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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특별전, 신석기인] 토기와 신석기인 예술 세계

1. 구석기에서 신석기시대로2. 곡물재배3. 사냥과 고기잡이4. 토기와 신석기인 예술세계

신석기인들은 기후의 변화와 기술의 발전으로 생활이 안정되면서 팔찌나 목걸이, 귀걸이를 만들어 자신의 몸을 꾸몄으며, 사람의 얼굴, 여성, 동물, 배 모양을 띤 예술품을 만들기도 했다. 꾸미개 등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장식품의 용도도 있지만 집단의 신앙,의례와 관련되거나 소속, 신분 등을 나타내는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사람이나 동물형상을 하고 있는 토우라 불리는 작은 조형물들은 풍요나 다산과 같은 인간의 바램을 표현한 상징물로 여겨지고 있다.

에필로그, 예술의 세계
흙이나 돌, 동물 뼈 등을 이용하여 사람이나 동물의 형상을 만든 조형물들이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종종 발견된다. 이들은 모두 크기가 10cm 이내의 소형으로 손 안에 완전히 들어갈 정도로 작으며, 사실적으로 묘사된 것도 있지만 대부분 도식적이고 상징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조형물들 가운데 울산 신암리 유적에서 발견된 여인상은 산모의 안전한 출산 혹은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상징물로 여겨진다. 이러한 여인상은 유라시아 대륙에서는 구석기시대 후기에 이미 제작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서아시아에서는 1만년 전 무렵 농경의 시작과 함께 모든 생명체의 근원인 대지를 숭배하는 지모신(地母神)으로서의 모습을 갖춰 나갔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원전 3,500~2,500년에 해당하는 신석기시대 중기 이후에는 발견되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초창기에서 조기에 만들어진 단순한 형태의 인물상이 다양한 형태로 후기까지 이어진다. <출처: 중앙박물관>

흙이나 돌, 동물뼈 등을 재료로 하여 사람이나 동물이 형상을 만든 신석기시대의 토우는 단순한 예술작품이라기보다는 인간의 간절한 바람을 담은 조형물이다. 한반도에서 확인된 신석기시대의 토우는 모두 크기가 10cm 이내인 소형으로 손에 완전히 잡힐만한 크기이다. 사실적인 것도 있지만 대부분 도식화되고 상징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 중 여인상은 풍요와 다산 혹은 산모의 안전한 출산을 기원하는 상징물로 이해되고 있다. <출처: 중앙박물관>

동물토우, 1. 부산 동삼동, 2. 부산 동삼동, 3. 통영 욕지도,

동물토우, 4. 울산 세죽, 5. 양양 오산리

인면토우, 양양 오산리

여인상 1. 울산 신암리


여인상, 2. 시리아,


여인상 3. 일본,

토기는 1만년 전 인간이 진흙을 구우면 단단해진다는 화학적 변화를 깨닫고 만든 최초의 발명품이다. 토기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조리방법이 가능해져 먹을 수 있는 재료가 많아 지고 보관, 운반도 이전보다 손쉬워졌다. 이처럼 식생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사람들은 한 곳에 정착하면서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토기는 변형이 쉬운 흙으로 형태를 만들기때문에 만든 사람들이 살았던 지역이나 시기의 특징이 잘 반영되어 있다. 중국 화중지방 이남이나 중동에서는 무늬를 그린 채색토기가 주를 이루는 반면 중국 동북지역, 한반도, 일본열도 등에서는 무늬를 새긴 토기가 많다. 이런 점에서 토기는 신석기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가 잘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세계의 신석기 토기
토기는 바탕흙을 물에 개어 빚어서 말린 후 불에 구워 만든 용기로 신석기시대에 농경을 바탕으로 하는 정착생활이 등장하면서 식량 저장을 위해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농경을 전제로 한 정착생활이 시작되기 전의 유적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토기는 석기와 달리 변형이 쉬운 점토를 붙여 형태를 만들기 때문에 제작하는 지역이나 집단, 시기의 특징이 반영되기 쉽다. 메소포타미아, 인도, 중국 화중 이남 등지의 신석기시대 토기는 동식물 혹은 기하학적 무늬를 그린 채색토기가 주류를 이루는 반면, 한반도,중국 동북지역, 시베리아, 북유럽 등지의 토기는 겉면에 무늬를 새긴 것이 많다. 점토띠를 덧붙여 장식 효과를 나타내는 덧무늬토기는 한반도, 시베리아, 일본열도에서 확인되고 있는데, 특히 일본의 조몬토기는 새끼줄을 꼬아 다양한 방식으로 눌러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출처: 중앙박물관>

세계의 신석기시대 토기.

점토를 빚어 만든 토기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서 다양한 특징을 보여준다. 고고학에서는 시대와 지역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 유물이다.

근동의 신석기시대 토기
근동에서 토기의 제작과 사용은 곡물 재배가 이루어지고도 한참 후에 시작되었다. 그 이유는 이 지역의 음식조리방식과 관련있다.이 지역에서 주로 먹는 빵과 유제품은 별도의 취사용 토기가 필요없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기원전 6천5백년 무렵이 되어서야 저장용기로서 토기가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초기에는 적색 혹은 흑색의 마연토기였으나, 점차 기하학무늬 혹은 사람이나 동물무늬 등을 장식한 채문토기로 바뀌었다. <출처: 중앙박물관>


1. 바리. 이란, 2. 항아리, 메소포타미아, 3. 바리, 메소포타미아

중국의 신석기시대 토기
중국의 신석기시대의 토기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데 씽롱와(興隆窪)문화의 지자문토기(之字紋土器), 양사오(仰韶)문화의 채도(彩陶), 롱산(龍山)문화의 흑도(黑陶) 등이 있다. 채도는 양사오문화를 비롯해 중국 신석기문화의 대표적인 토기로 대부분 붉은색 토기 표면에 검은 선으로 무늬를 그렸다. 무늬는 주로 기하학 무늬이거나 당시 사람들이 접촉했던 물고기, 새, 개구리,돼지 등을 주제로 삼았다. <출처: 중앙박물관>

중국의 신석기시대 토기.

중국은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의 신석기문화가 발달하였다. 지역에 따라서 다양한 특색을 가지는 토기들이 만들어졌으며, 다른 지역에 비해서 기술적, 예술적으로 상당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 바리, 홍산문화, 5. 동이, 샤오허옌문화,

6.동이, 양사오문화,


7. 깊은바리, 씽롱와문화,


8. 바리, 짜오바우꺼우문화,

9. 세발솥. 따원커우문화, 10. 굽다리접시, 룽산문화,

11.항아리, 마지아야오문화, 12. 채색항아리, 양사오문화, 13. 채색항아리, 마지아야오문화,


14.항아리, 치지아문화

일본의 신석기시대 토기
일본 신석기시대의 토기는 1만년 이상 사용되어 시간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이른 시기에는 끝이 뾰족한 깊은 바리 모양이 사용되었으나 점차 평저의 얕은 바리나 항아리 모양으로 바뀐다. 중기 이후에는 장식성이 강한 입체적 무늬가 유행하고 토기의 기종이 다양해지며 기능도 분화된다. 만기가 되면 동일본에서는 풍부한 기종과 장식성을 특징으로 하는 가에가오카(亀ヶ岡)식 토기가 발달하고 서일본에서는 단순한 기종과 장식성을 배제한 토기가 등장한다. <출처: 중앙박물관>

일본의 신석기시대 토기.

조몬토기는 신석기시대가 시작된 약 기원전 10,000년부터 야요이시대가 시작된 기원전 3세기까지 일본열도에서 만들어진 토기를 말한다. 표면에 새끼줄무늬가 있어 조몬(繩文)토기라 부른다. 조몬토기는 일본열도의 신석기문화를 보여주는 유물로 토기 겉면에 화려하면서도 다양한 형상의 무늬를 새겨놓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조몬시대 사람들의 자연에 대한 숭배 등을 보여주는 종교적인 의미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그러한 특징은 오늘날까지 일본 예술에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5. 귀때토기, 16.귀때토기, 17. 향로모양토기,


18. 깊은바리,


19. 깊은 바리,

 20. 바리,


21. 깊은 바리,


22. 깊은 바리,

23. 단지,

24. 굽다리접시, 25. 바리

한반도의 신석기시대 토기
원시무문양토기는 우리나라 신석기시대의 가장 이른 토기로 약 1만년 전에 제주도에서 등장하였다. 고산리식토기라고도 부르며 바탕흙에 유기물을 넣어 만든 것이 특징이다. 그 이후 덧무늬토기, 누른무늬토기, 심선문토기, 봉계리식토기, 겹아라기토기 등이 등장한다. 흔히 빗살무늬토기라고 부르는 심선문토기는 신석기시대 전기에 출현한 후 한반도 전역에서 유행하였다. <출처: 중앙박물관>

한반도의 신석기시대 토기.

한반도의 신석기시대 토기로는 덧무늬토기와 빗살무늬토기가 있다. 덧무늬 토기는 주로 남해안과 동해안 등 해안가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겉면에 진흙띠를 붙여서 무늬를 만든 토기이다. 빗살무늬토기는 한반도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난 토기로 전국적으로 발굴지역이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되어 있어 한반도를 대표하는 신석기시대 토기이다. 잘 알려진 빗살무늬토기로는 길쭉한 포탄 모양에 기하학적 무늬로 장식한 서울 암사동에서 출토된 빗살 무늬 토기가 있으며, 지역적으로 약간씩 다른 형태와 무늬를 가지는 지역성으로 보인다.


26. 바리, 서울 암사동,


27, 바리, 서울 암사동,


28. 바리, 부산 동삼동,


29. 바리, 양양 오산리,


30. 단지, 양양 오산리,


31. 바리, 경성 원수대

신석기시대에는 다양한 형태의 무덤이 만들어졌으며 남해안 조개무지를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서 발견되고 있다. 무덤은 구덩이를 파고 시신을 묻는 경우가 많으나 동굴을 무덤으로 이용하거나 뼈만 추려 토기 등에 넣기도 하였다. 신석기인들은 꾸미개로 죽은 이를 치장하고 토기, 석기 등 무덤의 주인이 사후세계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무덤에 같이 묻었다. 신석기시대 무덤은 전국 각지에서 발견되기는 하나, 어로활동이 용이한 해안이나 큰강 주변이 주를 이룬다. 이는 한반도 신석기인들에게는 농경보다는 어로활도이 중요했음을 잘 보여준다.

풍요의 산물, 다양한 무덤의 등장
풍요로운 정착 생활은 죽음에 대한 새로운 관념을 만들어 무덤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신석기시대의 무덤은 남해안의 조개무지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조사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무덤은 구덩이를 파고 시신을 펴서 직접 묻는 것으로 통영 연대도 조개무지, 욕지도 조개무지, 상노대도 산등 조개무지 등에서 확인되었다. 시신의 다리를 구부리거나 옆으로 뉘어 묻은 예도 있다. 또 독널을 이용한 무덤이 부산 동삼동 조개무지와 진주 상촌리 유적에서 발견되었고, 춘천 교동 유적에서는 동굴에 무덤을 만들기도 하였다. 특히 울진 후포리 유적에서는 구겅이 안에 40여명의 뼈만 추린 후 돌도끼로 덮은 독특한 모습도 보인다. 다양한 신석기시대의 무덤에서는 토기, 돌도끼, 이음낚시, 숫돌 등 실생활에서 사용하였던 도구나 동물 이빨로 만든 발찌, 조개 팔찌, 귀고리 등의 장신구가 발견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껴묻거리가 없고 있더라도 적다는 것이 특징이다. <출처: 중앙박물관>


신석기시대 무덤 분포도.

간돌도끼, 울진 후포리

경북 울진군에 위치하고 있는 독특한 집단 묘지이다. 바닷가 산꼭대기의 자연적인 구덩이를 이용하여 40인 이상을 이차장(二次葬)으로 특수하게 매장하였다. 이 유적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장법은 세골된 뼈를 다발로 모아 구덩이의 중앙부에 놓은 세골장(洗骨葬)이다. 출토된 유물은 대부분 간 돌도끼로 모두 인골을 덮는 역할을 한 것이다. 대개 20cm 이상으로 길고 커서 실제로 사용하기에 적당하지 않다. 껴묻거리 용도로 특별히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중앙박물관>

1. 동물이빨제 발치, 2. 단지, 3. 바리, 4. 간 돌도끼, 5. 숫돌, 통영 연대도

통영군 산양면 연대도에 위치하고 있는 조개무지로 신석기시대 대규모 집단 무덤이다. 조사결과 바닥에 잔돌을 깔고 머리를 서쪽으로 하여 사람을 곧게 펴서 묻었으며, 한 구덩에 한 구의 시신을 묻는 것이 기본이었으나 2~3구가 함께 묻힌 예도 있다. 이음낚시 바늘, 그물 추, 동물뼈, 조가비 등이 출토되었다. <출처: 중앙박물관>

1. 간 돌도끼, 2. 간 돌화살촉, 3. 대롱옥, 4. 단지, 바리, 춘천 교동

춘천 봉의산 동쪽 산 중턱 경사면에 있는 동굴 유적으로 동굴의 평면은 지름 약 4m 정도의 원형이며 천장은 반구형이다. 발견 당시 세 사람의 뼈는 모두 발을 중앙 쪽으로 두고 몸을 곧게 펴서 누운 모습이었다. 간 돌도끼, 간 돌끌, 간 돌화살촉, 낚시 바늘, 돌칼 등의 석기들과 토기가 발견되었다. 동굴의 천장에 그을음이 남아 있어, 이 동굴은 원래 불을 피웠던 집으로 사용되다가 폐기 후 무덤으로 다시 이용된 것이라 추정된다. <출처: 중앙박물관>

조가비 팔찌, 부산 가덕도 장항

부산 가덕도 북서쪽 장항에서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최대 규모의 무덤이 조사되었다. 모두 48개체의 사람 뼈가 확인되었으며 주변에는 파손되지 않은 100여 점의 토기가 부장되어 있어 신석기시대의 무덤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시신을 안치하는 방법으로는 펴묻기와 굽혀묻기가 모두 확인되지만 굽혀묻기의 비율이 더 높다. 특히 조가비를 연결하여 목걸이처럼 늘어뜨린 사례는 가덕도 장항 유적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출처: 중앙박물관>

부산 가덕도 장항 유적, 신석기시대 최대 규모의 무덤

부산 가덕도 장항.

<출처>
1. 중앙박물관
2. 두산백과
3. 위키백과
4.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