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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남계원지 칠층석탑(국보), 고려 특유의 양식이 잘 반영된 석탑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있는 개성 남계원지 칠층석탑(국보)이다. 고려중기 이전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일제강점기에 경기도 개성 부근 남계원터에 남아 있던 것을 탑신부만 경복궁으로 옮겼다. 이후 기단부도 발굴되어 현재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이 탑은 2층의 기단 위에 7층의 탑신을 올려놓고 있다. 신라 석탑에 비해서 1층기단은 약간 높아졌고, 2층 기단은 약간 낮아져 있다. 탑신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었다. 절제된 표현과 전체적인 비례에서 주는 조형미 등에서 신라 석탑의 특징이 남아 있다. 반면에 지붕이 얇고 넓으며, 위로 올라갈수록 탑신의 두께가 둔중한 느낌을 주는 고려 석탑의 특징도 보여준다. 통일신라 삼층석탑의 정형화된 양식에서 벗어나 고려 특유의 석탑 양식이 반영된 석탑이다.

<개성 남계원지 칠층석탑(국보)>

삼층석탑이 대부분이었던 통일신라 석탑 양식에서 벗어나 다층석탑으로 바뀌는 고려석탑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절제된 표현 , 안정적인 비례 등에서 신라 석탑의 특징도 남아 있다.

<기단부>

신라 석탑에 비해 아래층 기단이 상당히 높아졌다. 안정감을 덜하지만 경쾌한 느낌을 준다.

<7층으로 된 탑신부>

<탑신부>

탑신 1층 몸돌은 높게 만들었으나, 위층 몸돌은 높이가 비슷하다. 몸돌 모서리에는 기둥모양을 새겨놓고 있다. 지붕돌은 끝을 살짝 들어 올려 경쾌한 느낌을 준다.

<왼쪽에서 본 모습>

남계원 칠층석탑, 국보, 개성 남계원터, 고려 11세기
이 탑은 세부 묘사에서 통일신라 석탑을 따르고 있다. 그러면서도 탑신이 7층이고, 지붕이 얇고 넓으며, 위로 올라갈수록 탑신의 두께가 둔중한 느낌을 주는 고려 탑 특유의 특징도 보인다. 특히 이 탑에서는 고려 충렬왕 9년 (1283)에 넣은 것으로 여겨지는 쪽물을 들인 종이에 은물로 글씨를 쓴 경전 일곱 축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중앙박물관, 2012년)

<출처>

  1.  문화재청
  2.  두산백과
  3.  위키백과
  4.  한국민족문화대백과
  5.  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