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정관헌은 궁궐건물로는 처음 세워진 서양식 건축물이다. 침전인 함녕전 후원에 위치하고 있는 이 건물은 고종이 다과를 즐기거나 손님을 접견하기 위해 지은 것으로 정자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건물이다. 정관헌의 위치는 성공회 건물 바로 옆에 있으며 영국 대사관 등 서양 국가의 대사관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작은 건물이다. 궁궐속에 자리한 하나의 작고 아담한 카페를 연상시킨다.
건물은 러시아인이 설계한 것으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다. 앞면 7칸, 옆면 5칸의 단층건물로 동.서.남 삼면이 뚫려 있다. 내부는 넓은 홀로 이루어져 있으며,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다. 난간은 서양식 철제양식이지만 문양은 소나무, 사슴, 박쥐 등 우리나라 전통문양을 사용하고 있다. 구한말 건축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러시아 건축풍이 남아 있는 건물로 특히 베란다의 차양은 강릉 선교장에서 볼 수 있는 러시아인이 지어준 차양과 비슷한 분위기를 하고 있다.
함녕전과 덕홍전 후원에 자리잡고 있는 정관헌은 카페를 연상시키는 서양식 건축물이다. 고종이 이 곳에서 차를 즐기거나 손님을 접견했다.
정관헌 내부는 넓을 홀로 구성되어 있으며, 삼면이 뚫려 있다. 석조기둥이 지붕을 받치고 있으며, 바깥쪽에는 베란다가 있다.
바깥쪽 목재기둥에는 다양한 한국적인 문양으로 장식하고 있다.
베란다 철제 난간. 서양식 난간이지만, 소나무, 사슴, 박쥐 등 우리나라 전통문양을 사용하고 있다.
내부에는 고종이 커피를 즐기던 의자와 테이블을 재현해 놓고 있다. 국왕이 개인적으로 손님을 초대하여 다과를 즐기던 장소로 보인다.
함녕전과 덕수궁의 후원 정원에 해당하는 정관헌 앞에는 소나무가 심어진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덕수궁 덕홍전 마당에서 본 정관헌. 손님을 접견하는 용도로 사용했던 덕홍전과 같은 영역을 형성했던 것으로 보인다.
덕수궁 정관헌
궁궐후원의 언덕위에 세운 휴식용 건물로 이름에 걸맞게 조용히 궁궐을 내려보고 있다. 한국과 서양의 건축양식이 혼합된 건축물로, 1900년 경 러시아 건축가 사바찐(A. I. Sabatin)이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인조석 기둥을 줄지어서 내부공간을 감쌌고, 동남서 세 방향에 베란다를 마련했다. 베란다의 기둥은 목조이며 기둥 상부에 청룡, 황룡, 박쥐, 꽃병 등 한국의 전통문양을 새겼다. 이 한양 절충의 이국적 건물안에서 고종은 커피를 마시며 외교사절들과 연회를 즐겼다 한다. <출처: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