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박물관특별전, 세계유산 백제] 지방통치

1. 도성과 행정2. 건축3. 무기와 전쟁4. 일상생활5. 사찰과 불교문화6. 능묘7.국제교류, 8. 지방통치

웅진기 이후 백제에서는 금동관모와 같은 위세품이 사라지고 중국 관료제의 영향을 받아 복식체계가 정비된다. 백제 복식제도를 잘 보여주는 유물로는 은제 관꾸미개를 들 수 있다. 백제의 지방에서 출토되는 관꾸미개는 지배계층의 지위를 나타내 주는데 독자적이었던 지방세력이 중앙 통치 체제에 편입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은제 관꾸미개
능산리 고분군의 고도로 규격화된 무덤 구조는 백제의 전 영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중앙과 지방의 여러 문물이나 묘제가 획일화되어 간다는 것에서 율령의 제정과 관료제도의 정비를 바탕으로 강화된 지방 통치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능산리형 돌방무덤에서는 백제 관료의 표식인 은제 관꾸미개가 출토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고고학 조사에 힘입어 능산리형 돌방무덤과 은제 관꾸미개의 분포 범위는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세계유산 백제, 중앙박물관, 2016년)

OLYMPUS DIGITAL CAMERA<은제 허리띠 장식, 부여 능산리 능안골 36호분 출토품, 6세기 중엽,>

OLYMPUS DIGITAL CAMERA<철제관모테, 부여 능산리 능안골 36호분 출토품, 6세기 중엽>

OLYMPUS DIGITAL CAMERA
<은제 관꾸미개, 부여 능산리 능안골 36호분 출토품, 6세기 중엽>

OLYMPUS DIGITAL CAMERA
<은제 관꾸미개, 6세기 중반, 논산 육곡리>

OLYMPUS DIGITAL CAMERA
<나주 복암리 5호분 출토품, 6세기 중엽, 1. 은제 관꾸미개,>

OLYMPUS DIGITAL CAMERA <2. 은제 허리띠 꾸미개>

OLYMPUS DIGITAL CAMERA
<남해 남치리 고분 출토품, 7세기 전반, 1. 은제 관꾸미개>

OLYMPUS DIGITAL CAMERA<2. 철제 관모테>

OLYMPUS DIGITAL CAMERA<3. 청동 허리띠꾸미개>

2013년 경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은제 관꾸미개가 출토되었습니다. 남해는 지리적 요건으로 볼 때, 섬진강을 따라 백제 내륙 지역으로 진입할 수 있어 왜와의 교역 창구로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곳입니다. 백제 성왕은 사비 천도 후 금강을 매개로 대외 교역뿐만 아니라 왜에 불교를 전파하고 와박사 같은 전문 기술자를 파견하는 등 왜와도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대외 정책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남해안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대는 필수적 조건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계유산 백제, 중앙박물관, 2016년)

OLYMPUS DIGITAL CAMERA
<도금은제 관꾸미개, 통일신라, 칠곡 송림사>

경북 칠곡의 송림사는 진흥왕 5년(544) 명관이 중국에서 가져온 사리를 모시기 위해 세운 절로 전합니다. 벽돌로 만든 5층전탑(보물 189호)에서 확인된 사리구 중에는 백제의 은제 관꾸미개와 유사한 형태의 꾸미개가 출토되었습니다. 줄기와 가지가 대칭적으로 뻗은 줄기와 가지의 끝은 모두 보주형이며, 2백여 개의 작은 원형 달개를 달았습니다. 백제의 금속공예 기술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계유산 백제, 중앙박물관, 2016년)

은제 관꾸미개
6세기 초반이 되면 백제의 지방에 있는 고분은 모두 중심지와 같은 굴식돌방무덤으로 바뀝니다. 또한 금동관모 같은 위세품이 완전이 사라지고 위계에 따른 은제 관꾸미개가 새롭게 등장합니다. 무덤에 부장된 은제 관꾸미개는 의관제(儀觀制)로 정비된 중앙 집권 체제를 반영하는 것으로 독자적인 권력을 향유하던 지방 세력이 중앙 통치 체제에 편제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은제 관꾸미개 가운데 익산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사리공양품과 경상남도 남해 남치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부장품은 주목할 만합니다. 미륵사지 출토품은 참배객이 평소 장착하던 관식을 공양한 것으로 불교의 성행에 따른 매장의 쇠퇴, 왕권의 강화 등을 보여줍니다. 남치리 출토품은 기존에 알려졌던 백제 영역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함을 알려줍니다. (세계유산 백제, 중앙박물관, 2016년)

OLYMPUS DIGITAL CAMERA<부여 관북리 유저 발굴.조사 당시 모습.>

OLYMPUS DIGITAL CAMERA< 부여 관북리 유저 발굴.조사 당시 모습.>

OLYMPUS DIGITAL CAMERA<부여 관북리 유저 발굴.조사 당시 모습.>

OLYMPUS DIGITAL CAMERA<부여 관북리 유저 발굴.조사 당시 모습.>

<출처>

  1.  문화재청
  2.  두산백과
  3.  위키백과
  4.  한국민족문화대백과
  5.  ”세계유산 백제”, 중앙박물관, 2016.11.29~