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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계당산 쌍봉사, 목탑 형식의 불전이 남아 있는 사찰

전남 화순군 이양면에 있는 쌍봉사(雙峯寺)이다. 통일신라 말 중국에서 선종을 공부하고 돌아온 철감선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선종 구산선문에 속하지는 않지만 철감선사의 제자 징효가 영월 흥녕사에서 사자산문을 열었다. 고려초에는 크게 쇠퇴했던 것으로 보이며 고려중기 혜소국사가 크게 중건하였으며 이후 조선시대에도 여러차례 중건이 있었다. 사찰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통일신라말 선종을 이끌었던 주요 사찰 중 한 곳이다.

사찰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탑과 금당이 일렬로 배치된 전통적인 1탑1금당식 가람배치가 남아 있는 사찰이다. 마당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대웅전은 높이 12 m의 목탑 형식을 갖춘 불전으로 화재로 불타버리기 전까지 법주사 팔상전과 함께 사찰 건축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건물이었다. 주불전은 아미타여래를 모신 극락전이며 좌.우에 지장전과 호성전을 두고 있다. 호성전은 ‘丁’자형태를 하고 있는 독특한 형태의 불전으로 세조의 영정을 모셨던 곳이라 한다. 사찰 뒷편 언덕에 있는 철감선사의 승탑(국보)와 탑비(보물)는 화려하면서 섬세한 조각수법과 조형미가 뛰어나 구례 연곡사 승탑과 함께 동시대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순 쌍봉사>

통일신라말 선종을 이끌었던 철감선사가 창건한 사찰로 1탑1금식 가람배치의 흔적이 남아 있는 유서깊은 사찰이다.

<사찰 출입문인 금강문>

평지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의 모습을 하고 있다. 천왕문 주위로 담장이 세워져 있다. 불국사처럼 회랑으로 둘러려 있던 통일신라 이전 사찰의 모습이 남아 있는 부분이다.

<대웅전>

금강문을 들어서면 첫번째로 볼 수 있는 대웅전. 법주사 팔상전과 함께 유일하게 남아 있던 목탑형식의 건물이었다. 1985년 화재로 소실되었던 것을 복원한 건물로 전체적인 비례가 삼국시대 목탑처럼 안정적으로 보인다.

<대웅전에 모셔진 목조삼존불상>

불상은 가운데에 석가여래가 앉아 있고, 왼쪽에 아난존자가, 오른쪽에 가섭존자가 합장을 하고 서 있는 모습을 하고있는 삼존불상이다. 조선후기 숙종대(1694년)에 만들진 것으로 조선후기 불상의 특징이 잘 반영되어 있다.

<대웅전 뒷편 극락전>

전통적인 가람배치에 따르면 불상을 모신 금당에 해당하는 건물이다. 산중에 자리잡은 사찰답게 아마타여래를 모시고 있다.

<화순 쌍봉사 극락전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조선후기 숙종 때 조성된 불상이다.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모셔져 있다.

<극락전 오른쪽는 호성전>

정자각처럼 앞쪽에 1칸이 튀어나와 있는 ‘丁’자형 건물이다. 원래는 세조의 위패를 모셨던 건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는 철감선사와 중국 종심선사의 진영을 모시고 있다.

<지장전>

<대웅전 마당 동쪽에 있는 요사채>

서울에서 먼곳에 위치하고 있어 찾는 손님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이나 유명 사찰에 비해 요사채의 규모가 작다.

<호성전 뒷편 요사채>

<마당 서쪽에서 본 쌍봉사>

<철감선사 승탑과 탑비가 있는 언덕으로 오르는 길>

<쌍봉사 철감선사탑(국보)>

목조건축물을 모방해서 만든 통일신라 승탑 중 뛰어난 걸작이다. 받침돌과 탑신의 비례가 우수하며, 당시 목조건축물의 구성요소 등이 세밀하게 표현되고 있어 당시 불교조각 및 건축 경향 등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철감선사탑비(보물)>

글이 적힌 비몸은 없어지고 거북받침돌과 머릿돌만 남아 있다. 조각수법이 세밀하고 힘이 넘친다. 머릿돌 앞쪽에는 탑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출처>

  1. 쌍봉사
  2. 두산백과
  3. 위키백과
  4.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