너머로는 지금도 유명한 관광지인 야사카탑(八坂塔)과 기요미즈사(淸水寺) 등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출처>
1. 중앙박물관
2. 두산백과
3.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