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고달사지 중앙에 놓여 있는 거대한 석조대좌(보물)이다. 석탑은 없고 거대한 불상을 얹었던 석조대좌만 남아 있는 것으로 볼 때 불상이 신앙의 중심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높이 1.54 m의 상당히 큰 규모의 대좌로 사각형 평면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아래받침돌과 윗받침돌에는 연꽃무늬를 새겼으며, 가운데 받침돌에는 큰 안상을 새겼으며, 아래받침돌 아래쪽에도 각면에 4개씩 작은 안상을 새겼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불상을 올렸던 석조대좌 중에서 그 조각수법이나 조형미가 뛰어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달사지(高達寺址, 사적382호)는 여주시 남한강변에서 강원도 내륙지역으로 연결되는 교통로에 자리잡고 있다. 통일신라 때 창건되어 고려 광종 이후 크게 번창했다가 조선시대에 폐사되었다. 고달사에는 석조문화재들이 많이 남아 있는편인데 고달이라는 석공이 만들었다고 전한다. 현 남아있는 유물로는 국보로 지정된 고달사지 승탑(국보), 원종대사탑(보물), 원종대사탑비(보물), 석불대좌(보물) 등이 절터에 남아 있으며, 쌍사자석등(보물)는 중앙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하고 있다. 최근에 발굴작업이 완료되어 당시 절의 규모가 확인되고 있는데 상당히 규모가 컸던 사찰로 보인다.
고달사지 절터 중앙 건물터에 남아 있는 높이 1.54 m의 석조대좌(보물). 불상을 올렸던 대좌로 상당히 큰 규모의 불상이 올려졌던 것으로 보이며, 불상을 모셨던 불전의 규모 또한 상당히 큰 규모였을 것으로 보인다.
석조대자는 사각형을 기본 평면으로 아래,가운데,윗받침돌로 구성되어 있다. 연꽃무늬와 안상을 간결하게 새겼는데,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으며, 유연해 보인다.
여주 고달사지 석조대좌, 보물8호,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상교리
이 석불좌는 불상은 없어진 채 대좌만 덩그렇게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보존상태가 거의 완벽하고 조각솜씨가 명쾌한 4각대좌의 수작이다. 이 대좌는 장방형의 석재를 상.중.하대 등 3중으로 겹쳐놓은 이른바 방형대좌이다. 상대는 앙련(仰蓮)을 시원하고 뚜렷하게 조각했고, 중대는 4면에 모두 하나의 큼직한 안상을 음각했는데 솜씨가 명쾌하며, 하대는 상대와 같은 수법의 연꽃을 복련으로 새기고 그 아래로 안상도 조각하고 있다. 말하자면 방형의 중첩과 연꽃과 안상무늬의 교체를 명쾌하고 산뜻한 조각솜씨로 조화시킨 고려 초기 역작의 석조대좌라 할 수 있다. (안내문, 문화재청, 2009년)
<출처>
- 문화재청
- 두산백과
- 위키백과
-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