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북장사 영산회괘불탱(보물 1278호)

경북 상주시 내서면 북장사에 있는 영산회괘불탱(보물 1278호)이다. 조선후기 숙종때 학능 등이 그린 길이 13.2m의 대형 괘불이다. 석가모니가 가운데 서 있고 문수보살, 보현보살을 비롯하여 여러 보살들이 에워싸고 있으며, 바깥쪽에서 사천왕, 금강역사, 제석천 등의 석가모니를 수호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석가모니를 크게, 둘러싼 보살 등은 작게 그려 장엄함을 더해주고 있다. 붉은색과 녹색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화려한 느낌을 주고 있다.

괘불(掛佛)은 큰 법회에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야외에 걸어놓는 대형 불교그림이다. 대부분 높이 10m가 넘는 대형 그림으로 영산회, 삼신불, 장엄신, 오불회(五佛會) 등을 그려놓는다.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괘불화를 조성하기 시작했는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희생된 사람들을 위해 수륙재(水陸齋) 등 불교의식이 많이 개최되면서 본격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
상주 북장사괘불(보물 1278호).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보살과 제자들이 에워싸고 있는 영산회 모습을 그려 놓고 있다. 녹색과 붉은 색을 많이 쓰고 있는 화려한 색감의 불화이다.

상주 북장사영산회괘불탱, 보물 1278호, 학능 외, 조선 1688년, 삼베에 색, 상주 북장사,
중앙의 석가모니부처는 불꽃문양 테두리로 화려하게 장식한 광배를 뒤로하고 크게 자리하였다. 그 주위에는 보살들과 제자들, 사천왕이 비중에 따라 다른 크기로 그려졌다. 이 불화는 영취산(靈鷲山)에서 설법하는 석가모니불과 보살, 제자 등을 그린 불화로, 1688년 수화승(首畵僧) 학능을 비롯하여 7명의 승려화가들이 조성하였다. 바탕천, 불화의 고리, 채색 안료 등 괘불의 제작을 위해 96명이 시주하였고 사찰에 있는 승려들이 직.간접적으로 후원하였다. 화면은 불투명한 진채(眞彩)의 녹색과 붉은 색을 주요색으로 하였고 검은색과 흰색, 남색 등을 부분적으로 채색하였다. 부처의 법의에 그려진 다양한 문양이 채색과 어우러져 화려하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6년)

OLYMPUS DIGITAL CAMERA석가모니 얼굴부분. 뒷편에 화려한 광배가 있으며, 그 주위에 보살과 제자들, 석가모니를 수호하는 금강역사, 제석천 등을 볼 수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아래쪽에는 협시보살에 해당하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석가모니를 수호하는 사천왕과 금강역사 등이 보인다. 석가모니를 상대적으로 크게 그려 장엄함을 더해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상주 북장사. 삼층석탑 옆에 괘불을 걸었던 큰 당간이 있다.

상주 북장사 괘불, 소원을 들어주는 부처
이 테마전은 경상북고 상주 천주산(天柱山)에 위치한 북장사의 괘불을 공개하는 자리입니다. 이 괘불은 13.3m의 높이로, 광배를 뒤로하고 서 있는 부처를 압도적인 규모로 배치하였고 보살들과 제자 등은 작게 그려 석가모니불이 영취산(靈鷲山)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장대하게 그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에는 법회를 주관하는 석가모니불이 대좌 위에 앉은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비해, 이 불화에서는 서 있는 입상(立像)의 부처로 표현하였습니다. 야외 법회를 위한 괘불의 기능에 맞게 예배의 주존(主尊)을 더욱 부각시켜 긴 화면에 서 있는 부처로 그린 것입니다. <북장사 괘불>은 영산재(靈山齋), 수륙재(水陸齋)와 같은 불교의식을 거행할 때에도 걸렸지만 상주지역에서 극심한 가뭄이 닥쳤을 때 비를 청하는 기우제(祈雨祭)때에서도 사용되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6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6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