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천군동 동.서삼층석탑(보물), 보문단지 인근 마을에 남아 있는 석탑

경북 경주시 천군동 절터에 남아 있는 동.서삼층석탑(보물)이다. 통일신라 가람배치의 특징인 ‘두개의 탑’이 세워진 형태를 하고 있다. 마을 들판에 무너져 있던 것을 1939년에 복원하였다. 동탑은 기단과 탑신만 남아 있고, 서탑에는 머리돌 장식이 일부 남아 있다. 서탑은 높이가 7.7 m의 상당히 큰 규모의 석탑으로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려 놓은 전형적인 통일신라 삼층석탑이다. 기단부와 탑신 몸돌에 특별한 장식이 없다. 전체적인 비례와 웅장함에 있어서 통일신라 삼층석탑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통일신라 전성기인 8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천군동사지(사적)는 경주 보문단지 남쪽 경주 엑스포공원 부근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경주에 남아 있는 많은 절터 가운데 하나로 창건된 연대나 내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1938년에 일본인들에 의해 발굴조사가 있었는데 금당.강당.중문의 건물터가 확인되었다. 절터에 있는 2개의 석탑과 건물터, 출토유물 등을 고려해 볼 때 통일신라 때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경주 천군동 동.서삼층석탑(보물)>

동탑은 높이 6.7 m의 비교적 큰 규모의 석탑이다.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려놓은 전형적인 통일신라 삼층석탑이다. 전체적인 비례에서 보여주는 조형미가 우수하며, 세부적인 조각수법도 뛰어나다.

OLYMPUS DIGITAL CAMERA<동탑>

기단은 1층을 낮게, 2층을 높게 만들어 안정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기둥과 모서리에 기둥모양을 장식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동탑 기단부>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었다.

OLYMPUS DIGITAL CAMERA<동탑 탑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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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쪽에서 본 동탑>

서탑은 높이 7.7 m로 동탑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머리장식이 남아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서탑>

OLYMPUS DIGITAL CAMERA<서탑 기단부>

OLYMPUS DIGITAL CAMERA<서탑 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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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쪽에서 본 서탑>

2개의 탑이 남아 있는 천군동사지(사적). 농경지로 사용되고 있다. 발굴.조사 결과 쌍탑식 가람배치의 건물터가 확인되었으며, 건축자재들이 출토되었다.

OLYMPUS DIGITAL CAMERA<천군동사지(사지)>

경주 천군동 동.서 삼층석탑, 보물 168호, 경주시 천군동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의 3층 석탑으로 동서로 마주 보고 서 있다. 절 이름은 알 수 없고, 이중 기단 위에 세워진 일반형에 속하는 두 탑은 양식이나 규모가 같다. 높이 7.7m인 서탑은 탑꼭대기의 머리장식이 일부 남아 있고, 꼭대기 머리 장식이 없어진 동탑의 높이는 6.7m이다. 기단에는 면마다 네 개의 기둥새김이 있고,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한 돌로 이루어져 있다. 지붕돌 밑면의 층급 받침은 5단이며, 처마선은 반듯하게 깎았는데 네 귀퉁이는 약간씩 틀려 있다. 아직 통일신라 석탑의 건실함을 잃지 않은 장중한 느낌을 주며 8세기에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안내문, 문화재청, 2012년)

<출처>

  1. 안내문, 경주시청, 2012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6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16년
  4.  위키백과, 201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