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tstory Traveling

Since 2008, Korea & World by younghwan

경주 불국사 사리탑(보물), 불상이 새겨진 독특한 형태의 사리탑

경북 경주시 불국사 비로전 앞에 있는 사리탑(보물)이다. 외형상 승탑처럼 생기는 했지만, 여래의 사리탑인지 승탑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탑신을 중심으로 아래에는 받침돌이 있고 위에는 머리장식이 얹었다. 아래받침돌과 위받침돌에는 연꽃무늬가 큼지막하게 새겨졌으며 그 사이에 장고모양의 가운데받침돌이 있다. 볼록한 원통모양의 몸돌에는 4면에 감실을 파서 여래상과 보살상을 조각해 놓았으며 4곳에 꽃모양의 기둥을 새겼다. 지붕돌은 경사가 완만하며 머리장식은 일부반 남아 있다. 8각형 평면이 주를 이루고 있던 당시의 승탑이나 석등과는 달리 새로운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통일신라를 계승한 화려한 조각수법이 돋보이는 고려초 작품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 우에노공원으로 반출되었다가 반환되었다.

불국사는 2,000여칸에 이르는 건물이 있었던 큰 사찰이다. 오늘날 불국사는 5개의 공간으로 구분되는데, 석탑이 있는 대웅전 영역에는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있고, 극락전 영역은 아미타불, 비로전 영역은 비로자나불, 관음전 영역은 관음보살 그리고 나한전이 있다. 극락전에는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금동아미타불좌상(국보), 비로전에는 금동비로자나불좌상(국보)가 있는 것으로 볼 때 창건 당시부터 불상을 모셨던 불전을 다수 두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통일신라시대를 대표하는 사찰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95년 석굴암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불국사 사리탑(보물)>

불국사 비로전 앞에 있는 사리탑(보물)이다. 승탑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지만 몸돌이 둥근 원통형이다. 몸돌에 불상이 모셔져 있으며, 승탑인지 석가모니 사리를 모신 탑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래받침돌>

8각형의 바닥돌 위에 연꽃무늬를 큼직하게 조각한 아래받침돌이 올려져 있다.

<가운데 받침돌, 윗받침돌>

가운데 받침돌은 장고모양을 하고 있는데 구름무늬를 입체감있게 조각해 생동감이 넘친다. 윗받침돌에도 연꽃무늬를 큼직하게 새겼다.


<탑신 몸돌>

볼록한 원형 형태를 하고 있는 탑신 몸돌, 감실을 새겨 여래상, 보살상 등을 모셨다.

<보살상이 모셔진 부분>


<반대쪽 보살상이 모셔진 부분>

<지붕돌>

머리장식이 일부 남아 있다.

<경주 불국사>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주 불국사. 통일신라와 우리나라를 대표한 사찰이다.

경주 불국사 사리탑, 보물, 경북 경주시 진현동
이 사리탑은 불국사 강당 뒤쪽에 있으며 외형이 석등과 비슷한데, 『불국사사적기』에 광학부도라고 기록된 것이 바로 이것이라고 추정된다. 네모난 지대석에는 창 모양의 안상을 조각하고 그 안에 꽃을 조각하였다. 8각형의 하대석에 큼직한 연꽃 8잎을 구성하고 장고 모양의 중대석에는 구름문양을 조각하였다. 상대석에는 아랫면에 9잎의 연꽃을 조각하여 안에 원형을 그리고 윗면에는 연밥을 조각하였다. 원통형의 탑신에는 장식이 있는 기둥을 세워 네 부분으로 나누었다. 각 면에는 얕게 조각된 불상을 모시는 감실을 만들어 윗쪽에 장막을 드리우고 구 안에 불(佛).보살.신장을 조각하였다. 기와지붕을 본 뜬 지붕돌 아랫면에는 연꽃을 조각하였다. 윗부분 꼭대기의 머리장식은 없어졌다. 통일신라시대의 팔각당형에서 벗어난 특이한 형태를 보여주는 것으로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이 사리탑은 1905년 일본으로 옮겨졌다가 1933년 회수되어 다시 세워진 것이다. (안내문, 경주 불국사, 2009년

<출처>

  1. 안내문, 경주 불국사, 2009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2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