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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화천리 삼층석탑(보물), 화려한 조각상이 새겨진 통일신라 삼층석탑

경북 영양군 영양읍 화천리 마을에 있는 삼층석탑(보물)이다. 이 석탑은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려 놓은 삼층석탑으로 기단과 탑신에 다양한 조각상이 화려하게 새겨져 있다. 아래층 기단에는 각면에 3개씩 12지신상, 위층 기단에는 각면에 2개씩 팔부중상이, 탑신 몸돌에는 사천왕상이 새겨져 있다. 지붕돌은 평평한 형태이며, 4단의 받침을 새겼다. 통일신라 후기인 9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석탑으로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부조상이 특징이다.

석탑이 있는 마을은 영양에서 동해안에서도 들판이 넓고 부유했던 영덕군 영해지역으로 연결되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다. 아래층 기단부에는 12지신상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통일신라 밀교의 중심지인 경주 원원사지 삼층석탑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이다. 인근지역인 영영읍 현리에 남아 있는 삼층석탑(보물)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영양 화천리 삼층석탑(보물)>

기단과 탑신 1층 몸돌에 화려한 부조상들을 새겨 놓았다.

<남쪽에서 본 모습>

<기단부>

아래층 기단에는 각면에 3개씩 12지신상이, 위층 기단에는 각면에 2개씩 팔부중상이 새겨졌다. 팔부중(八部衆)은 불법을 수호하는 여덟명의 신을 말한다. 탑의 기단에 새겨지는 경우가 많은데 탑마다 그 모습이나 배치가 다르다.

<12지신상>

손에 무기를 들고 앉아있는 모습이다.

<탑신부>

몸돌 모서리에 기둥모양을 새겼으며, 1층 몸돌에는남쪽을 수호하는 증장천왕(增長天王)을 새겼다. 지붕돌은 4단 받침을 새겼으며 끝을 쌀짝 들어 올렸다. 1층 지붕돌과 3층 몸돌이 크게 훼손되었다.

<서쪽에서 본 모습>

<위층 기단에 새겨진 팔부중상(서쪽)>

<1층 몸돌에 새겨진 사천왕상>

악귀를 밟고 있는 전형적인 사천왕상이다. 서쪽을 수호하는 광목천왕(廣目天王)이다.

<북쪽에서 본 모습>

<팔부중상(북쪽)>

<북쪽을 수호하는 다문천왕(多聞天王)>

<동쪽에서 본 모습>

<팔부중상(동쪽)>

<동쪽을 수호하는 지국천왕(持國天王)>

화천동 삼층석탑, 보물, 경북 영양군 영양읍 화천리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에 쌓은 것으로 추정되는 3층석탑이다. 이중 기단 위에 3층의 몸돌을 갖춘 이 탑은 영양 읍내 현일동 3층석탑과 같이 당시의 다른 탑에 비해 조각 장식이 많은 편이다. 이 탑의 높이는 4.36m인데 아래층 기단에는 십이지신상이, 중간층 기단에는 팔불중상이, 1층 탑신에는 사천왕상이 조각되어 있다 이 탑은 지붕돌은 얇고 처마 밑은 수평으로 되어 있으며 받침수는 각 층 4단인데 1층의 지붕돌과 3층의 몸돌은 많이 손상되었고 상륜부는 모두 없어졌다. 9세기 이후에 석탑 표면을 조각으로 장식하는 양식들이 생겨났는데 이 석탑은 이 시대의 조각들 가운데에서도 매우 화려한 면이 특징이다. (안내문, 문화재청, 2009년)

<출처>

  1.  문화재청
  2.  두산백과
  3.  위키백과
  4.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