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 관음전 뒷편에 있는 보조국사 지눌의 감로탑이다. 고려후기에 만들어진 승탑으로 2층 대좌위에 둥근공 모양의 몸돌과 지붕돌이 올려져 있다. 고려후기 승탑사리탑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지만, 탑의 재료나 조각수법, 전체적인 비례에 보여주는 조형미 등이 통일신라나 고려 기의 승탑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승보사찰로 여겨지는 송광사와 조계종을 대표하는 보조국사 지눌의 역사적인 의미나 불교계에서의 위상 등을 고려해 볼 때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보조국사 지눌(普照國師 知訥, 1158~1210년)은 고려중기 승려로 고려말 무신정권기에 불교 개혁운동인 ‘정혜결사’를 일으켰다. 오늘날 한국 불교의 중심이 되는 조계종의 정신적 지주이며, 이곳에서 머물며 불교 결사운동을 주도함으로써 송광사가 승보사찰로서 한국 불교의 중심이 되게 하였다.
<보조국사 감로탑>
순천 송광사 뒷편에 있는 보조국사 감로탑이다. 고려중기 불교 결사 운동을 이끌었던 보조국사 지눌의 승탑이다. 통일신라나 고려초 승탑에 비해 조각수법이나 표현 등이 떨어지는 편이다.
<받침돌>
기단부는 2단의 정사각형 대좌를 쌓은 형태이다. 문양 등 특별한 장식을 하고 있지 않다.
<탑신 몸돌>
고려 중기 이후 승탑에서 볼 수 있는 둥근 공 형태의 몸돌이다.
<지붕돌>
두껍게 만들어 세련됨이나 섬세함 등이 부족해 보인다.
<감로탑 옆에 세워진 비석>
보조국사탑비는 이곳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순천 송광사는 한국 선종을 대표하는 수행도량으로 양산 통도사, 합천 해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사찰로 손꼽히며 그 중 수행을 중시하는 승보사찰로 잘 알려져 있다. 고려중기 불교개혁 운동의 하나로 수행결사인 정혜결사의 중심지가 되었다. 송광사에는 다른 사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석탑이나 석불같은 조형미가 뛰어난 통일신라시대 불교 예술품들은 많지 않은편이다. 송광사의 문화재로는 국사전(국보)을 비롯하여 목조삼존불감(국보), 황엄경변상도(국보), 하사당(보물), 약사전(보물) 등 많은 문화재들이 있다.
<순천 송광사(사적)>
<출처>
- 문화재청
- 두산백과
- 위키백과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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