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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보림사 서승탑(보물), 고려중기에 만들어진 정형화된 모습의 승탑

전남 장흥군 유치면 보림사에서 서북쪽으로 1 km 정도 떨어져 있는 언덕에 있는 2기의 승탑(보물)이다. 승탑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려져 있지 않으며, 탑비도 없다. 앞쪽에 있는 탑의 높이는 3.6 m이며, 3단의 기단 위에 탑신을 올려놓은 전형적인 승탑의 양식을 하고 있다. 기단부 아래받침돌과 윗받침돌에는 연꽃잎을 큼직학게 새겼다. 가운데받침돌은 8각형을 하고 있으며 모서리에 구슬을 꿴 모양을 기둥을 조각해 놓았다. 몸돌에는 앞뒤에 문짝을 새기고 그 안에 열쇠와 자물쇠를 새겼다. 지붕돌은 경사가 급한 편이다. 뒷쪽에 있는 승탑은 높이 3.2 m이며, 앞쪽에 있는 것과 외형상 비슷하나 가운데 받침돌에 장식이 없다. 고려중기에 만들어진 승탑으로 동승탑(보물)에 비해 조각수법이나 조형미가 떨어지는 편이며 약간 정형화된 모습을 보인다.

장흥 보림사(寶林寺)는 통일신라말 보조선사 체징(體澄)이 창건하였다. 통일신라말 선종을 이끈 구산선문(九山禪門) 중에서도 가장 먼저 열었던 가지산파(迦智山派)의 중심사찰이었다. 한국전쟁으로 건물이 소실되기 전까지는 20여 동의 전각을 갖춘 큰 사찰이었다. 사찰내에는 삼층석탑과 석등(국보),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동승탑(보물), 서승탑(보물), 보조선사탑(보물) 등의 문화재가 남아 있다.

<장흥 보림사 서승탑(보물)>

보림사에서 약 1 km 정도 떨어진 나즈막한 언덕에 세워져 있다.


<앞에서 본 모습>

탑은 8각형 평면은 기본으로 3단의 기단위에 탑신을 올려 놓은 전형적인 승탑 형태이다. 전체적인 비례에서 주는 조형미나 세부 조각수법은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

<받침돌>

아래받침돌에는 이색적인 형태의 연꽃입을 새겼으며, 윗받침돌에는 연꽃잎을 크고 입체감 있게 조각했다. 가운데 받침돌에 안상과 모서리에 구슬을 꿴 모양의 기둥을 새긴 것이 특징이다.

<탑신부>

탑신 몸돌은 앞,뒤에 문짝을 새긴 것 외 특별한 장식이 없다. 지붕돌은 좁고 경사가 있는 편이며, 머리장식이 남아 있다.


<서쪽편에서 본 모습>


<동쪽에서 본 모습>

<뒷편에 있는 또 하나의 승탑>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데, 가운데 받침돌에 장식이 없으며, 머리장식이 다르게 생겼다.

<장흥 보림사>

통일신라 구산선문 중 가지산문을 이끌었던 중심사찰이었다.

장흥 보림사 서승탑, 보물, 전남 장흥군 유치면 봉덕리
부도는 승려의 사리를 모셔 놓은 일종의 무덤이다. 보림사 입구에서 서쪽으로 떨어진 곳에 2기의 부도가 서 있다. 기단, 몸체돌, 지붕돌 모두 8각인 팔각원당형으로 기본적인 형태는 같으나 조각기법에서 차이가 있다. 하나는 네모꼴로 된 지대석 위에 이색적인 8잎의 복련(연꽃무늬가 아래를 향한 모양)을 겹쳐서 표현하였다. 중대석은 8각이며 상대석은 8잎의 앙련(연꽃무늬가 위를 향한 모양)으로 표현하였다. 몸체돌은 8각으로 1단의 받침이 있다. 지붕돌은 약간 좁고 경사가 급하며 추녀끝의 꽃 장식이 없다. 부도의 꼭대기 부분에는 원형의 복발이 있고 그 위로 구름무늬와 연꽃잎이 새겨진 크고 작은 보주를 겹쳐서 올렸다. 높이는 각각 3.6 m이다. 다른 하나는 하대석 각 판의 끝 부분에 귀꽃이 있고 밑에는 얕은 면을 올려 8각을 이룬다. 그리고 몸체부분의 한 면에 문짝모양과 열쇠모양이 새겨져 있는 것이 앞 부도와는 다른다. 꼭대기 부분은 보개, 보륜, 보주가 얹혔다. 높이는 3.2 m이다. 이 2기의 부도는 고려 양식 그대로의 특징을 보이며, 조성시기는 고려중기로 추정된다. (안내문, 문화재청, 2017년)

<출처>

  1. 문화재청
  2. 두산백과
  3. 위키백과
  4.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