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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청룡사 위전비, 사찰 경영 내력이 적혀 있는 조선후기 비석

충북 충주시 소태면 오량리 청룡사 절터 입구에 세워져 있는 위전비이다. 이 비석은 조선후기 숙종 때 세워진 것으로 청룡사 창건 내력과 사찰 경영에 관한 내용을 기록해 놓고 있다. 비에는 시주한 신도들의 이름 등과 여러 차례 이루어진 중건 내력 등이 기록되어 있다. 청룡사가 조선후기까지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청룡사(靑龍寺)는 충주 남한강 북쪽 청계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여주 고달사, 원주 거돈사, 법천사, 흥덕사 등과 함께 남한강 수운과 연계된 주요 교통로에 자리잡고 있으며, 지역 호족들의 후원을 받아온 사찰이다. 사찰이 언제 창건되었는지는 알려진바가 없지만 숙종 때 세워진 위전비의 내용으로 볼 때 조선후기까지 사찰이 유지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폐사되어 오늘날은 승탑만 남아 있다. 절터에는 보각국사탑(국보), 탑비(보물), 석등(보물) 등이 남아 있다.


<충주 청룡사지 절터 입구에 세워져 있는 위전비>

거북받침돌 위에 세워져 있는 비석이지만 사찰 내력 등에 관한 내용이 기록된 비석이다.


<비석에 새겨진 글씨>

<뒤에서 본 모습>

비석을 제작한 조각수법이나 조형미가 뛰어난 것은 아니다.

<청룡사지 절터>

충주 청룡사 위전비, 충북 충주시 소태면 오량리
숙종 18년(1692)에 세워진 2m가 넘는 크기의 4면비로 당시 청룡사의 창건 및 경영 등과 관련된 경비를 충당하기 위하여 신도들이 전답을 기증한 내용을 적은 비이다. 청룡사는 고려말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초기에는 보각국사가 머물면서 번성을 이루었던 것으로 보이나 그 이후의 사실은 이 비로 짐작할 수 있다. 비에는 시주한 신도들의 이름과 품목 및 수량이 적혀 있으며 2~3차에 걸쳐 추가로 기록한 부분도 있어 절은 몇 차례 걸쳐 보수.중건된 것으로 보인다. 이 비의 받침돌은 거북모양이고 머리부분은 탑의 옥개석 형태로 되어 있으며 그 마루에는 용이 조각되어 있는 점이 특이하다. 주변에 흩어져 있던 것을 최근에 복원한 것으로 당시의 사찰경영을 위한 경제상을 알게 하는 귀중한 자료이다. (안내문, 충주시청, 2009년)

<출처>

  1. 안내문, 충주시청, 2009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9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