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퇴천 삼층석탑

경남 창녕읍 만옥정공원에 있는 퇴천삼층석탑이다.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통일신라 삼층석탑이다. 기단과 탑신 몸돌에는 기둥모양을 새겼다. 지붕돌은 네 귀퉁이가 살짝 들려 있으며, 밑면에는 4단의 받침을 두고 있다. 기단부를 비롯하여 훼손된 부분이 많아 보물로 지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이 비례나 세부 조각수법은 뛰어나다. 통일신라 석탑의 전형을 보여주는 석탑으로 통일신라 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창녕읍 퇴천리 원래 민가에 무녀져 있던 것을 해체,보수하여 이 곳으로 옮겨졌다. 탑이 있던 마을 주변에서 기와조각과 자기조각들이 발견되어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사찰 이름이나 내력을 말해주는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SANYO DIGITAL CAMERA창녕 퇴천 삼층석탑. 민가에 무너져 있던 것을 해체.수리하고 창녕읍 내 공원으로 옮겨 놓았다. 훼손된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비례나 조각수법 등이 뛰어난 석탑이다.

SANYO DIGITAL CAMERA기단부. 모서리와 옆면에 기둥모양을 새긴 것 외 특별한 장식은 없다. 아래층을 낮게 위층을 높게 하여 탑신을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3층으로 된 탑신. 지붕돌 받침을 4단으로 새기는 등 통일신라 후기 석탑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앞쪽에서 본 모습.

SANYO DIGITAL CAMERA옆쪽에서 본 모습. 기단이 일부 훼손되었다.

SANYO DIGITAL CAMERA석탑이 세워져 있는 만옥정 공원.

퇴천 3층석탑, 경남 창녕군 창녕읍 교상리
이 삼층석탑은 원래 창녕읍 퇴천리의 한 민가에 무너져 있던 것을 1996년 10월에 해체.수리하여 지금의 위치로 옮겨왔다. 그런데 이 탑이 발견되었던 곳 주위에서 기와와 자기 조각 등이 발견되고 있어 비교적 큰 절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내령이나 절의 이름을 알려주는 유물이나 기록들은 전혀 남아 있지 않다. 이 석탑은 통일신라시대 전형적인 석탑 양식인 이중의 받침대 위에 3층의 탑을 올렸다. 아래 받침돌의 네 면에는 각각 2개씩의 모서리기둥과 중앙의 받침기둥을 두었으며, 위 받침돌의 네면에는 2개의 모서리기둥과 하나의 받침기둥을 두어 목조 건축의 양식을 계승하였다. 각 층의 몸체에는 각면에 모서리기둥을 조각하였으며, 각 지붕돌은 처마의 아래 선이 수평을 이루고 있고 각 모서리부분이 살짝 위로 치켜 올려져 있다. 꼭대기 부분은 모두 떨어져 나가고 없어 그 원래의 모습을 전혀 알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몸체와 지붕돌, 그리고 받침돌의 균형이 잘 이루어진 석탑이다. 이 석탑은 탑의 형식이나 제작수법, 그리고 각 부분간의 비례 등으로 미루어 통일신라 말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부분적으로 파손되었으나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는 우수한 탑으로 신라 석탑의 변천과정을 밝히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 (안내문, 문화재청, 2010년)

<출처>

  1. 문화재청
  2. 두산백과
  3. 위키백과
  4.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