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 단장면 표충사 경내에 있는 삼층석탑(보물)이다. 단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려 놓은 높이 7.7 m의 삼층석탑이다. 기단 모서리와 옆면에 기둥모양을 새겨 놓았다. 탑신은 1층 몸돌을 상당히 높게 만들어 안정감보다는 상승감을 강조하고 있다.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었으며, 몸돌 모서리에 기둥을 새겨놓았다. 꼭대기에는 쇠막대기가 세워져 있으며 머리장식이 비교적 많이 남아 있다.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석탑으로 전체적인 비례에서 주는 조형미와 세부 조각수법이 양호한 편이다.
표충사는 통일신라 때 세워진 사찰로 원래는 죽림사라고 불렀다.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를 모신 사당인 표충사(表忠祠)를 이곳으로 옮기면서 이름도 표충사로 바뀌었고 가람배치도 크게 바뀌었다. 이때 삼층석탑도 같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주불전 앞 마당에 석탑이 세워져 있는 일반적인 사찰과는 달리 요사채가 있는 마당에 세워져 있다.
밀양 표충사 삼층석탑(보물). 통일신라 후기에 세워진 높이 7.7m의 비교적 큰 규모의 삼층석탑이다.
탑은 단층 기단 위에 삼층 탑신을 올려 놓고 있다. 탑신 1층 몸돌을 높게 만들어 상승감을 강조하고 있다. 전체적인 비례에서 주는 조형미나 세부 조각기법이 양호한 편이다.
일반적인 사찰과는 달리 출입문 안쪽 요사채가 있는 공간에 세워져 있고, 석등이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후기 사당인 표충사를 이곳으로 옮기면서 가람배치가 크게 바뀔때 같이 옮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층석탑에 세워져 있는 공간. 표충사는 유교식 사당과 불전이 함께 있는 곳으로 일반적인 사찰의 공간배치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밀양 표충사 삼층석탑, 보물 467호, 경남 밀양시 단장면 표충로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7.7m의 3층 석탑이다. 1995년의 해체 보수 때에 나온 많은 유물은 탑과 표충사의 역사를 밝히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석탑은 기본적으로 신라석탑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기단이 단층이고 지붕돌의 주름도 한 개가 줄어든 네개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상륜부에는 여러 장식과 함께, 아직도 찰주가 높이 솟아 있고, 삼층의 지붕 모서리에는 작은 풍탁을 달 수 있는 구멍이 뚫려 있다. 이층의 지붕돌에는 근년의 것이긴 하지만, 2개의 풍탁이 달려있다. 기단과 지붕돌에서 보이는 특징으로 보아 통일신라의 늦은 시기에 세워진 것으로 생각된다. 균형 있는 전체적 비례와 우아한 모습은 같은 시기의 석탑 중에서도 뛰어나다. (안내문, 문화재청, 2008년)
<출처>
- 문화재청
- 두산백과
- 위키백과
-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