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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창경궁 팔각칠층석탑(보물), 만주에서 가져온 중국 석탑

서울 창경궁 후원 춘당지 연못가에 세워져 있는 팔각칠층석탑(보물)이다. 원래 창경궁에 있었던 것은 아니고 일제강점기에 만주에 있던 것을 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 구입한 것이다. 팔각형 평면 석탑으로 3층 바닥돌 위에 1층 기단을 올려 놓고 그 위에 7층의 탑신을 올려 놓았다. 1층 몸돌은 볼록한 형태이며, 2층부터는 목조건축물의 지붕처럼 만들었다. 기단부 각면마다 꽃무늬 등을 새겨 놓고 있다.

1층 몸돌에 이 탑을 세운 연대가 1470년대임을 알려주는 명문이 적혀 있다. 만주지역에 있던 중국 석탑으로 라마교의 영향을 받은 형태를 하고 있다. 통일신라 석탑에 비해서 균형미가 떨어지는 편이며, 조각수법 또한 그리 뛰어나지 않다.

<창경궁 팔각구층석탑(보물)>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가져온 중국 석탑으로 창경궁 후원 춘당지 옆에 세워져 있다.


<옆에서 본 모습>

탑은 1층 기단 위에 7층 탑신을 올려 놓고 있다. 몸돌에 비해 기단부가 상대적으로 높고 많은 조각장식을 하고 있는 라마탑 형태의 석탑이다.

<기단부>

바닥돌은 4각의 밑단을 두고 그 위에 2층 8각 바닥돌을 두고 있다. 바닥돌에는 안상을 새겨 놓고 있다. 바닥돌 위에 올려진 기단은 각면마다 꽃무늬를 새겨 놓고 있으며, 맨 윗돌에는 연꽃무늬와 안상으로 장식하고 있다. 기단위에는 연꽃모양의 괴임돌과 2층 낮은 괴임대를 두어 탑신을 받치고 있다.

<탑신부 1층 몸돌>

다른층과는 달리 높게 만들었으며 둥슨 형태를 하고 있다. 1층 몸돌에 조성연대를 기록해 놓았다.


<탑신부>

탑신부 2층부터는 8각형 평면에 낮은 몸돌과 지붕돌로 구성된 전통적인 석탑의 형태를 하고 있다.


<옆에서 본 모습>

<뒤에서 본 모습>

창경궁 팔각칠층석탑, 보물, 서울 종로구 창경궁
이 탑은 조선 성종 원년(1470)에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일제강점기인 1911년에 창경궁에 이왕가 박물관을 건립할 때 상인으로부터 구입하여 세운 것이다. 석탑의 기단은 사각형의 받침돌과 팔각의 2중 기단으로 되어 있다. 그 위에 놓인 팔각형 돌의 각 면에는 꽃무늬를 새겼다. 팔각의 납작한 돌 위에는 밥그릇을 엎어 놓은 듯한 모양의 둥그스름한 탑신 받침을 놓고 화려한 연꽃무늬를 돋을새김하였다. 1층 탑신은 위층에 비해 매우 높으며, 지붕돌은 팔각으로 목조 건물의 지붕처럼 표현하였다. 지붕돌 윗부분은 그 재질로 보아 후대에 보완한 것 같다. 이 석탑의 전체적인 형태로 보아 공주 마곡사 석탑과 비교되는 라마탑을 연상시킨다. (안내문, 문화재청, 2012년)

<출처>

  1. 문화재청
  2. 두산백과
  3. 위키백과
  4.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